엄마와 핫플레이스 나들이 ; 한남동 옹느세자매 (작년겨울이야기)

in kr •  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lovehm1223 입니다. ^^

작년겨울 제가 오랫동안 다니던 회사를 쉬고 잠시 백수놀이 할때 이네요..

한남동이 핫하다길래.. 그럼 나도 도전 해봐야지 하고 엄마랑 같이 무작정 버스 타고 한남동까지 갔어요.
내가 생각하는 한남동이랑 너무 달라서... 한참을 찾았답니다.
겨울이라 문을 오픈 하지도 않았고,, 옹느 세자매는 간판도 없어서 상당히 찾기 힘들었어요..

엄마는 내심 찾아가시면서도 .. "이런곳에 까페가 있을라고.. 없을거 같은데. "
저를 못 미더워 하시면서도 서울까지 데려와준 딸에게 고마워서 인지 불평은 안하셨어요..
몇차례 길을 헤맨다음에..에라 모르겠다.
아무데나 들어가자 했는데.. 거기가 제가 가고 싶었던 옹느 세자매 였어요.
이런 행운이. ㅎㅎ

그리고 옹느세자매를 찾았고. 엄마랑 같이 들어가서 따뜻한 차와 케잌을 주문 했죠..
엄마는 목욕탕 형식의 까페를 보고 두리번두리번 거리시더니.. 역시나 좋아하시는 눈치셨습니다.
저희가 간 날이 평일이라 그런지.. 거리는 한산했고.. 까페에 사람들도 적당했으며, 적당히 여유로웠습니다.
모든게 딱 좋았죠..
너무 가고싶던 까페에 엄마와 같이 왔단 사실도 좋았구요..
엄마랑 사진도 찍고.. 도란도란 앉아 이런저런 얘기도 했어요.

"엄마 여기 신기하지 않아? 목욕탕 형식으로 까페를 만들었다니.. 정말 아이디어가 최고인거 같아. !!"
라고 까페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엄마에게 얘기를 했더니.. 엄마가 조용히 저에게 귓속말을 하시더군요.
"응.. 그런데 여기는 전부다 젊은 사람들이네.. 나같이 나이 든 사람이 여기 앉아 있어도 될까?"
"당연하지, 나이든 사람들이 여기 못오라는법있어? 좋지? 좋으면 된거야 ..!! 그리고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핫한 기운 받고 가 ~~"

수줍게 웃는 엄마는 60대가 아닌 20대 소녀 같았습니다.ㅎㅎㅎ
엄마가 저에게 귓속말을 하시던게 얼마나 귀여웠는지 모릅니다.

멀미가 심하셔서.. 집에 돌아가는길에 버스를 타고 가느라 엄마가 좀 힘들어 하셨지만..
집에 가셔서도 엄마는 우리딸 엄마 젊은 사람가는곳에 데리고 가줘서 고마워 라고 하셨어요.
아,, 또 평일에 쉬어야 엄마랑 핫플레이스를 가는건데.. 다시 일을 하게 되어서.. 엄마와 겨울에 한남동 갔을때처럼 여유가 없네요..

조만간 신랑에게 아이 맡기고 엄마와 서울 나들이 해야겠어요..
그때의 엄마의 수줍은 미소를 잊지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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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 years ago (edited)

두분 너무 행복해보이세요~^^

예쁘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대표 커피미디어 채널 블랙워터이슈 입니다.

다양한 컨텐츠가 살아 숨쉬는 스티밋을 위한 소중한 포스팅 감사드립니다. 저희는 보다 풍성한 스티밋을 위해 커피, 맥주 등 각종 베버리지 관련 포스팅을 스티밋에서 더 가치있는 컨텐츠로 만들어가려 합니다.

앞으로 다양한 먹스팀 중 커피 맥주 관련 글들은 blackwaterissue, kr-cafe, kr-coffee, kr-beer 등의 태그를 달아주시면 보팅 및 리스팀으로 더 풍성한 스티밋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풀보팅으로 응원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 위의 태그 참조하겠습니다. ^^

어머니와 함께 카페 데이트 너무 보기 좋아요!

작년겨울이라.ㅠㅠ 좀 부끄럽네요. ㅎ
조만간 가야겠어요.

