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어진 몸을 풀어줄 겸, 산책 겸 등산을 하시는 분들도 많으신데요.
보통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등산 후 무릎통증이 있으신 분이 계십니다.
등산 후 무릎 통증이 발생했을 경우,
특히 하산할 때나 계단을 내려갈 때 무릎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무릎이 꺾이는 느낌이 들며, 무릎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가 바로 반월상연골판 손상입니다.
위의 그림에서 보듯이 반월상 연골은 허벅지 뼈와 정강이뼈 사이에 위치한 물렁 판입니다.
우리 척추뼈 사이에 물 풍선과 같은 디스크(수핵)가 위치해 척추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해주듯이,
반월상연골은 무릎 관절의 허벅지 뼈와 정강이뼈 사이에 위치하여 무릎을 구부리고 걷고 뛰고 할 때
완충작용을 해줍니다.
반월상 연골의 주 기능은
체중이 무릎에 부하될 때, 발생하는 응력을 효과적으로 흡수해주는데 있습니다.
쉽게 말해, 뼈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해주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반월상연골에 손상이 있으면, 쿠션 역할이 떨어지기 때문에 통증이 쉽게 발생하고
무릎 관절염 발생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등산할 때 일반 평지보다 무릎에 전해지는 하중이 급격히 높아지게 되는데요.
산을 오를 때에는 본인 체중의 약 2-3배 정도 무릎에 하중이 가해지지만,
산을 내려갈 때는 체중의 약 5-7배에 달하는 하중이 무릎에 전달되게 됩니다.
이 때문에 등산 후 무릎통증이나, 계단을 내려갈 때 무릎 부상 또는 무릎 통증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지요.
반월상 연골은
White zone 과 Red zone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변연부 1/3이 Red zone, 나머지는 White zone으로 구분됩니다
이름이 레드존인 이유는 바로 여기까지만 혈류가 공급되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이 상처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혈액에서
여러 활성 인자가 필요합니다.
즉, 반월상연골이 손상된 경우, 그 손상 부위가 레드존에 위치해 있다면
회복될 수 있기 때문에 복원술, 봉합술을 해주게 되고, 손상 위치가 화이트존에 있다면
혈액이 그곳까지 공급이 되지 않기 때문에 보통 절제술을 해주어 더 이상 추가적인 자극이나
손상을 막는 것을 목표로 삼습니다.
쉽게 설명드리면,
손톱 옆에 작은 거스러미들은 손톱 깎기로 잘라내는 것과 비슷합니다.
이런 경우, 아무리 연고를 바르고 밴드로 고정해두어도 거스러미가
다시 회복되거나 재생되는 일은 없습니다. 오히려 손을 사용할 때마다
자극을 받아 통증을 유발하거나 더 찢어지게 됩니다. 반대로 어디에 걸리거나,
부딪치면서 피가 날 정도로 찢어졌다면, 당연히 우리는 그곳에 연고를 바르고
더 이상 상처가 벌어지지 않게끔 봉합을 하거나 밴드 등으로 고정합니다.
반월상 연골 손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손상 위치와 손상 정도에 따라서 봉합해서
회복 / 재생을 시킬 것인지, 아니면 잘라내서 더 이상의 추가 손상을 막을 것인지 결정하게 됩니다.
반월상 연골 수술 후 재활은 당연히 어떤 수술을 하였느냐에 따라 다르게 진행됩니다.
기본적으로 절제술만을 시행했을 경우에는 체중 부하나 보행, 무릎 각도 등의 제한이 없습니다.
하지만 반월상 연골 봉합술을 시행한 경우는 손상의 형태, 파열의 양상,
봉합 부위 등 여러 요소들을 고려하여 재활이 각기 다르게 진행되어야 합니다.
같은 반월상 연골 봉합술을 시행하였다 하더라도, 종파열
(연골의 주행 방향을 따라 찢어지는 것)인 경우는 어느 정도의 체중 부하를 해주는 것이
파열된 부위가 적절하게 압박되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 재활운동치료 시 특별히 체중 부하에 제한을 두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방사 파열(가장자리가 찢기고, 점점 안쪽 방향으로 이어지는 것)인 경우
체중 부하를 하게 되면 손상 부위가 더욱 벌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반월상 연골 방사파열에 봉합술을 시행한 경우에는 최소 4~6주간 체중 부하를 금지하게 됩니다.
같은 봉합술을 하였다고 해도, 파열 위치에 따라 수술 후 재활운동 시에
구부릴 수 있는 허용 가능 한 각도가 달라지게 됩니다.
특히 반월상 연골 기시부 파열(뿌리 부근의 파열)을 봉합한 경우(root tear repair),
봉합 부위가 완전하게 회복되어 재생이되기 전에, 무릎을 90도 이상으로
구부리게 될 경우에는 무릎에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심해져서, 재파열의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반월상 연골 기시부 파열의 봉합술을 시행한 경우 4주차 이전에는
90도 이하로 무릎 각도를 제한하고, 4주차 이후부터 90도 이상 무릎 움직임을 허용하게 됩니다.
무릎 수술 후 재활 운동, 또는 재활 치료를 할 때
반드시 주의 깊게 살펴야 하는 것이 바로 어떤 부위의 어떤 손상으로
어떤 방법으로 수술하였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동일한 봉합술이 시행되었다 하더라도
앞서 살펴본 대로 파열 방향, 파열 범위와 봉합 위치에 따라서 수술 후 재활 치료 시에
허용되는 무릎의 각도나 체중 부하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수술의 종류에 따라서 재활치료나 운동방법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요소에 의해서 재활의 방법이 달라지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타 병원에서 수술하신 분들이 재활운동치료를 위해 내원하시는 경우,
연세알찬에서는 반드시 수술기록지와 수술 영상 등 수술 방법과 내용을 알 수 있게
꼭 지참해 오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재활치료 시에 반드시 정확한 진단과 수술법에 대한 이해가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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