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의 파워다운 현상을 보며....

in kr •  7 years ago  (edited)

kr 스팀잇 투자자들이 하나둘씩 파워다운을 하고 있다.
매우 우려스러운 현상이다.

스팀잇의 존재 기반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투자자 없으면 보상이 없다. 보상이 없으면 스팀잇은 끝이다.

최근 논란 과정에서 투자자들은 상당한 염증을 느낀듯 싶다. 이러한 추세와 분위기라면 투자가치도 장담하기 어렵다는 판단도 작용하였으리라.

스팀잇은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한 것이요, 암호화폐 성격에 대해 말은 많지만 현재로선 투자상품에 가장 가깝다고 본다. 그렇다면 스팀잇에 대한 접근은 기본적으로 투자요, 스팀잇이라는 무기체에 생명을 불어넣어 유기체로 만드는 것이 바로 투자자의 자본이다.

kr 스팀잇 직면한 문제는 자기보팅도 아니요, 보팅풀의 문제도 아니며, 부계정 따위의 문제도 아니다. 진짜 문제는 kr 전체 보팅 파워의 파이가 너무 작다는 것이다.
즉, 투자자가 적어 누군가가 글을 써도 눈에 띄게 보팅을 해줄 사람이 별로 없다. 일부 몇몇의 투자자에게 이러한 문제의 책임을 전가시키며, 그들의 몫을 내놓으라고 야단이다.
파이 자체가 작아서 문제인데, 파이를 키우려는 하기는 커녕, 도리어 투자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기존 투자자들에게 밥그릇 내려 놓으라고 한다. 그것이 결국 스팀잇 파이를 더욱 축소시키는 언동이라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스팀잇은 더욱 파이를 키워야 한다. 더많은 고래를 배출하고, 더많은 권한을 인정해 주고, 리스크가 큰 만큼 그에 상응하는 어느정도의 안전장치도 보장해 주어야 한다.
그래야 더 많은 분야의 투자자, 더 많은 수의 투자자들이 나와서 암호화폐 가격상승도 유도되고, 파이도 커져 전체 회원에게 돌아가는 보상금액도 증가될 것이다.
투자자에게 의무만을 지우려 하고, 적대시하는 분위기를 조장하며, 밥그릇이나 빼앗으려는 분위기를 선동하는 생각가지고는 절대 스팀잇 발전은 어림없다.
언제부터 스팀잇이 마치 시뻘건 완장차고 죽창 든 인민군 앞잡들이 내려와 토착 지주들 에워싸고 인민재판하려는 그런 곳이 되었나?

스팀잇은 내가 글을 쓰면 투자 많이 한 누군가가 의무적으로 나에게로 찾아 와서 보팅을 해줘야 하는 곳이 아니다. 거기에서 1차적 오해가 있다.
그리고 누군가가 나에게 보팅해주길 바란다면 나도 누군가의 좋은 글에 그에 상응하는 보팅을 해 줄수 있는 능력이 었어야 한다. 그러한 사고가 당연시 되어야 보팅을 받고 싶어하는 누군가는 누군가를 보팅해 주기 위해 투자를 할 것이다.

자기보팅은 높은 리스크에 대한 투자자의 최소한 투자금 보호수단이기도 하지만, 콘텐츠에 독자성을 보장하여 콘텐츠의 개성과 퀄리티를 높이는 장치가 될 수 있다.
글에 대한 최소한의 보상도 없다면 결국 타인보팅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게 되어 콘텐츠의 성격과 내용마저도 보팅파워 강한 사람과 그 사람의 입맛에 쫓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자기보팅은 글의 주체성을 보장하는 최소한의 장치가 될 수 있다. 내가 최소한 몇 달러라도 보장이 된다면, 내 주관과 내 의사에 따라 몫돈 투자해 눈치 안보고 글을 쓸 여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스팀잇 회원 어느 누구도 SNS 내지 블로그나 하려고 스팀잇 가입한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SNS 내지 블로그만으로 스팀잇은 절대 경쟁력이 없다. 본질은 다른데 있다.
누군가 자신의 감정을 충족하기 위해 큰 그림을 무시하다가 결국엔 시스템의 본질을 곡해하고, 결국엔 자가당착에 빠져 전체를 망하게 만들까 심히 우려스럽다...
지금 당장이라도 투자자들이 마음돌려 스팀잇에 다시금 애정을 갖게 만드는 여건과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Loading...