어머님이랑 데이트 보기좋네요^^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

lovehm님 같은 따님을 두셔서 어머님은 정말 행복하시겠어요. 모녀분이 닮으셨어요. 어머님께 항상 건강하시라고, 행복하시라고 전해주세요.

마냥 착하고 좋은 딸은 아니네요.. 이글 올리면서 꼭 그이야기는 하려고 했는데. ㅎㅎ
점점 나이가 들면서 엄마가 닮아가는거 같아요.
어머니께 꼬~옥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희 엄마까지 챙겨주시고 !!!!

정말 예쁜까페네요. 날씨좋아지는데로 꼭 남편분께 부탁드리고 가보셔요!! 보기 너무 좋습니다^ㅅ^

네넵. 조만간 엄마와 데이트로 해서 올려야 겠네요. ㅎㅎ
여름에는 저기 창문을 오픈해서 더 멋지더라구요..
더 더워지기전에 서울한번 다시 가봐야 겠어요.

@lovehm1223님 엄청 미인이시네요! ㅎㅎ 어머님이랑 많이 닮으셨어요 ^^ 저도 엄마랑 카페간지가 언젠지 ㅠ ㅎㅎㅎ

엄청 미인이라뇨. ㅠㅠ 혜란님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나이가 들수록 엄마랑 닮아 가는거 같아요.
저도 작년 겨울에 가고 지금까지 못갔네요.
조만간 가야겠어요. ㅠㅠ

"응.. 그런데 여기는 전부다 젊은 사람들이네.. 나같이 나이 든 사람이 여기 앉아 있어도 될까?"

부모님들 이런 말씀 많이 하시죠..

맞아요. 그런데 엄마가 그런말씀 하시니 귀여웠어요. ㅎㅎㅎㅎ
소녀처럼 부끄러워 하시는 부분도요. ^^

어머니랑 정말 많이 닮으셨어요 ^^ 잘 보고 갑니다!!

저도 몰랐는데 많은 분들이 닮았다고 하시니 사진을 다시 보았어요. ㅎㅎㅎㅎㅎ
사진을 찬찬히 들여다보니 닮았네요. ㅎㅎㅎ

한남동이 좀 그렇긴 하죠? ㅎㅎ 그래도 두분 참 행복 하셨을것 같아요 ^^
두분 참 보기 좋아요!~~ ^^

ㅎㅎㅎㅎ 그런데 한남동이 너무 매력있더라구요.
서울사시는 분들이 부러웠어요.
저희 동네에서서울까지 가려면 한시간넘게 걸리니 ㅠㅠ
차로는 도저히 엄두가 안나네요. ㅎㅎ
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엄마와의 나들이 행복한 시간이었을거같애요~
아이들 맡기고 꼭 해보고 싶네요~

네네 엄마도 저도 좋았던 하루였던거 같습니다. !!
남편분에게 맡기시고 도전해보아도 좋을듯 해요 !!!
기억에 많이 남을거예요. ㅎㅎ

두분다 너무 예쁘셔용><!! 부럽네요 어머님과 같이 셀카도 찍으시고 저도 도전해 봐야겠어요!!

@jiahn 늘 이쁜 마음으로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jiahn님은 얼굴도 마음도 이쁘신거 같다는. !!!
어머니랑 사진 찍으시면 좋을거 같아요. 어머니도 미인이실거 같네요. ㅎㅎ

눈이 매력 있으시구나 했는데
어머님을 닮으신 거네요~

보내주신 빙수! 아주 맛나게 먹으며 좋은 시간을 갖었답니다.
막상 그것만 포스팅 하기가 민망하기도 해서...
아직은 사진으로 간직하고 있지만 곧 포스팅도 할 예정이랍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들 많이 부탁드려요~
매번 잘 읽고 갑니다.

눈이 매력있다는 말은 처음 들어서 감사합니다 !!!
맛있게 드시고 좋은 시간 보내셨다니 기분 좋아집니다 ^^
굳이 포스팅 인해 주셔도 되는데^^ 맛있게 드시고 좋은 시간 보내셨다면 저는 정말로 행복합니다 !!

행복도 나누니 커지네요? ^^
아드님에게 엄마 어디가 젤 이뻐?
물으셔서 '눈'이러면 아드님과 저는 왠지 통하는게 있는... ㅎㅎ

좋은 꿈꾸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