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야니시 타츠야는 일본 시즈오카 현에서 태어나 일본대학 예술학부 미술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인형미술가, 그래픽 디자이너를 거쳐 그림책 작가가 된 미야니시 타츠야는 개성이 넘치는 그림과 가슴에 오래 남는 이야기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개구리의 낮잠》《메리 크리스마스, 늑대 아저씨》《크림, 너라면 할 수 있어!》가 우리 나라에 소개되었고,《아빠는 울트라맨》《돌아온 아빠는 울트라맨》《아빠는 울트라세븐》으로 ‘겐부치 그림책 마을’ 대상과 비바 카라스 상을 받았습니다. 《오늘은 정말 운이 좋은걸》《찌찌》가 고단샤 출판문화상 그림책 상을 받았습니다.
다화가 어느 순간부터 공룡에 관심을 갖고 공룡 피규어를 사달라며 한참 공룡책을 끼고 살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옳거니. 누구는 공룡을 너무 좋아해서 공룡 이름으로 글자를 깨우쳤다던데.'하면서
한글 깨칠 기회를 노리며 일단 이 책을 샀습니다
너무 좋아하길래 화산폭발 실험도 했고 자연스레 공룡이 멸망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보기도 했었지요.
안킬로 사우루스는 초식공룡이고 티라노 사우루스는 육식공룡이라며 완전 저를 흡족시켜주더라구요 ㅋ
욕심에 이제는 공룡 백과사전을 사다 줬네요.
그랬더니 공룡에 대한 관심을 꺼버리더라구요
넘치면 부족함만 못하다더니,, 저는 어린 다화에게 늘 배워가는 중입니다.
어제는 제 친구들이 놀러와서 삼겹살 파티를 했어요.
잘시간이 넘어서도 자질 않는 녀석들을 데리고 일단 방에 들어가 재우려고 했더니 다화가 책 안읽어줄거냐며
잘 시간을 1분이라도 유보시켜보겠다는 꼼수를 부리는 게 아니겠어요 ㅋ
그래서 책방에서 책을 한권씩만 집어오라고 했는데 친구 딸래미가 요즘 공룡에 빠져서 ㅋ
이 책을 집어왔어요 ㅋ 책은 항상 그렇지만 읽을 때마다 느낌이 달라요.
물론 그때 그때 아이들의 반응이 다르기 때문이겠지만요 ㅋ
4살 된 친구 딸 하린이는 공룡 이빨이 가장 눈에 띄었나봐요
읽는 내내 이빨을 가리키며 크앙~하고 흉내를 내더라니까요
책 읽어주면서 이렇게 반응을 해주니까 완전 느낌이 다르더라구요
하린이랑 동갑인 우리 강우는 아직도 시큰둥 해서 뭐든 손으로 만지고 느끼고 해야 반응을 좀 보이는데 말이죠ㅠ
다화는 여전히 공룡은 이제 지쳤어요 하는 듯한 표정으로 저의 모션에만 주목하다 잠들어버리고ㅠㅠ
하린이는 아빠를 엄청 좋아한다는데 "저도아빠처럼 되고싶어요~"하는 맛있겠다의 말을
계속 따라서 반복하더라구요.
"하린이도 아빠처럼 될거야?"
했더니
"네!!"
하린이 아빠는 좋겠어요 ㅋ
딸이 이렇게 아빠를 생각하다니요.
저도 남다른 아빠의 사랑을 받고 자랐다고 생각하는 장녀랍니다.
아빠가 목욕을 시켜주시면서 우리 딸 크면 아빠가 목욕도 못시켜주는데,, 하셨던 말씀을 그때는 몰랐는데
어느순간부터 저 스스로 목욕을 하게 되더라구요.
그때 생각했어요 아 내가 컸구나 ㅋㅋ
아빠의 사랑은 엄마의 사랑과는 또 다르게 제게 자존감을 주고 동생들을 챙기는데 큰 밑바탕이 되주었어요.
물론 제가 헌신적으로 잘하는 언니 누나는 아니지만요.
이 작가의 책 제목에도 아빠가 많네요.
티라노 사우루스의 정을 느끼면서 낳은 정 기른 정 할 거 없이 아빠는 항상 엄마와는 다르게 한발짝 뒤로 물러서서
자식을 응원하는 그런 절제된 뭔가가 있는 거 같아요.
저랑 제 남편 사이에서도 다화와 강우를 대하는 자세가 꼭 그렇더라구요.
안킬로 사우루스를 초식공룡 무리로 보내면서 뒤에서 쓸쓸히 지켜보는 티라노 사우루스를 보세요ㅠㅠ
열매 한알 입안에 물어넣는 그 모습은 어쩌구요ㅠ
반갑습니다 글 잘읽었어요~
팔로우 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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