스팀에 많이 투자하거나 보유한 사람이 불편하게 만드는게 지금 kr 커뮤니티의 모습입니다. 저도 스팀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려고 한달정도 꾸준히 투자금을 늘려가고 있는 상항이었는데 스팀 파워업을 하면 할수록 뭔지 모르게 불편합니다. 누군가 감시하는거 같구요.
지난주부터 임대해주다보니 이제 500정도 남아있는데 이마저도 마저 임대해줄까 고민중입니다.
정치인들끼리 서로 싸우는 모습을 보며 일반인들은 정치에 환멸을 느끼며 무관심하는 사회현상이 있죠. 지금 스팀 내부에서도 자꾸 정치를 하려는 사람이 있어 자꾸 지치게 되네요.
제가 보기에는 지금 kr커뮤니티에서는 어뷰징이 심각한 문제가 아닌걸로 보이는데 자꾸 일부의 모습을 너무 크게 부각시켜 문제를 키우나 모르겠어요. kr 바깥 상항에 비하면 kr내부가 그렇게 타락한 상항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동감합니다. 그냥 좀 자유롭게 편하게 지내면 안되는 건지, 뭘 자꾸 기준을 세우고 타인을 비판하고. 부담스러워요 정말.

  ·  7 years ago (edited)

풀보팅합니다. Kr 스팀잇 커뮤니티가 다시 한번 되돌아봐야할 이슈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스파가 많을수록 욕먹는 분위기인데 누가 투자를 하려고 하겠습니까? 증인들을 제외한 고래는 다 없어질 겁니다.

다운시작하셨네요 가끔 스치는 보팅에 행복했었습니다 ㅠ 이젠 이런 즐거움이 줄어들겠네여 어디서든 성투하세여

루디님 가끔 다녀가 주실때마다 운수 좋은 날로 여겼던 기억이 많이 있는데... 아쉽습니다... 부디 육체적 건승과 하시는 일의 이룸을 기원드립니다^^

  ·  7 years ago (edited)

어뷰징에 관한 토론을 하는 게 아닌 비아냥이 섞인 조롱을 하며,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자유'라는 가치를 훼손하고 있었던 게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고래에게 밉보이지 않을까 걱정한다며 용기 내는 일부 목소리가 조롱과 함께 다른 의견을 내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죽이고 있었죠. 그게 kr커뮤니티의 소통이었고요.

같은 의견을 내었을 때, 고래에게 동조한다 혹은 고래와 친한 사람이라는 타이틀의 비아냥을 듣는 것은 참 불쾌했습니다.

고래의 글에는 가치는 없고 보팅파워로 보상만 많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은 고래가 돈을 많이 버는게 중요한게 아닌 자신의 글과 비교해서 글의 가치를 비교하는거니 보팅풀이 작아져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듯 보입니다ㅎㅎ. 만약 그렇지 않다면 결국 문제는 돈이면서 자기는 리스크를 감당하기 싫고 돈을 벌고 싶은 위선자니까요.

당신은 좋은 이론이 많은 덕분에 미래에 도움이 될 제시했다.

그렇군요...좋은 글 감사합니다

암호화폐 시장이 암흑기다보니 투자자들이 빠져나가는것이겠지요? 뉴비로써 글 읽고 많은것을 느끼고갑니다.역시나 이곳도 쉬운곳이 아니란점...

명성도 올라가는 재미로 스팀잇 하고 있는데..힘이빠지네요..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매우 염려스러운 부분이 그 부분인거 같아요..
가게에 오는 진상손님보다 무서운 건 한번오고 그다음에 뭐가 문제인지 이야기하지 않고 다음부터 아애 발길을 끊는 손님이라고 하죠..

점점 스팀이 사라질까 두려워지네요..

제가 스파를 조금이나마 갖춘 이유네요. 적절한 나눔만 있으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지금은 분위기가 좀 무섭기까지 하네요.

저로선 정말 공감되는 내용이네요.

동감되는 부분입니다
파워다운하신다는 분들이 있어서
우려스럽긴 합니다

이런 부분 때문에 논란으로 싸우는것보다 다운보팅이 오히려 더 깔끔한 상황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되는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랬어도 폭거라며 떠나시는 분들이 있으셨을테지만 결국 시스템이 허용하는 사용법으로 부딪히는 모습이었을테니까요.
하나 궁금한건 다운보팅하는걸 어디서 보거나 확인할 수 있는지 혹시 알려주실 수 있나요? 이렇게 글을 보니 문득 궁금해지네요.

저도 파워다운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중단했지만, 더 이상의 투자는 망설여지는게 사실이네요. ㅠㅠ.

