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린's 100] 중독 보다 질리는 게 낫다

in kr •  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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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은 멈출 수가 없고, 질리는 건 이미 멈췄으니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중독은 브레이크가 내 손에 없습니다. 질리는 건 브레이크가 자동으로 걸려 버립니다.

중독된 사람은 실은 다른 다리를 긁고 있는 겁니다. 당연히 시원하지가 않습니다. 그러니 자꾸 긁는 겁니다. 그러다 상처가 나고, 피가 나고, 곪고 썩어들어 가는 겁니다. 가려운 그 다리를 긁어야 하는데 다른 다리를 긁고 있으니 답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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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마법사입니다. 그렇다구요.
마법의 열차는 불시 도착, 정시 발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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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현실에서 나타나는 소위 '중독'은 기본적인 삶을 영위할 수 없는 경우나 큰 문제가 있고 그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없는 경우가 많죠. 그런 부분에 있어서 사회적 안전망을 제공하고 혹은 상담과 같은 정신과적 치료에 대한 문턱이 낮춰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맞아요. 중독을 너무 개인의 책임으로 한정짓는 경향이 있어요. 중독은 스스로 빠져 나올 수 없어 중독인데 말이죠.

한번쯤 마음의 소리에 직면해보고 질러보는 것도 인생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늘 그렇게 살면 더 좋겠죠 ^^

에혀... 안희정.. 이건 안이야...ㅠㅠ

안이 정말 안 이었네요 ㅜㅜ

오늘 신문을 보니 안희정 캠프 자체가 안이었던 듯... ㅠㅠ

어디까지 안일까요? 쩝...

중독이 현실 도피에서 비롯된다는 말씀에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정말 그런 것 같아요.

맞아요. 현실 도피.. 상처 회피.. 직면해야죠.

글을 쭉 읽으며 벼랑 끝까지 몰아세워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용기도 한방울쯤은 나눠주세요 !

글게요.. 제가 그게 안되서리.. ^^

앗! 저 스팀잇 중독인데요??? ㅋㅋㅋㅋㅋ 안희정은 휴! 할말이 없습니다

스티밋은 중독이 아니라 노동?

안희정.............질리는 습관을 못기른 참사.... 좋은글 감사합니다..^^

질리는 습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중독 참 무섭지요 ㅠㅠ
넘 당연스럽게 술을 마시거나 쇼핑을 하거나 게임을 하거나...
아무 의미없이 살고 있는... 그냥 살아있기 때문에 살고있는 것 같다는 느낌일까요 ㅠㅠ

무서워서 그리고 가지 말아야 해요 ㅠㅠ

좋은글읽고가요

감사합니다.^^

화끈한 글이네요~ㅎㅎ 좋아하는 소설 『그리스인 조르바』에서 자기는 무언가 질려버릴 때까지 끝장을 내버린다고 했던 말도 떠오르구요^^
좋은 밤 보내세요, 멀린님!

아.. 조르바에도 그런 구절이 있군요.. 본 지가 오래되서리..

어뜨캐 아랏지?ㅋㅋㅋ난 스팀잇중독ㅠ

스티밋은 중독이 아니라 노동..

諸行無常
모든 것은 변한다.

요거는 절대 깨지지 않는 대원칙! 요거를 연습(세뇌)해야 합니다.

(그래도 財色名은 좋아라. 느무 좋아!)

저도 뭐.. 싫지는 않습니다. ㅋㅋ

다들 수면위로 드러나져버리니 숨고 물러나고 한다지만, 사실은 일말의 죄책감이나 거리낌이 애초에 있었던 거기나할까요. 사회를 병들게 하는 무서운 중독이네요.

중독이 사회를 병들게 하죠.. 그런데 별 관심이 없는 듯..

멀린님 저는 중독이 쉽게 되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한 번 푹 빠지고 나면 의외로 쉽게 빠져나오거든요. 멀린님 글을 보니 저는 중독이 아니라 질리게 하기 중이었나봐요 :)

좋은 습관이에요. 늘 푹 빠지셔요 ^^

중독은 남의 다리를 긁는 것

명쾌한 정의입니다.
질리지 않는 이유도 그때문이겠죠.
그러니 자신도 어쩔 수 없는 거구요.

맞아요. 자신도 어쩔 수 없는 중독.. 그래서 더 치명적입니다.

좋은글입니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선에서의 중독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질적으로 어떤 종류의 중독인지를 잘 살펴봐야하는것 같아요.. 내가 정말로 그게 좋아서 중독되었는지 아니면 무언가를 잊기위한 중독인지.. 배가 고픈것도 아니고 별다른 맛이 있는것도 아닌데 계속 무언가를 먹고있는 저는 후자겠지요ㅠㅠ

ㅎㅎ 가장 끊기 힘든 중독이죠..

중독도 없고
질리게 하고 싶은 것도 없는 상태는 건강한 상태일까요...무기력한 상태일까요...?

에너지가 없는 상태.. 게을러야 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