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환·정병오·신효숙·박상진, 『통일한국의 교육 비전』(파주: 한울아카데미, 2014년), 272쪽, 별: 4.4개
어떤 내용인가요?
선진국과 우리나라의 교육 상태를 분석하여 남한 교육이 현재 놓인 상황을 분석합니다. 남한 교육을 더 세세히 탐구하여, 문제점과 개선안을 제시합니다. 북한 교육을 정치 체제와 연관해 설명한 후, 한계를 지적하고 개선안을 제시합니다. 남한과 북한에서 이뤄지는 교육을 다 포괄하면서 "결국 무엇을 바라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답하면서 끝을 맺습니다.
1장에서는 우리보다 앞선 여러 선진국과 우리나라 교육을 비교하면서 나아갈 방향을 탐구합니다. 2장에서는 남한 교육에 어떤 문제점이 있으며 어디서부터 생겼는지 분석하고, 대안 체제를 약하게 제시합니다. 3장에서는 북한 교육을 간략하게 개괄한 후에 현대의 흐름에 맞지 않는 부분이 어디이며, 개혁하려면 이런 방식으로 하면 좋겠다며 정책 예시를 소개합니다. 4장에서는 통일한국이 가져야 할 교육 비전이 "다음 세대가 더불어 행복한 교육 공동체"라고 하면서, 남북한 교육 정책에 모두 비판을 가하면서 제시한 비전에 맞게 대안 정책을 제시하고 이에 따르는 기준과 바탕사상도 언급합니다.
"통일한국의 교육 비전"이 뭐예요?
"다음세대가 행복한 교육복지 국가"가 부제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다음 세대가 더불어 행복한 교육 공동체"(212)가 더 적절한 부제 같습니다. 더불어
, 단 한 단어라고 하여 누군가는 무시할 수도 있겠지만 생각보다 중요한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라는 단어 하나를 통해서, '공생'을 탐구하는 발편이 놓입니다. 협동이 중요해지는 미래 사회에서는 굉장히 중요하지요. 마치 그리스도교 윤리에서 "복종하라"고 하지 않고 "피차 복종하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하게요.
추상적인 비전보다, 현실적인 기준이 필요해요!
책에서는, "교육 가치"라는 이름을 걸며 다섯 가지 기준을 제시합니다. 해석은 다양하리라고 생각합니다.
- 균등한 교육기회
- 교육의 형평성
- 공정한 교육
- 양질의 교육(교육의 수월성과 경쟁력이라고 표현합니다.)
- 행복하고 신뢰받는 교육공동
통일한국 교육은 비전을 만족하며 위 다섯을 충족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책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 퀄리티가 좋습니다. 1장에서 분석하는 자료를 보면, 시각 자료 정리를 잘 했고 분석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3장에서 북한에서 이뤄지는 교육을 각 기관하고 연결하면서 상세히 설명해줘서 좋았습니다. 북한 교육을 전혀 모르나 언제든지 접근할 수 있는! 전체 장에서, 제시하는 대안이 많이 상세합니다. 년수는 물론이거니와 교육 방식도 언급합니다.
- 굉장히 민주주의이고, 되게 공동체주의적이라서 점수를 깎았습니다. 다른 사상을 많이 언급하지 않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 제가 가진 기본적인 생각과 맞지 않는 본문이 꽤 있어서 답답했습니다. 배울 부분도 많지만, 비판할 가할 부분이 없진 않았습니다.
- 대안을 제시하면, 왜 이 대안인지 설명하질 않아서 아쉽습니다. 의무교육을 하는 기간이라든가를 제시하면서, 타당한 이유보다는 "선진국이 하니깐!"이라는 구호를 꽤 봤네요...
이전 북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