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심

in kr •  6 years ago  (edited)

단 이 주만에 멘탈이 박살났다. 몇일 전 굉장히 바쁜 낮 근무중에 발생했다. 나보다 한참 어린 후배 타과의사가 비아냥 거리는 듯 말하는 투에서 그 지점이 발생했다. 물론 어린시절 자존심이 강했을때는 싸움을 시작했을 것이다. 이제 그 싸움이 얼마나 낭비인줄 알기에 타이르고 좋은 관계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아마 다음번에는 웃으며 환자의 상태를 논할수 있게 될 것이다. 아 그렇게 되지 않는 사례도 있다. 도저히 회복이 불가능한 관계. 그런 후배들은 이미 포기를 했다. 애매한 관계를 풀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무관심이 편하다. 쉬지않고 들이닥치는 환자와 보호자들의 아우성, 풀릴 듯 풀리지 않는 그러나 회복을 기대해 볼만한 증상과 징후들, 그 사이 어디쯤에 서있는 응급실 의사로서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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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도 빠듯한 삶이라 맞지 않는 상대에 에너지를 소모하는 편보다는 소중한 사람들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더군요. 관계에도 여러 스펙트럼이 존재하고 이에 따라 맞추어 행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힘내시길 바랍니다.

네 그런것 같아요. 사람따라, 환경따라 다르고.. 가능한 화목한 편이 낫겠지만 가능하지 않은 환경도 있는것 같습니다.

나도 비슷한 일이 있었지만 이제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기 신공의 달인이 되어감 -_-;;;;;;;;; ㅎㅎ

함께 달인이 됩시다.

근데 플필 사진은... 언제까지 무플필로 살텐가. 그런다고 익명성이 강화되지는 않네.

플필 설정 할 줄 모름ㅠㅠ

steemit.com/@easysteemit 에 프로필 설정하는 방법이 잘 나와 있답니다 :)

고생이많습니다.. 일만으로도힘든데 동료들까지..

고생이 많습니다 ㅠㅠ
전문직일 수록, 다들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과 자존심이 강해, 사소한 일 가지고 말다툼이 많더라구요.

그리고 이 사소한 말다툼 가지고 심한 경우에는 회복이 불가능한 경우가 꽤 많은 발생하더군요 ㅠㅠ

거기다 당사자들만 그러면 좋은데.. 심하면 파벌까지 관련되죠..

학계에서도 심지어 어느 학회에 어떤 그룹이 참석하면 다른 그룹은 보이컷하는 경우도 있고..

결국 다 같은 사람인데, 조금씩 양보하고 이해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파이팅!

말씀 감사합니다 ㅎ 대단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여기 끄적일 정도면 저로서는 소화가 될만한 이벤트였는데 써놓고 보니 좀 불쌍모드처럼 보이네요 ㅎㅎ 주취자한테 맞는것보다 훨 낫지요 뭐ㅎ 응급의학과와 타과의 불협화음은 흔한일이기도 하고요.

고생많으십니다....병원에서 일하시면서 스트레스가 정말 끊임없이 발생할 것 같습니다.....환자만 잘 살리는 걸로 만족들하면 될텐데 실상은 사람을 대하는 직업이니...

고생이 많으십니다.. 말씀하신내용 참 와닿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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