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노(마스터노드) 코인 이야기(12) - 작지만 작지 않은 요소들

마노 코인에 투자하기 위해 여러가지들을 보면 정말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실제로는 엄청난 것들이 있습니다.

(1) 마노 구성 스크립트 제공

많은 마노 코인들이 제공하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스크립트에서 조금 더 나아가서 Docker 이미지로 훨씬 쉽게 마노 구성이 가능하도록 한 코인들도 있습니다. 마노코인에 투자하고 싶은데, 긴가민가 잘 모르겠다 그러시면 개발진이 제공하는 마노가이드를 보세요. 거기서 마노구성 스크립트가 있다거나 아니면 Docker 이미지로 하는 방법이 나와있다 그러면 거의 믿고 들어가셔도 될 정도입니다.

사실 이 스크립트 제공이나 도커 이미지는 코인 개발진에 있어서 그렇게 어렵거나 시간이 많이 필요한 업무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조금만 신경써도 할 수 있다는 거죠.

요즘 나오는 코인 중에 HTK 코인이 여기에 속합니다.

(2) 지갑 업데이트

이건 사실 진짜 어마어마한 건데요. 원래 초기에 런칭한 지갑의 버전이 1.0이라고 치겠습니다. 이게 기본적으로는 되는데 자잘한 버그가 있다면 어떻게 할까요? 대부분의 코인이 이걸 무시합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으나, 저 개인적으로는 개발진이 코인 런칭하고 떠나서 그런 경우가 제일 많다고 봅니다. 아니면 누군가가 코드만 사서 만들어서 전에 있던 버그가 그대로 딸려 왔을 수도 있구요.

그런데 내가 관심이 있는 코인이 지갑을 1.1,1.2 이렇게 업데이트를 계속 한다? 그럼 이건 개발진이 최소한 지갑 고칠 능력은 되는 팀이고, 코드만 사서 돌리는 코인도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당연히 플러스겠죠?

요즘 런칭한 코인 중에서는 Nihilo 코인이 여기에 속합니다.

(3) Logo 이벤트

몇몇 코인들을 보면 새 로고 파일을 만들어주면 코인을 주겠다고 홍보하는 코인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먹튀할 애들은 코인로고는 아무런 관심이 없거든요? 그래서 로고가 바뀌거나 또는 새 로고를 공모하는 코인이면 플러스입니다.

요즘 런칭한 코인은 아니지만 로고가 바뀐 것으로 Beet 코인이 여기에 속합니다.

(4) 특이한 에어드랍 이벤트

보통 요즘 코인들은 에어드랍하면 그냥 안 주고, 트위터나 페북에 올리거나, 친구를 초대하거나 등의 홍보를 해야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개중에 보면 희안한 방식으로 에어드랍하는 애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Sprout coin입니다. 이 코인은 강손 (SHND) 코인 다음급으로 풀린 양이 많은 코인인데요. 디스코드에서 자체 게임봇을 개발해서 게임을 하면 에어드랍을 받을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일본 코인 아니랄까봐 캐릭터를 이용해서 게임을 만들었습니다. 아래는 게임 스샷들입니다. 보면 몇 명에서 물/콩나물을 나눠줬다는 글이 있는데요. 저 물=콩나물이 사실은 이 sprout coin입니다.

나온지 오래된 코인인데 이번에 재브랜딩하면서 다시 나올 예정입니다.

아니 그래서 뭐? 이렇게 얘기하실 수도 있는데 아무 것도 아닌 것이 그 코인에 투자할 이유가 됩니다.

그리고 이런 코인들은 작전 코인이 아니기 때문에, 최근에 먹튀한 CHC 이런 코인들보다는 훨씬 낫다고 봅니다.

다만 마지막에 예로 든 Sprout coin은 투자가치가 있다기 보다 제대로 된 프로젝트라는 것을 확인하는 방법 정도로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미 개발진이 코인 뿌리기 놀이에 심취해서, 에어드랍으로 백만개씩 뿌리는 코인입니다. 그것도 1사람에게요. 물론 지금은 강손이 급이지만 나중에 1사토시할 수도 있겠죠. 그럼 40~50배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강손처럼 소각하거나 스왑계획이 있는 코인이 아니라 계속 뿌릴 코인이기에 제대로 된 프로젝트이지만 투자는 조금 망설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