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하는 사람들에게 부러운 게 있다면,

in kr •  last year 

뮤지션들이 부러운 게 있다면,
천수를 누리고 떠난 후,

이름 석자만이 아니라
음악도 남아서 계속 즐겨진다는 거죠.

평소에 소홀하다가도 소식을 듣고 나서야 오랜만에 찾는 게 미안하기도 하지만 찾아볼 게 묘소만이 아닌 것도 어딘가요.

Ryuich Sakamoto - Merry Christmas, Mr. Lawrence

류이치 사카모토 소식에 요며칠 사카모토의 음악들 다시 플레이 해보고 있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이 곡 참 좋아했네요.



Watergate - Heart of Asia
watergate는 David Haid, Orhan Terzi, Tommaso De Donatis의 프로젝트. 독일 출신.

이 곡은 2000년에 trance로 리믹스 되기도 했었죠.

원곡의 포인트는 잘 살렸는데,
지금 들으면 아무래도 촌티가 꽤 납니다.

친구들과 방 2개 짜리 아파트에서 믹싱 하면서 놀던 때 자주 틀었는데, 그래도 나름 씐비로운 동양 삘 이라며 좋아들 했던 거 같네요.

뭐 이렇게 왜색이 짙어 라며 질색하던 대한의 남아 친구도 있었는데, 덕분에 그 친구와도 간만에 톡 몇 줄 나눴군요.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친구들과 방 2개 짜리 아파트에서 믹싱 하면서 놀던 때 자주 틀었는데

이거 부러운데!!

5명이 함께 살았는데?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