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같이 바보 같은 놈은 처음 보는 것 같다."
'같이', '같은', '같다'의 띄어쓰기가 쓸 때마다 헷갈려 아예 문장 하나를 외워두기로 한다.
형용사로 쓰이는 '같다', '같은'은 띄어쓴다. 조사로 쓰이는 '같이'는 붙여쓰고 부사로 쓰일 때는 띄어쓴다. 그외에도 '한결같은' 처럼 한 단어로 사전에 등재된 단어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렇게 알아둬도 또 헷갈리는 게 띄어쓰기다. 원칙이 있으면 뭐하나. 툭하면 하나의 단어로 지정해버리는데.
어느 주점 화장실에는 '볼 일 본 후 물내림 버턴을 꼭 눌러'달라는 알림장이 붙어있는데 띄어쓰기 틀렸다고 말해줘 말어? '볼일'은 한 단어라 붙여쓰니까. 근데 '할 일'은 또 두 단어라 띄어쓴다.
참, 버턴도 버튼이 맞으니 갈수록 태산이다. 이러다 외래어 표기법까지 가면 더 골때린다. 고마 입 닫자. 볼일 봤으니 집에 가자.
근데, 근데는 이렇게 내 맘대로 막 줄여 써도 되나 몰라?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