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의 오늘의일기. 피자가 먹고싶었던 날, 이상한 드라마를 본 날.

in kr •  6 years ago  (edited)

[소소 오늘의 일기🙈]

오늘은 피자가 먹고싶은 날이었어요.
배달피자 말고 이탈리안이나 얇은 화덕피자 느낌,, 그쪽이었져.

많이 먹고싶지는 않아서 배달을 시키기엔 부담스럽고 나가기도 귀찮은 그런 상황이었어요.

냉동실에서 얇은 식빵을 꺼냈어요.
로제소스를 치덕치덕 발라서 집에있는 야채 넣고 마늘넣고 새우 넣고
모짜렐라치즈랑 체다치즈 넣고 오븐에 구웠어요.

스티밋2.JPG

어느정도 욕구충족이 되는 것 같았어요.😻
새우를 맘껏 넣었더니 톡톡 씹히는 맛이 일품!

스티밋1.JPG

배가 고프지 않다는 남편도 엉겁결에 식빵피자를 먹게되었어요.
(혼자먹기 싫어서 앉혀놓고 먹였어요 ㅎㅎ)


저녁엔 남편이랑 엄빠에게 놀러갔어요. (가까운곳이에요. 친정과의 거리 약 25km ㅎ.ㅎ)
저녁은 먹었고, 커피나 함께 하려고 케잌을 사서 서프라이즈로 갔죵.
엄마! 하고 외치며 대문을 열었는데 엄마는 환청인줄알았다고 하셨어요.
놀라서 기절할뻔했다고 하시는 걸 보니 레알로 서프라이즈 성공인 것 같아요.

마침 외출중이셨던 아빠를 기다리며 엄마가 보시는 드라마를 함께 봤어요.
저는 그 드라마를 보다가 충격에 빠져버렸어요.
엄마에게 그런 드라마는 너어무 시대에 뒤처지는 관념을 심어줄 것 같다고 보지 말라고 살짝 화를 내고 말았어요.

드라마에서는, 어떤 인물(남성)의 어머니가 요양원에 계신 상황이었어요.
그 남성이 요양원에서 어머니를 보살펴드리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아내가 집에 없자 화를 내며 아내에게 전화했어요.
아내는 잠깐 카페에 나왔다고 했고, 그 소리를 들은 그 남성을 더더욱 불같이 화를내며 말했어요.
어머니는 편찮으셔서 요양원에 계시는데 당신은 한가롭게 카페에나 가서 놀고있냐고 말이죠.

저는 그 장면을 보고 너무너무 기가 막혔어요.
어머니가 아파서 병원에계시면 며느리도 집에서라도 같이 앓아누워야한다는건가,, 저 장면을 만든 작가는 도대체 어느시대에 살고있는 사람인걸까..

게다가!
전화를 받고 카페에서 급하게 집으로 뛰어들어온 아내에게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음식으로 당장 많이많이 만들어내라고 윽박지르는 장면에서 황당 2연타!!

많은 사람들이 보는 드라만데, 이렇게 뒤떨어지는 상황을 만들어서 내보내는게 너무 이해가 안됩니다.
드라만데,, 시대를 앞서나가도 모자랄판에..
아주머니들이 많이 보는 드라마에서 이런 말도안는 장면과 상황을 자꾸 노출시키니까,
뒤처진 시대의 관념에서 벗어나지못하고 고생을 당연히 여기며 살아가시는 분들이 아직도 많은게 아닐까(이렇게 미디어에 노출되는 상황에 의한 요인이 쪼끔은 있지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요즘,
야근을 줄여 퇴근 후 삶의 질이 개선되고, 자율출근제가 보급화되는 회사들을 보면서,
자기 삶의 주도권이 향상됨을 느끼며 이제 우리 사회도 조금 선진화되고 있다고 느끼고 있는 시점에서
충격으로 다가오는 드라마여서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ㅎㅎ 음..아직 멀었나봅니다


친정에서 다 놀고 집에와서 어영부영하다보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되었네요!
모두 안녕히주무세요~

주절주절 두서없는 소소의 일기였습니다.

내일은 하루종일 카페에서 놀 생각이에요. 여러분도 행복한 일요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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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저도 그 드라마 잘 알지요..
그래서 저도 시댁갈때만 그 드라마를 보는데.. 한번 봐도 내용 다 알겠더라구요..
지상파는 어른들이 많이보는데 욕하면서 볼수있는 드라마를 만들어야인기가 많아서 그렇게 더 자극적으로 만든다고해요..
이해할수없지요..
소소님 즐거운 주말되세요.. 팔로했답니다^^~!

어므나 감사합니다^^ 저도 팔로 꾹!
그렇군요 어른들 보시는 드라마는 일부러 그러는면도있었군요 ㅠ.ㅠ 안타깝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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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싶은걸 뚝딱 만들어내는 능력자시네요. 식빵피자 맛있겠네요.

너무 별볼일없게 만든거라서 칭찬이 민망합니다 ㅠ.ㅠ
감사해요^^

까페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고 오셨나요:)

네^^ 카페는 거의 주말마다 하루종일 머무는데도 항상 좋아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