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날개 웹툰 내용에 대한 스포가 있습니다. 주의 하시기 바랍니다.
숨비소리 식당 안에서 바라 본 송정 바닷가
숨비소리
부산에 숨비소리 라는 식당이 있다.
그 식당을 2번 가보았고 그떼 식당 이름의 의미를 대략적으로 들은 기억이 있다.
그 기억은 오래가지 않고 잊었다.
왜냐하면 별 다른 감흥이 없었기 때문이다.
식당 이름으로 기억하는 숨비소리를 웹툰에서 다시 접하게 되었다.
앞으로 그 의미를 절대 잊지 않을 것 같다.
'해녀들은 숨비소리를 저승에서 이승으로 돌아온 신고식' 이라고 한다.
저승이 물 안이고 이승이 물 바깥으로 본 것이다.
물 속이라는 환경이 저승에 비유 될 만큼 고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웹툰에서 이 단어가 나온 계기는 주인공의 오토바이 배달 일의 특징을 설명하기 위함이다.
오토바이 기사들은 자신의 일을 위해 반드시 오토바이를 타야 한다.
오토바이 타는 행위는 항상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즉 해녀들은 자신의 목숨을 조금씩 소모 한다면
오토바이 기사들은 자신의 목숨 전체를 잃을 수 있는 기회비용을 가지고 일을 한다.
사람의 하는 일에는 여러 종류의 일이 있지만
자신의 생명과 밀접한 관련 된 일은 다른 일들과 구분이 되는 것 같다.
살기 위해서 죽음을 감수 해야 하는 이런 상황은 모순 되어 보이지만 실제로 존재하며 발생한다.
내가 하는 일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내 일이 내 목숨을 직접적으로는 영향을 끼치지만 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다.
회사에서 받는 스트레스 때문에 내 수명이 조금씩 준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느낌적인 느낌일 수 도 있지만 머리가 전보다 더 많이 빠지고
어릴적 앓던 아토피가 부분적으로 다시 재발했다.
( 사실 유전적 이유와 계절적 이유가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
또 다른 증상은 사람이 사고가 부정적으로 되는 것이다.
왜냐면 회사에서 개발 일을 검토하고 하면 대체로 부정적인 대답을 한다.
안된다, 오래 걸린다, 힘들 것 같다, 등등
이 부분에 대해서 하나의 글이 될 수 있지만 짧게 이유를 생각해 보면
음 개발의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하고 일단 넘어가자.
좀 더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싶은데 생각나는 것이 없다.
지금 처럼 퇴근 후에 글을 쓰고 있는걸 보면 내 일은 할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부산에 해녀분들이 계신다. 위에서 언급한 숨비소리 식당 앞에서 그분들을 보았다.
오토바이 기사분들도 많이 계신다. 그리고 개발자도 꽤나 있을 것 같다.
사람들이 하는 일 모두 장단점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그 단점을 대하는 태도가 아마도 그 일을 얼마나 오래할 수 있을지를 결정하는 것 같다.
숨비소리나 혹은 저승에서 벌어 이승에서 쓴다라는 속담을 쓰는 의미는
아마도 자신이 처한 상황을 담담히 받아들이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피하기 어려우면 즐겨라 라는 이상적인, 현실과 동떨어진, 것 보다는
현실을 더도 덜도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더 좋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하는 일의 단점을 받아들이기 위하 나도 속담 하나를 만들어 보자.
'개발일 3년이면 당당하게 못한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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