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돌이와 곰순이는 숨바꼭질을 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곰순이가 보이지 않았어요.
곰돌이는 두리번두리번, 갸웃갸웃, 책상 위의 모든 곳을 찾아다녔어요.
하지만 곰순이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어요.
"어디로 간 거야?"
그러다가 문득, 책상 한 가운데에 놓여있던 히아신스 화분이 눈에 띄었어요.
"영차."
곰돌이는 히아신스를 타고 올라가보기로 했어요.
"누구는 콩나무를 탔다는데, 히아신스 쯤이야."
짠!
곰순이는 히아신스 속에 꼭꼭 숨어서 곰돌이의 모습을 키득키득대며 바라보고 있었어요.
"여기 있었는데 왜 못 찾았어?"
곰순이가 물어봤어요.
"네가 꽃 속에 숨어있으니까, 누가 꽃인지 못 알아봤잖아."
"어맛."
요즘 관찰 기록문만 올리다보니 스팀잇이 딱딱해진 감이 없잖아 있어서, 한 번 곰돌이와 같이 찍은 사진을 올려보았습니다.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