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히가시노 게이고

[책]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히가시노 게이고

이 책은 히가시노 게이고 특유의 추리 스릴러에서 벗어난, 부드럽고 잔잔한 작품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연애소설 연애의 행방이 나왔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히가시노가 무려 연애소설을?)

줄거리

모든게 영 아니올시다로 똘똘 뭉친 3명의 백수 친구들, 도둑질을 하다가 도망쳐 나와 피신하게 된 나미야 잡화점에서 고민상담 편지를 발견하고, 여기에 답장을 하기 시작하면서 사건과 기적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1장~4장까지 옴니버스처럼 각각 다른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각 장들이 모두 연결됩니다.
마지막 5장을 보니 역시 히가시노 글솜씨에 감탄하게 됩니다.

시간과 공간이 뒤틀리면서 편지를 통해 삶을 깨달아 가는 과정이, 알고보면 모두 인간에 대한 믿음이 있고 여러 세대에 걸쳐 다양한 감동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33년만에 부활하는 잡화점 고민상담 후기 편지의 마무리는 소년챔프의 성장만화 같은 느낌도 줍니다. (열심히 달릴 수 있는 힘을 받기도 하죠)

등장인물

나미야 유지
오래전에 고민상담 편지를 처음 써준, 나미야 잡화점 주인 할아버지.
나미야 다카유키
나미야 잡화점 주인 나미야의 아들.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33년 뒤에 다시 편지를 받는다.
나미야 슌고
다카유키의 손자. 다카유키의 부탁을 받는다.
쇼타, 고헤이, 아쓰야
백수 도둑. 편지에 별 관심 없는듯 하지만 답장을 쓰기 시작한다.
달토끼
기타자와 시즈코. 남자친구가 암으로 위급한 상황이라 운동을 해야할지, 병간호를 해야할지 고민하는 중.
생선가게 뮤지션
마쓰오카 가쓰로. 성과가 없어서 음악을 계속 할지 생선 가게를 물려 받을지 고민하는 중.
그린 리버
가와베 미도리. 유부남의 아이를 낳아야 할지, 지워야 할지 고민하는 중.
폴 레논
와쿠 고스케. 후지카와 히로시.라는 가명을 쓰는, 스스로 고아원에 가게되는 인물. 훗날...
무토 하루미
길 잃은 강아지. 호스티스 일을 계속 해야하나 고민하는 중.

출판정보

지은이 히가시노 게이고
옮긴이 양윤옥
펴낸이 양숙진
초판 1쇄 펴낸날 2012년 12월 19일
초판 13쇄 펴낸날 2013년 7월 10일
펴낸곳 (주)현대문학

13쇄, 20만권 정도 팔렸을까... (햐~)

추가 : 56쇄가 넘었고, 50만부 이상 팔렸다고 합니다 ~

책속으로

... 아무튼 틀림없는 얘기예요. 마지막까지 꼭 그걸 믿어주세요.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까지 믿어야 합니다.

인간의 마음속에서 흘러나온 소리는 어떤 것이든 절대로 무시해서는 안 돼.

"뭔가 설명은 잘 못하겠지만……." 고헤이가 우물우물 말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오늘 밤 처음으로 남에게 도움 되는 일을 했다는 실감이 들었어. 나 같은 게. 나 같은 바보가."

느낌

술술 읽혀지면서도 많은 생각이 들게 합니다. 만약 나라면...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내용 연결이 너무 좋아 마음에 듭니다. 다시 편지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요. 강추입니다 ~

기타 정보

영화 정보 : 나무위키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2018년 2월 28일 개봉예정)
페이스북 커뮤니티 : 나미야 잡화점을 현실로
나무위키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