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혜옹주]

in kr •  7 years ago 

1.jpg

*스포일러 없습니다

내 역사지식이 일천한 덕에 영화를 영화로 재밌게 봤다. 영화를 다 보고나서 역사왜곡이 심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좀 심하긴 하더라.

위에도 말했듯이 재밌는 영화였다. 흠 잡을 장면이 별로 없다. 대신 매력있는 영화는 아니다. 흠 잡을 데가 없지만 몰입해서 보게되는 영화는 아니다. 허진호 감독의 전 작품들과는 다르게 이 영화는 좀 몰입할 수 있었어야 했는데 그렇게 연출하진 않았다. 그냥 제 3자로 편하게 볼 수 있었다.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내용에 그냥 맡기면 되는 편한 영화.

2.jpg

캐스팅이 심히 빵빵하다. 빵빵한 캐스팅의 대표는 백윤식이다. 고종역의 백윤식은 등장부터 포스가 남달랐다(백윤식의 연기는 관상부터 느꼈지만 사극에서 빛을 발하는 것 같다). 심지어 손예진의 아역은 두명이나 있고 그 중 한명은 손예진의 단골 아역인 김소현이다.

단역 캐스팅만 아니라 주, 조연 캐스팅도 좋았다. 손예진은 이 영화에서 본인 연기 인생의 정점을 찍었다. <아내가 결혼했다>에서 사랑스런 연기도 좋았는데 이런 강직하면서 동시에 연약한 연기도 잘하더라.
그리고 박해일. 박해일은 연기 스펙트럼이 상당히 넓은 배우다. 이번 영화에서도 자기의 역할을 충실 이상으로 잘해줬다.
그리고 조연 ! 조연들의 케미가 빛난다. 윤제문과 라미란의 신경전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괜찮은 영화다. 한국영화 중 나쁘지 않은 축에 낀다.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jjangjjangman 태그 사용시 댓글을 남깁니다.)
호출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영화 관련 내용을 알아갑니다.좋은글에 댓글다는 보람을 느끼게 해주시네요.

맞아요 만두님 이 영화 볼만했어요 ^^

일주일이 휘리릭~ 빨리 지나갔네요~

마지막 7회차 보팅남깁니다. 편안한 시간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