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기는 리더, 승리하는 리더십
- 도전과 변화의 리더십 : 알렉산드로스 (4)
테베는 페르시아에 앞서서 알렉산드로스가 지휘하는
마케도니아 장창부대에게 제대로 쓴맛을 봐야만 했다
필립포스는 알렉산드로스에게 다시금 폭발했다. 이번에는 맑은 정신으로 터졌다. 알렉산드로스가 이복형제인 아르리디이오스와 혼담이 오가고 있던 신붓감을 중간에 가로채려고 시도했던 탓이었다.
그는 아들이 왕자인 제 고귀한 신분을 미련하게 까먹고는 카리아의 지방관으로서 겨우 페르시아의 노예에 지나지 않는 픽소다로스의 사위가 되려고 했다며 알렉산드로스를 호되게 질책하면서 아들의 절친한 친구들인 하르팔로스, 네아르코스, 에리귀이오스, 프톨레마이오스를 마케도니아 바깥으로 내쫓았다. 이들은 알렉산드로스가 국왕으로 즉위하자마자 고국으로 돌아와 페르시아 원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파우사니아스라는 자가 필립포스를 시해했을 때 알렉산드로스에게도 의혹의 시선이 쏠렸다. 올림피아가 암살을 부추겼다는 소문에 더하여 알렉산드로스가 파우사니아스와 사적으로 만난 적이 있었으니 신민들 사이에 비난과 수군거림이 이는 것이 당연했다.
알렉산드로스는 결백함을 입증하고자 최선을 다했다. 그는 암살에 연루된 것으로 밝혀진 관련자들 전원을 찾아내 엄벌에 처했다. 올림피아가 알렉산드로스에게는 젊은 새엄마가 되는 클레오파트라를 학대한 사실을 알고는 친모에게 크게 성을 냈다.
알렉산드로스가 왕국을 물려받았을 때 그는 갓 스무 살이었다. 약관의 나이의 청년이 마케도니아의 지배자가 되었다는 소식은 나라 안팎을 당장에 들썩이게 했다. 필립포스의 위세에 눌려 지내온 그리스의 여러 폴리스들은 지체 없이 고개를 들고서 도전장을 내밀었다.
마케도니아의 원로대신들은 알렉산드로스에게 유화정책을 권고했다. 그들은 알렉산드로스 카드로는 그리스에 대한 지배권을 유지하기가 역부족이라고 판단했다. 젊은 왕은 정반대의 강경책을 택했다. 약한 모습을 드러내는 즉시 사방에서 적들이 일제히 덤벼들 것이라는 계산에서였다. 그는 기민하게 군사행동을 벌여 북쪽 국경을 감돌고 있던 불온한 반항의 기운을 안정시켰다.
진짜 강적은 남쪽에 포진해 있었다. 전통의 강국 테베에서 반란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알렉산드로스는 마케도니아의 항복 요구를 거부한 테베를 일종의 시범 케이스로 삼기로 결정했다. 그는 치열한 공방전 끝에 테베를 힘들게 함락시키고는 마케도니아와 인연이 있거나, 처음부터 반란에 반대한 일부 인사들을 제외한 나머지 시민 전부를 노예로 팔아버렸다.
이 결과 3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신체의 자유를 잃었다. 이들의 처지는 아예 목숨을 잃은 6천이 넘는 동료 시민들의 운명보다는 어쩌면 그나마 나은지도 몰랐다. 알렉산드로스는 테베를 풀 한 포기 자라지 않고, 개미 한 마리 살지 못하게끔 철저히 파괴함으로써 그리스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에 몰아넣었다. 이는 그리스인들이 반란을 아예 엄두조차 내지 못하도록 하려는 고도의 심리전이기도 했다.
- 도전과 변화의 리더십 : 알렉산드로스 (4)
테베는 페르시아에 앞서서 알렉산드로스가 지휘하는
마케도니아 장창부대에게 제대로 쓴맛을 봐야만 했다
필립포스는 알렉산드로스에게 다시금 폭발했다. 이번에는 맑은 정신으로 터졌다. 알렉산드로스가 이복형제인 아르리디이오스와 혼담이 오가고 있던 신붓감을 중간에 가로채려고 시도했던 탓이었다.
그는 아들이 왕자인 제 고귀한 신분을 미련하게 까먹고는 카리아의 지방관으로서 겨우 페르시아의 노예에 지나지 않는 픽소다로스의 사위가 되려고 했다며 알렉산드로스를 호되게 질책하면서 아들의 절친한 친구들인 하르팔로스, 네아르코스, 에리귀이오스, 프톨레마이오스를 마케도니아 바깥으로 내쫓았다. 이들은 알렉산드로스가 국왕으로 즉위하자마자 고국으로 돌아와 페르시아 원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파우사니아스라는 자가 필립포스를 시해했을 때 알렉산드로스에게도 의혹의 시선이 쏠렸다. 올림피아가 암살을 부추겼다는 소문에 더하여 알렉산드로스가 파우사니아스와 사적으로 만난 적이 있었으니 신민들 사이에 비난과 수군거림이 이는 것이 당연했다.
알렉산드로스는 결백함을 입증하고자 최선을 다했다. 그는 암살에 연루된 것으로 밝혀진 관련자들 전원을 찾아내 엄벌에 처했다. 올림피아가 알렉산드로스에게는 젊은 새엄마가 되는 클레오파트라를 학대한 사실을 알고는 친모에게 크게 성을 냈다.
알렉산드로스가 왕국을 물려받았을 때 그는 갓 스무 살이었다. 약관의 나이의 청년이 마케도니아의 지배자가 되었다는 소식은 나라 안팎을 당장에 들썩이게 했다. 필립포스의 위세에 눌려 지내온 그리스의 여러 폴리스들은 지체 없이 고개를 들고서 도전장을 내밀었다.
마케도니아의 원로대신들은 알렉산드로스에게 유화정책을 권고했다. 그들은 알렉산드로스 카드로는 그리스에 대한 지배권을 유지하기가 역부족이라고 판단했다. 젊은 왕은 정반대의 강경책을 택했다. 약한 모습을 드러내는 즉시 사방에서 적들이 일제히 덤벼들 것이라는 계산에서였다. 그는 기민하게 군사행동을 벌여 북쪽 국경을 감돌고 있던 불온한 반항의 기운을 안정시켰다.
진짜 강적은 남쪽에 포진해 있었다. 전통의 강국 테베에서 반란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알렉산드로스는 마케도니아의 항복 요구를 거부한 테베를 일종의 시범 케이스로 삼기로 결정했다. 그는 치열한 공방전 끝에 테베를 힘들게 함락시키고는 마케도니아와 인연이 있거나, 처음부터 반란에 반대한 일부 인사들을 제외한 나머지 시민 전부를 노예로 팔아버렸다.
이 결과 3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신체의 자유를 잃었다. 이들의 처지는 아예 목숨을 잃은 6천이 넘는 동료 시민들의 운명보다는 어쩌면 그나마 나은지도 몰랐다. 알렉산드로스는 테베를 풀 한 포기 자라지 않고, 개미 한 마리 살지 못하게끔 철저히 파괴함으로써 그리스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에 몰아넣었다. 이는 그리스인들이 반란을 아예 엄두조차 내지 못하도록 하려는 고도의 심리전이기도 했다.
잘읽었습니다. 자주소통해요 @manchuria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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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고 보팅하고갑니다. 좋은 애기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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