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리처드 링클레이터
출연: 엘라 콜트레인, 에단 호크, 패트리샤 아퀘트, 로렐라이 링클레이터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는 흔하게 듣는 말이다. 특히 아이들의 성장기를 보면 더욱 그렇다. 이제 기억도 잘 나지 않는 여섯 살, 일곱 살 때 우리는 어땠을까. 그리고 지난 시간이후에 어떻게 변해왔는지. 그런 점을 짧은 시간 동안에 대리 체험한다는 것이 영화의 한 미학이기도 하다.
메이슨 주니어와 누나 사만다는 싱글 맘인 올리비아와 살고 있다. 아버지인 메이슨은 가끔 방문하는 정도. 언제나 어머니 일에 따라 여러 도시를 전전하던 그는. 대학에 진학해 가족을 떠나게 되는데.
실제 15년을 찍었다는 점에서 인상적인 영화다. 같은 배우로 한 영화를 오랜 시간을 통해 찍은 경우가 처음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중 영화로 연출하고 각광받는 것은 처음으로 보인다.
실제 배우들이 15년의 시간을 통해 성장하고 변화하는 것이 보인다. 이 영화의 장점은 그런 삶의 모습(15년을)을 담았다는 점이다. 호기심, 갈등, 친구, 우정 등 소년기의 편린들을 단편이나 생각하게 만든다. 철저하게 주인공 소년의 시점에서 영화는 삶의 이야기를 담는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런 만큼 대중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삶의 이야기가 스팩타클하고 긴장감이 넘치는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영화는 일상을 담으려 노력한다. 보편적인 공감대를 주는 데에는 충분하지만, 그 과정은 생각보다 느슨하기에 지루함을 줄 수도 있다.
ps. 1. 영화를 보고 나면 정말 15년 나이 든거 같다;
- 네이버 관람객 평점은 8.9 기자 평론가 평점은 9.5 평론가들이 좋아할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