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취업 체험기] 막장 중소기업 거르는 3가지 기준!!

in kr •  7 years ago 

@maa 님에게 500 스팀 파워를 임대받았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취업난이 참 심각한데.. 뉴스나 주변 사람들이 항상 하는 말! 바로 중소기업은 들어가기가 쉽다는 겁니다. 물론 대기업에 비해서 들어가기는 쉽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어떤 회사냐 혹은 어떤 포지션으로 입사를 하느냐에 따라서 전혀 다른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경험한 한 가지 확실한 건 중소기업은 코인판 마냥 최악과 최고가 극명하게 갈리는 곳입니다. 상대적으로 들어가기가 쉬운 만큼 리스크가 굉장합니다. 잘 못 들어가면....

그래서 애초에 들어갈 때 여기가 다닐만한 곳인지 최대한 파악하는게 중요합니다. 다행이게도 정말 막장인 회사는 처음부터 티를 내고 다니는 곳이 많습니다. 제가 직접 경험한 사건을 토대로 3가지로 추려봤습니다.

  1. 구인공고 확인하기
    구인공고를 보면 1차적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막장회사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급여는 일단 면접후 협의. 근무조건, 모집부분, 전형절차에 대한 정보가 굉장히 부족합니다. 심지어 생략한 곳도 많습니다. 마치 우리 회사 이런 곳인데 올 테면 와라! 이런 건가요?ㅎㅎ

2.잡플래닛에서 꼭 확인하자!
아마 취업 준비하시거나 직장인 분들은 대부분 접해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취업 사이트중 하나이면서 동시에 회사에 대해 재직자, 퇴사자가 평가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물론 그게 100프로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과장된 것도 있지만... 막장회사는 보통 여기서 극악의 평점을 달리고 있습니다.

리뷰를 보면 핸드폰 검열이라고 되어있는데 다들 무슨 과장되셨냐고 하셨겠지만.. 예 사실입니다. 제가 처음 다녔던 회사였고 많은 아픔을 준 회사였습니다.

이번에는 면접 후기입니다. 여기는 청담동에 있는 모 회사 아닌 회사입니다. 대로변에 건물 하나 통째로 쓰고 실제로 회장이 그 건물 소유주입니다. 자산 규모는 엄청난 회사이지만 실상은 전 직원(과장급 포함) 파견직입니다. 그런데 그 파견직을 미리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그 말은 구직 공고때 계약직-정규직으로 올려놓고 입사 후 계약서를 쓸 때^^ 파견직 회사에서 사인하라고 강요합니다. 예.. 직접 경험한 사실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종합해 볼 때 잡플래닛에서 한 번 검색하며 회사를 파악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대게 잡플래닛 평점이 2점 이하인 경우는 회사 다니는 것 보다 리어카 끌고 다니면서 병이나 폐지 줍는 게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3.면접
실질적으로 가장 회사를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일단 회사 안에 볼 수 있고, 담당자와 이야기를 할 수 있는데 여기서도 역시나 막장회사들은 본색을 드러냅니다.

첫 번째 사연_ 회사직원들과 함께 보는 면접
솔직히 대기업처럼 임원 면접이나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거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나마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야 하는데 이 회사는 참 희한합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여자9남1 비율이었는데 따로 회의실이나 그런 곳에서 진행하는 곳이 아니라 그냥 탁자에 앉아서 진행합니다. 근데 연봉은 얼마나 원하세요? 집안은 어쩌고 학력은 어쩌고 등 조금은 민감한 내용들은 그냥 큰 소리로 이야기 합니다. 여직원들이 모두 힐끔힐끔 쳐다보는데 ㅎㅎㅎ 분명 빈 회의실 같은 곳도 있었는데 참.. 일부러 그러는 건가 싶었습니다.

두 번째 사연_ 면접 가서 훈계당하다
sns 관련 영상물을 만든다고 해서 연락이 왔습니다. 그런데 이 면접관이 전설속의 꼰대였던 겁니다. 회사의 비전을 이야기 하고 우리가 어려워서 돈이 적지만 이 난관을 헤쳐 나가서 함께 미래를 그려보자? 라고 했으면 그나마 좋은 회사입니다. 다짜고짜 이 바닥의 관행을 이야기 합니다. 120부터 받고 시작해서 2년하고, 그 때 봐서 이야기 하자. 요즘 젊은 애들이 이쪽 바닥을 다 헤집고 다닌다는 둥 한참동안 훈계 아닌 훈계를 들어야만 했습니다.

결론은 경쟁률 빡센 회사가 사람은 모르지만 일단 대우는 좋긴 합니다. 그 당연한 이야기를 몸소 몸으로 체험하고 다니는 럭키스트라이크513이었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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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 years ago (edited)

"남들이 하는 대로" 하면 개성없어 보이지만, 대략적으로 직장 구직에서만큼은 왜 그런지 알 것 같습니다 ㅠㅠ 보통 다수가 하는 것에는 나름 그러한 이유는 분명히 있더라구요 특히 파견업체에서 쓰는 1~2년 근무하면 자체직 전환, 정규직 전환 이런건 믿어도 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 희망고문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보통 다수가 하는 것에는 진짜 그러한 이유는 있는 것 같습니다 ㅠㅠ 특히 파견직은 노예 장사라고 생각합니다.

120이요?ㅠㅜ너무하네요

사진,영상,미용,패션 쪽에 이상한 관행들이 있습니다. ㅠㅠ 진짜 너무하죠

ㅎㅎ 재밌게 읽었습니다. 정말 요즘 막장인 회사 너무 많더군요

감사합니다^^ 급여를 떠나 상식적인 회사에서 일해보고 싶네요

생각보다 별로인 상식적이지 못한 회사가 너무 많습니다. 좋은회사부터 찾는것이 너무 힘드니 취업자체도 힘들어지는것이겠지요. ㅠㅠ

안 가려고 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ㅠㅠ 상식적인 회사를 찾는 게 이리 어려우니..

120도 사실 업계 초봉치고 꽤나 쳐주는 곳이라는 충격적인 사실!ㅗ

meep

쇼킹하구먼

정말 사회 초년생들에게는 가혹하뉴세상입니다 ㅠㅠ 글 재미있게 잘 쓰시네요! 팔로우하고 갈게용.

ㅜㅜ 가혹하지만 어떻게든 살아남아 보겠습니다! ㅎㅎ 댓글 감사드립니다. 저도 팔로우 했습니다 ^^

화이팅 입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흐억 ㅜㅜㅜ 회사도 후기가 정말 중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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