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능처럼 이 일에 관여한다.

in kr •  7 years ago  (edited)

이제는 내가 있는 지금이 아닌
남아있는 이들의 미래를 걱정하기 시작했다.

이제 겨우 인생의 반을 살았을 뿐인데
벌써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하게 된다.

인생의 반이란 지금의 우리들이 하는 말이다.
내 몸의 유전자는 할 일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고 말하는 것 같다.

다음 떠오르는 해들을 위해 걱정하기 시작한다.
기후변화, 쓰레기, 환경….

세상엔 정말 공짜가 없나 보다.
공짜처럼 누리던 풍요가 가늠할 수 없는 거대한 해일로 다가온다.
내게만 왔다면 괜찮은데,
이제 시작하는 이들에게 그리고 그 다음 세대에게 온다는 것이 불행하고 불쌍하다.

내게도 꿈이 있었다.
하고 싶은 꿈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직면한 문제는 그 순진한 꿈들조차 허황되게 한다.

기후변화 문제, 쓰레기 문제는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이 아닌가 싶다.
본능처럼 이 일에 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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