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기는 리더, 승리하는 리더십
- 도전과 변화의 리더십 : 알렉산드로스 (7)
알렉산드로스와 마주친 다리우스는
눈썹이 휘날리도록 도망가기에 바빴다.
다리우스는 패전 소식을 접하고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는 60만 대군을 이끌고 해안을 따라 내려왔다. 반면 알렉산드로스는 킬리키아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다리우스는 알렉산드로스가 겁을 집어먹었기 때문이라고 단정했으나 실상은 달랐다. 청년왕은 이 무렵 몸이 아팠다. 그러자 왕의 주치의인 필립포스가 나섰다. 알렉산드로스는 자신의 주치의에 대한 음해와 비방을 일축하고는 필리포스가 지어 올린 약을 과감하게 들이켰고, 곧 건강을 회복했다.
다리우스가 이러한 사실을 알 리 만무했다. 그는 병력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페르시아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할 평원에서의 싸움을 포기하면서까지 행군을 고집할 정도로 지나친 자신감에 가득 차 있었다. 병력의 우열이 승패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산길에서 적군과 맞닥뜨린 것은 알렉산드로스의 행운이었다.
그러나 승리는 행운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행운을 대승으로 완성시킨 것은 알렉산드로스의 대담한 통솔력이었다. 그는 허벅지를 단검에 찔리는 부상을 당해가며 직접 아군의 우측 날개를 이끌고 전투에 나서서 적군의 좌익을 패주시켰다. 이번에도 싸움은 마케도니아군의 대승으로 마무리됐고, 페르시아는 11만 명의 인명 손실을 보았다.
다리우스가 참전한 전투였기에 페르시아는 대왕이 쓸 엄청난 분량의 물자들을 싸움터로 운송해왔다. 원래의 주인을 잃은 이 물건들은 당연히 알렉산드로스의 차지가 되었다. 다리우스가 너무나 허겁지겁 도망간 탓에 페르시아 왕을 위해 준비된 목욕물은 여전히 따뜻한 상태였다. 황금으로 만들어진 욕조 속에 몸을 누인 알렉산드로스는 페르시아 왕족들이 사용하는 화려하고 진귀한 물품들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진 부하 장병들에게 “이것이 바로 왕이 사는 법인가 보다”라고 유쾌하게 말했다.
알렉산드로스는 자신을 다스리는 일이 적을 정복하는 일보다 더 왕다운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가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는 인물임을 증명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다리우스가 미처 챙기지 못하고 도망간 것은 보물들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다리우스는 어머니와 아내와 딸을 전장에 내버려두고 사라졌는데 특히 뒤의 두 사람은 나이에 어울리는 출중한 미모를 자랑했다. 알렉산드로스는 다리우스의 여인들에게 이전과 동일한 물질적 혜택을 누리도록 보장함과 아울러 그들이 적국의 남자들로부터 수치스러운 일을 당하지 않게끔 세심히 배려하였다.
- 도전과 변화의 리더십 : 알렉산드로스 (7)
알렉산드로스와 마주친 다리우스는
눈썹이 휘날리도록 도망가기에 바빴다.
다리우스는 패전 소식을 접하고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는 60만 대군을 이끌고 해안을 따라 내려왔다. 반면 알렉산드로스는 킬리키아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다리우스는 알렉산드로스가 겁을 집어먹었기 때문이라고 단정했으나 실상은 달랐다. 청년왕은 이 무렵 몸이 아팠다. 그러자 왕의 주치의인 필립포스가 나섰다. 알렉산드로스는 자신의 주치의에 대한 음해와 비방을 일축하고는 필리포스가 지어 올린 약을 과감하게 들이켰고, 곧 건강을 회복했다.
다리우스가 이러한 사실을 알 리 만무했다. 그는 병력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페르시아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할 평원에서의 싸움을 포기하면서까지 행군을 고집할 정도로 지나친 자신감에 가득 차 있었다. 병력의 우열이 승패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산길에서 적군과 맞닥뜨린 것은 알렉산드로스의 행운이었다.
그러나 승리는 행운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행운을 대승으로 완성시킨 것은 알렉산드로스의 대담한 통솔력이었다. 그는 허벅지를 단검에 찔리는 부상을 당해가며 직접 아군의 우측 날개를 이끌고 전투에 나서서 적군의 좌익을 패주시켰다. 이번에도 싸움은 마케도니아군의 대승으로 마무리됐고, 페르시아는 11만 명의 인명 손실을 보았다.
다리우스가 참전한 전투였기에 페르시아는 대왕이 쓸 엄청난 분량의 물자들을 싸움터로 운송해왔다. 원래의 주인을 잃은 이 물건들은 당연히 알렉산드로스의 차지가 되었다. 다리우스가 너무나 허겁지겁 도망간 탓에 페르시아 왕을 위해 준비된 목욕물은 여전히 따뜻한 상태였다. 황금으로 만들어진 욕조 속에 몸을 누인 알렉산드로스는 페르시아 왕족들이 사용하는 화려하고 진귀한 물품들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진 부하 장병들에게 “이것이 바로 왕이 사는 법인가 보다”라고 유쾌하게 말했다.
알렉산드로스는 자신을 다스리는 일이 적을 정복하는 일보다 더 왕다운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가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는 인물임을 증명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다리우스가 미처 챙기지 못하고 도망간 것은 보물들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다리우스는 어머니와 아내와 딸을 전장에 내버려두고 사라졌는데 특히 뒤의 두 사람은 나이에 어울리는 출중한 미모를 자랑했다. 알렉산드로스는 다리우스의 여인들에게 이전과 동일한 물질적 혜택을 누리도록 보장함과 아울러 그들이 적국의 남자들로부터 수치스러운 일을 당하지 않게끔 세심히 배려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