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7 저녁 코인원 리플 시세 역주행 현상의 이유

5/17일 그제 저녁, 정확히 몇 시였는지는 기억이 안납니다만

폴로의 리플시세는 상승하고, 코인원의 리플시세는 하락하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단순히 1원띄기 단타꾼 형님들의 영향으로 느리게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유의미한 격차가 벌어졌었죠.

이유는 빗썸의 디도스 공격으로 인한 서버 다운이었습니다.

코인원의 5/15 리플 상장 계획 발표 후 한 시간 이내에 빗썸에서 급하게 이클 상장 공지가 떴고,

몇 시간 후에 이클과 리플에 대한 상장 공지가 5월 셋째주라고 두루뭉실하게 올라왔었죠.

이것도 모르는 분이 좀 있는 것 같던데 빗썸에서 코인원과 코빗에 밀리지 않기 위해 급하게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주일 째 밤샘작업하실 개발자분들 생각하면 눈물이 ㅠㅠ..)

그래서 5/17 빗썸 서버 다운되었을 때 사람들은 리플을 상장시키기 위해 일부러 서버를 닫은 줄 알았죠.

그러면 어떻게 해야되냐?

빗썸 상장시에 프리미엄을 먹기위해 리플을 사서 빗썸서버가 오픈되자마자 보내야합니다.

그런데 코인원은 리플 출금이 안되죠. 그러니까 당장 갖고있던 코인원 리플을 팔고, 이더/이클을 사서 폴로로 보낸 후

리플을 사서 빗썸으로 보내야 합니다. 당연히 폴로에서는 리플가격이 오르고, 코인원에서는 리플가격이 내려가죠. 이더 가격도 유의미하게 올라갔습니다.

그때의 시세 역주행은 이런 인과관계가 있었구요, 추가로 대부분의 경우 우리나라 시세가 폴로 시세를 따라 움직이지만,

분명히 분리된 시장이고(심지어 리플은 입출금도 자유롭지 못한 상태이고) 시간적, 제도적(?) 격리가 있다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코빗(a.k.a 갈라파고스)의 리플 시세가 제멋대로인 것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