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린's 100] 마법의 열차는 불시 도착, 정시 발차

in kr •  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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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순간은 마법처럼 지나갑니다. 지나가버린 기차에 손 흔들어 봐야, 후진기어 넣고 돌아오는 일은 없습니다. 다음 열차를 기다리는 수밖에요.

우리는 지지리 복도 없는 인생이라고 한탄하고는 하지만, 마법의 순간, 기적의 순간이 없었던 인생은 없습니다. 다만, 알아채지 못했거나.. 대합실 의자에서 졸고 있었거나.. 차표를 분실했거나.. 차표가 있는 줄도 모르고 집에서 TV나 보며, 떠나가는 기차를 탄 사람들을 부러워했을 뿐입니다.

몰랐으면 덜 억울합니다. 언젠가 하늘에 올라가 내 인생의 선택의 순간들을 Replay 해서 보게 되면, 그제서야 '아! 저게 기회였구나..'하고 무릎을 치겠지만.. 어쩌겠습니까? 이미 하늘에 와 버렸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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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알면서도 주저하게 되는 순간입니다. 왜 주저할까요? 기적이 일어나는 순간인데 말이죠. 그런데 사람들은 매우 주저합니다. 막상 기적이 다가오면 '어.. 이거 받아도 되나..' 두려움에 빠져듭니다.

그들을 막아서는 건, 아이러니하게도 루틴입니다. 고통중독.. 신세한탄의 루틴을 막상 포기하려니 두려워집니다. 왜냐구요? 그게 익숙하니까요.

마법사는 오랫동안 사람들을 관찰해 왔습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사람들은 이미 자기 좋은 대로 잘 살고 있다는 결론입니다. 사회와 제도, 가족과 운명을 한탄하지만, 실은 모두 저 좋을 대로 내린 결론과 선택을 따라 살고 있을 뿐입니다.

물론 환경에 의해, 그런 선택이 익숙해지는 과정은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노예제 속에서도 탈피하고 탈출을 감행하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누리는 인격 사회의 결과는 모두 선조들의 위대한 선택들을 통해서입니다. 인류의 차원도 그러할 진대.. 개인의 차원은 더더욱 그러합니다. 그러니 핑계를 대면 본인만 억울할 뿐입니다.

일상성, 고통의 루틴에 대한 집착은 정말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인간은 마치 고통과 고난을 즐기러 온 마조히스트들이 아닌가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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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순간은 오로지 그 순간을 학수고대하며 기다린 사람에게만 보입니다. 똑같이 보고 있으면서도 고통에 중독된 인간들은 그것을 알아챌 수가 없습니다. 알아챈다 해도 루틴을 놓고, 기적의 열차에 탑승하기를 두려워합니다.

저는 [멀린's 100] 시즌 1에서 이상한 이벤트를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일명 [멀린의 마법여행 31]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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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마법사입니다. 그렇다구요.
마법의 열차는 불시 도착, 정시 발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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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 분이 저는 이해가 됩니다. 회사를 그만두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힘들고 불가능할 때가 있었거든요 저한테도. 그만두겠다고 울고불고... 그리고 결국 떠니자 못하고 공황장애에 시달린... 우리 모두의 모습이 아닐까요? 지나고 나면 어떤 모습으로의 삶이건 같은 모습으로 추억될 뿐인 현재를 우리는 너무 혹사시키며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신세대 x세대 N세대의 희망의 말들이, N포세대라는 절망의 용어로 바뀌어 가는 젊은 고뇌가 참 힘겹습니다:::: 멀린님이 다시 이벤트를 여실 때까지 가즈아~~~~!!!

저도 저 이벤트 다시 꼭 열고 싶습니다.. 그러려면 진정 가즈아~~~~~~!!!

무엇이 우리를 이루는 걸까요? 다 부질없는 것.. 지르고 나면 아무것도 아닐지도 모르지만.. 그간의 작은 인연이 남고 남아 나를 옭아매서 내가 아닌 나를 만들어내네요.....

그래서 데카르트는 모든 것을 의심하고 배제하고 나를 찾아냈는데.. 결국 우리에겐 나는 우리속의 나이겠죠.. 우리안에 갇혀 사는 나..

어떻게 빠져나올까요. 찾는 것은 문제가 아닌데 막상 찾고 나면 다시 우리로 돌아가고픈 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합니다...

정신이 바짝! 차려지네요. 바닷가에서 금을 찾던 사람이 조약돌을 하나씩 바다로 던지다가 계속 해서 반복하다가 몇천번 몇만번의 시도 끝에 금을 쥐게 되었는데 조약돌을 던지던 습관대로 바다로 던져버렸다는 얘기가 생각나는군요.

우왕~ 이건 지금까지 들었던 이야기 중 최고로 절망적이네요. 그 손은 잘라버리고 싶었을 듯.. ㅎㅎ

저라면 제가 바닷물에 들어가 콱 죽어버리고 싶었을듯 ㅜ

저라면 제가 바닷물에 들어가 콱 죽어버리고 싶었을듯 ㅜ

800만원 ㅎㄷㄷ...
다시 한번 이벤트 하려면 스달 스팀 좀 가즈아!! ㅠ_ㅠ

800만원 까지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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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마법여행 공모를 제가 알았다면 지원했을텐데... 아무도 지원하지 않았다니 정말 의외네요..

다음에 하거든 꼭 지원하셔요 ^^

때맞춰 기다리고 있어야겠군요 ㅎㅎ

스팀 가즈아!

가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