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일기] 너로 정했다! 가을방학-이름이 맘에 든다는 이유만으로

in kr •  7 years ago  (edited)


경제에서는 인간이 합리적 선택을 한다고 본다는데 사실 내가 지금껏 살면서 얼마나 합리적인 선택을 했나 싶다. 더욱이나 선택지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그냥 끌리는 걸 골랐던 적이 생각보다 많았던 것 같다. 그저 느낌가는대로! 아무튼 이러니까 브랜드 가치가 얼마냐를 따지고 포장 산업이 존재하는 것 아닐까. 끌림의 미학 아래서 선택하는 소비자를 유치하기 위해서 말이지.

그중에서 네이밍도 분명 하나의 큰 요소일게다. 기업이 이름 하나 바꾸면 분명 큰 비용이 들텐데도 불구하고 이름을 바꾸기도 한다. 리버풀 팬으로서 이 예를 들어도 될 지 모르겠는데 제라드 이름이 '훔바훔바'였다면 이렇게 팬이 많지 않았을 거라고 하는 우스갯소리가 큰 반향을 일으켜서 아예 제라드 별명이 훔바훔바가 돼버렸다. 스카이는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 때 스카이 이름을 쓰지 않았다. 베가가 잘돼서인지 몰라도 베가를 아예 스마트폰 브랜드 명으로 사용했다. 여담이지만 나는 휴대폰 하면 무조건 스카이를 썼었다. 다른 회사 이름을 떠올리면 휴대폰이 안떠오른다나 뭐래나? 남이 들으면 어이없어 할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나에겐 핸드폰=스카이였다. 이름이 마음에 든다는 이유만으로 말이다.

항상 듣는 노래만 듣다보면 새로운 노래를 찾고 싶어진다. 그럴때면 음원 사이트 차트를 뒤적뒤적거리거나 노래 추천 플레이리스트를 기웃거리곤 하는데, 사실 그 노래를 다 언제 들어보나... 그러다보니 그냥 제목을 보고 '괜찮은데?'싶은 노래를 클릭해서 들어보고 맘에 들면 다운받고 하는 식이다. 이런 내가 도저히 지나칠 수 없는 제목의 노래가 있었다. 바로 가을방학이름이 맘에 든다는 이유만으로.

오래간만에 듣는 가을방학 노래였는데, 역시 제목만 좋은 게 아니었다.
산뜻하고 경쾌한 것이 내 마음에 쏙 드는 노래다.

이름이 맘에 든다는 이유만으로
같은 계절을 좋아한단 것만으로
이렇게 누군갈 좋아하게 되는
내가 이상한 걸까요~
(가을방학 - 이름이 맘에 든다는 이유만으로 中)

[가을방학] - 이름이 맘에 든다는 이유만으로 (가사 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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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들어봐야겠네요!
사람은 선택지가 많아지면 피곤해지기 싫어서 생각을 아예 안한다고 하더군요 ㅎㅎ
그래서 저도 비합리적, 충동적인 선택을 할 때가많은 것 같습니다 ㅋㅋ

  ·  7 years ago (edited)

차이가 크지 않다면 고민하면서 받는 스트레스없이 아무거나 빠르게 고르는게 더 만족도가 높지않을까요ㅋㅋ

노래 참 좋네요 ㅎㅎ
보팅하고 갑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팔로우 하고 가도 될까요?
(참지 못하고 이미 팔로우 해버렸어요...^^)
맞팔은 환영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활동 기대할께요!

오옵 팔로우 감사합니댜~!

  ·  7 years ago (edited)

저는 이름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한답니다 ㅎㅎ
사람도 이름을 닮아간다고 느꼈던 적이 많았거든요 : )
이름에 담긴 한자의 뜻이나, 이름에서 풍기는 느낌이 그 사람에게도 묻어난다고 말이에요 ㅎㅎ
덕분에 노래도 잘 들었습니다! 목소리가 참 깨끗한 가수네요 : D

이름에서 오는 인상이라는게 있죠!! 전 아끼는 특정글자들이 있답니다 ㅎㅎ

노래 제목 참 좋네요! 노래도 좋구요ㅎㅎ 가을방학 노래는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때가 있어 밖에 몰랐는데 이 곡도 좋네요ㅎ ㅎ

그 노래 좋죠!! 유명하고~~ 이번 기회에 가을방학 노래 한번 주욱- 들어보심이?

안그래도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때를 들었어요 ㅎㅎㅎ 더 찾아봐야겠어요!

쫗아요~

제목이 아이러니해서 듣고싶게 만드네요 ㅎㅎ

아이러니에서 오는 매력은 마성입니다^^

2018년에는 두루 평안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