ㅠㅠ 중단하셨군요~~ 잘하셨습니다..!!
지금은 암호화폐 자체가 다운되어서 그렇지 조금만 가격이 회복되어도 또 다른 분위기가 나올겁니다!!

  ·  7 years ago (edited)

스팀잇 kr의 우려스러운 부분을 잘 짚어주셨네요
요즘 포스팅도 많이 줄고 댓글도 줄었어요..

  ·  7 years ago (edited)

사실 이런건 시스템이 보완해야 할 것인데, 사용자가 걱정하게 만드는게 좋은 현상인지 의문이 들어요. 탈중앙화의 매력일 수도 잇죠.
‘정말 이 글에는 사례를 하고 싶다’는 마음 때문에 소량의 스팀을 사게 된다면 어떨까요? 몇몇의 고래가 아닌 수천의 참치가 스팀 블록체인의 발전에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어뷰징을 문제삼는 집단은 멈출 의도가 전혀 없어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전 스파업을 추가로 하지 않고 있습니다.

"kr 전체 보팅 파워의 파이가 너무 작다"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제 생각과는 다른 부분이 좀 있네요.
뭐 구구절절이 제 의견 얘기하는 것은 좀 지양하고 싶네요.

한가지 말씀드리자면
떠나는 고래 파워다운해서 나간다고 해서
그게 그렇게 엄청나게 나쁜 것이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나갈 사람은 나가고
들어올 사람은 들어오는 법입니다.

결국 망할거면 망할것이고
흥할거면 흥합니다.

저는 흥한다에 한표 입니다.
그럼 지금 나가는 분들은 후회하실 것이고
다시 돌아오실 것입니다.

어쨌든 방금도 어느분 블로그 가봤다가
이건 좀 이상한데 하는 느낌이 들어서
자세히 살펴보니 셀봇이 99.9% 더군요.
뭐 이런 분도 투자자로 계신게 나쁜 것은 아니겠으나
이런 분은 있으나 없으나 별 상관없지 않을까요?

억지로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지 않을까 합니다.

사실 저는 보팅 파워가 거의 없는 사람으로서 고래가 파워 다운하고 떠난다는 것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이 없습니다.
그저 보상을 바라고 글을 쓰는 것은 아니니까요.
다만 고래가 파워 다운하면 스팀 가격이 떨어져서 제가 파워 업을 할 기회가 많아질 것을 생각하니 좀 투자를 해도 되겠구나 하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사실 저는 아직까지 스팀파워를 돈으로 업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고팍스에 20만원을 최근에 입금했습니다.
스팀 가격이 조금 더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지요.
죄송합니다.
제가 스팀 가격이 더 떨어지기를 원해서요.
다만 저도 스팀이 계속해서 떨어질 거라면 스팀에 투자하지 않을 겁니다. 저는 잠시 스팀 가격이 떨어져도 결국은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소액을 투자하고 그 액수를 늘려가려는 것이지요.

스티밋 커뮤니티의 발전을 위해서는 고래의 숫자가 늘어나야 하는게 아닐요? 이제는 과감한 어뷰징 논쟁을 멈추가 전체파이를 늘리는 방법찾기와 분위기조성에 박차를 가했으면 좋겠네요.

@menerva님께서 지적하신 관점 2. "콘텐츠의 성격과 내용마저도 보팅파워 강한 사람과 입맛에 쫓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에 대해서 든 의견을 잠깐 피력해볼까 합니다.

스팀잇도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의 감정이 배제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관심이 가는 스티미언이 생기고 어쩌다보면 좋지 않은 방향으로 관심이 생기기도 하지요.
요 며칠 스티밋에서 비방하는 글들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남의 비방에 재미를 느끼며 동조하게끔 하는 것을 보면서 자기과시욕을 채우는 모습에 씁쓸했습니다. 부의 많고 적음이 인격을 말해주지 않듯이 스파도 그렇습니다.

이벤트도 그렇습니다. 본인 사진을 요구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거나 자신을 드러내도록 하는 이벤트들에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그런 것에 저는 참여하지 않지만, 거기에 참여해서보팅을 받는다면 그게 고래입맛에 맞는 글을 쓰는 것이겠죠. 그런데 저처럼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이 더 있지 않았을까요?

저는 스팀잇에 아직도 좋은 고래나 돌고래분들이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과시욕이 있고 표현의 자유가 있지만, 상식적인 부분에서 인격적으로 소통하는 매너는 필요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