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광산에 투자하라는 말이 아니란 걸 알았더라면...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 •  7 years ago  (edited)

비트코인이 처음 만들어지던 어느 때, 남들보다 새로운 것에 관심많고 빠르던 제 친구녀석이 전화를 해서는 비트코인을 사야할 때라는 겁니다. 이게 투자가치가 무궁무진하다며 소개하는 사이트를 가르쳐줬죠.

그 사이트를 찾아 들어간 전, 당시 채굴을 소개하는 사이트인 걸 몰랐어요. 아주 초기였기 때문에 가상화폐라는 개념도 몰랐거든요. 게다가 영어로 써있는 걸 구글 번역기로 돌렸는데, 자꾸 광산에서 삽질하라는 내용이었죠.

거기다가 무슨 수식이 써있었는데 도저히 알아들을 수가 없었어요.

IE002182768_STD.jpg

전 광산에 투자하라는 말이라고 알아들었습니다. 무슨 광산에서 뭘 캐낸다고 하길래 내가 모르는 사업인가 싶었어요. 석탄말고 다이아몬드 비슷한 뭐 그런 가치있는 게 있나보다. 그런 식으로 생각하고, 영어도 잘 못해서 그냥 꺼버렸어요.

폐광1.jpg

그 후에 친구에게 물었습니다. 거기 들어가니까 자꾸 광산에서 뭘 캐라던데 뭔 소리냐고. 친구가 개념을 설명해주는데도 알아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화폐를 만들었다고? 근데 쓸 수 있는데가 없어? 그런데 그게 무슨 돈이야? 단돈 10원도 투자하기 아까웠죠.

n-BITCOIN-large570.jpg

그게 바로 비트코인. 지금은 1코인에 천만원이 넘는 어마어마한 가격이죠. 그 땐 몰랐습니다. 후회하게 될 줄.

0d24c447432b3db8e7b1ad224b2cdbc1.jpg

아마 그 때 친구 말을 듣고 용돈이라도 박았으면 전 부자가 됐을 거에요. 내가 모르는 거라고 그냥 넘긴 제 자신이 아둔하고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그 때 모험을 했으면 어땠을까? 좀 더 번역해서 잘 읽어볼걸. 이런 생각이 들어요. 시간이 지나니까 가치를 인정 받았지만, 당시엔 정말 땅 파는 삽질 같은 얘기였어요.

네이버가 시작할 초기에 스팀잇 얘기를 하면 다들 미친 놈이라고 하지 않을까요?

"블로그 한다고 누가 돈을 주냐? 정신 나갔네. 저거!!"

아마 이럴 겁니다.

80년대에 "곧 들고다니는 전화가 생길거야!! 게임도 할 수 있을 걸!" 이렇게 얘기하는 거랑 비슷한 걸지도 모르겠어요.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현재의 가치가 비난 받는 것은 나중에 빛을 발하더 군요..

물론 종류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ㅋㅋ

신규 뉴비입니다 ^^
저도비트코인을 놓치고 후회를...^^
늦은감이있지만 스팀잇을 알게되어 시작했습니다
잘부탁드리고 좋은글 감사합니다 !

오... 만나서 반가워요. 맞팔을! 저도 뉴비에요

스팀잇도 나중에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렇죠. 티비도 가끔 보면 참 신기하잖아요. 저기서 어떻게 사람이 움직이지? 뭐 이런 식으로. 가상화폐도 당연시 되는 시대가 올 거 같아요

저는 스팀잇을 시작하고나서야 비트코인에 대해서 알게되었는데요
이미 지나간 기회는 잊어버리고 스팀잇에서 다시 부자가 되셔야죠 ㅎ

그러셨군요~ 무척 아깝네요ㅎㅎ
저는 비트코인이 20불일때 알게 되었는데, 5개만 사야지~ 해놓고 어영부영 미루다 보니 100불이 되었더라고요. 헉, 이게 100불이나 해? 그래도 공부할 겸 5개만 사보자.. 하다가 안샀다능ㅠㅠ
팔로우하고 갈게요^^

아 진작부터 소식을 빨리 접하고 계셨네요
제가 다 아쉬워요
저도 미리 알고 단돈 1000원이라도 투자를 했더라면....
ㅎㅎ그래도 다시 같이 파이팅해보아요!!

으쌰으싸 같이 힘내요
즐거운 주말
행복한 스티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