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차들이 하나 같이 전부 깨끗하다.
정녕 차량 관리에 진심이다 싶다.
아우토반도 빈익빈 부익부이다.
풀악셀로 1차선에서 때려 밟고 있어도 백미러 저 너머에서 날아오듯 다가와 내 차 뒤에 달라붙는 차들은 죄다 비머, 벤머, 포머사의 차량들이다. V모 사의 차량으로는 흐름을 맞춰줄 수가 없다.
시간을 세이브 하려면,
머니를 때려 박아야함.
심심하다.
매력이 없다.
너무 레퍼토리가 뻔하다.
도시에서 빠져 나온다.
고속도로를 탄다.
도시 외곽을 벗어난다.
일정 거리를 달리면 다른 도시의 아웃스커트가 나온다.
다른 도시가 나온다의 반복인데, 주요 도시 간의 거리가 이거 참 비슷하네.
좋게 말하면 밸런스가 잘 잡혔고,
반대로 보면 너무 뻔하다.
리드미컬한 반복의 연속이라 심심하다.
도시를 만나는 풍경도 비슷한데,
고속도로에서 빠져나오면 일단 숲이 나온다.
숲을 조금 달리면 어김없이 열차 선로가 나온다.
그리고 작은 마을이 나온다.
그리고 마을을 먹여 살리는 기업이나 회사가 하나 있다.
이쁘긴 한데,
너무 뻔하다.
아 심심해.
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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