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고구려의 임금님에게는 잘 우는 공주님이 있었어요. 그 공주의 이름은 평강이라 했지요. 임금님은 평강 공주가 울 때마다, “바보 온달에게 시집보낸다” 라고 놀렸어요.
바보 온달은 늙은 흘어머니와 사는 시내의 유명한 거지였어요. 온달은 어머니를 부양하고 밥을 빌어먹기 위해서 사람들이 하라는 대로 바보 짓을 해서. 바보 라고 불렸어요. “온달아, 개처럼 짖어봐. 그럼 밥 주지”. 사람들이 말하면 그대로 했어요. 온달은 바보처럼 착하고 손해서 늘 웃고 다녔어요.
공주님이 16살이 되었어요. 임금님은 공주를 옆 나라의 왕자에게 시집 보내려 했어요. 그러자 공주남이, “아버님, 저를 바보 온달에게 시집보낸다 하셨으니, 온달에게 시집가겠어요”. 임금님은 그건 그냥 하는 소리였으니 온달은 잊어버리고 옆 나라의 왕자에게 시집가라 했지요. 그러나 공주님은, “그럴 수는 없습니다.” 하면 고집을 꺾지 않았어요. 임금님은 매우 화가 나서 공주를 굴궐에서 내쫓았지요.
공주님은 자신이 갖고 있던 보석 몇 가지, 비단 몇 필을 가지고 바보 온달을 찾아갔어요. 바보 온달과 어머니는 공주님이 오신걸 고맙게 여겼어요. 공주님은 갖고 온 재산을 팔아서 바보 온달을 교육시키기 시작했어요. 공주님은 자신이 아는 것을 온달에게 다 가르쳐 주세요.
옆 나라에서 고구려를 쳐들이 왔을 때 이름없는 무사가 적군을 물리치는 데 앞장을 섰어요. 임금님이 그 무사를 치하하고자 불렀는데, 글쎄 그 무사가 바로 온달이었어요. 임금님은 온달에게 장군의 높은 벼슬을 주고, 평강 공주를 다시 궁궐로 불렀대요. 온달은 이후 나라에 공헌을 한 장군이 되었답니다.
참고: 이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고구려는 약 700년간 지속된 한국의 고대 왕조의 하나로서, 평강 공주와 온달 장군은 7세기의 실제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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