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좋아서, 일 안하는 일요일이여서
예술의 전당으로 향한 @mangojoe입니다:-)
예전부터 파스텔톤의 색깔을 좋아했던 전
마리 로랑생의 전시를 보지않을 수 없었습니다+_+
그렇다면, 그녀는 과연 누구일까욤?
19세기 프랑스, 1차 세계대전 전
프랑스어로 '좋은 시대' 라고 불리는
벨에포크 시대에 탄생한 작가, 마리 로랑생
그녀는 어릴적부터 소묘에 재능이 있었으며
(선생님이였던 어머니는 미술을 반대했다고 합니다)
파리의 몽마르트르 중턱에 있는 가난한 예술가들의 공간 '세탁선'에서
실력 좀 있다는 남성 예술가들(피카소,루소,브라크등)과 어울리며
그 가운데서 자신만의 색깔을 찾기 위해 노력하여
섬세하고 감각적인 작품들을 탄생시켰습니다
작품을 살펴보면..
주로 우수에 잠긴 검은 눈동자의 여성들의 초상화 또는 자화상이 많고
(코코 샤넬과의 친분등 귀족층들의 그림 요청이 많았다고 합네다)
물을 적당히 섞어 부드러운 색감으로 여성의 향기가 물씬 느껴집니다
그리고, 그녀의 사랑이야기를 안 꺼낼 수 없습니다
피카소 아저씨의 소개로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 과 만나 로랑생는 사랑에 빠집니다
허나, <모나리자 도난 사건> 으로 아폴리네르는 절도범으로 몰리고
( 친구에게 받은 조각상 하나 땜시..터짐..쌍불..)
가뜩이나 사위감으로 못마땅했던 로랑생 어무니가 그들의 결혼을 거절하고..
슬픔에 빠진 시인이 남긴 희대의 시가 바로 '미라보다리'입니다
더욱 슬픈 전개는ㅠㅠ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입대하여 전장에 나가
종전을 3일 앞두고 38세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하고 맙니다...
그렇게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슬픈 러브 스토리는 미라보 다리 위에 남게 되었고
로랑생의 그림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미라보다리
우리 사랑을 나는 다시
되새겨야만 하는가
기쁨은 언제나 슬픔 뒤에 있겠지
밤이 와도 종이 울려도
세월은 가고 나는 남는다
손에 손 잡고 얼굴 오래 바라보자
우리들의 팔로 엮은
다리 밑으로
끝없는 시선에 지친 물결이야 흐르건 말건
...
(기욤 아폴리네르 저 시 중 일부 )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기 위해
매일같이 결투를 했다는 마리 로랑생
그녀의 아름답고 감각적인 그림 뒤에 숨겨진 삶들을 생각해보니,
( 선천적으로 난시였으며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전쟁 난등)
배울 점이 참 많았습니다
( 코코 샤넬이 요청한 초상화의 수정을 NOPE! 거절하는 자세..)
' 나의 작품을 거부하는 너, 용서치 못하겠다!' 이것이였던걸까..
전시회 작품은 사진 촬영이 불가하기에
마리 로랑생의 작품을 온몸으로 경험하고 싶으시다면,
날씨도 풀렸으니~ 얼마 남지 않은 전시를 보러 다녀오는 건 어떨까용?
참고: http://www.sacticket.co.kr(예술의 전당 사이트)
저도 굉장히 만족했던 전시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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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평일 오후에 사람없을 때 찬찬히 더 보고싶기도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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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가 인생사가 너무 영화같아서 먹먹했어요 ^^ 전 휴일 아침에 문열자마자 들어갔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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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시작을 아름답게 보내세요^^
@clayop님이 지원하시는 스팀마노에 관심을 가져보세요^^
https://steemit.com/steemmano/@steemmano/5abbhz 안내
https://steemit.com/steemmano/@steemmano/2018-3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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