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다보니 알겠다. 이곳은 내가 알던 곳이 아니다. 안개는 어느새 가셨고 아파트 단지를 돌아나가야 하는데 주차장쪽을 지나치는 단지 내 도로가 지나치게 거대했다. 간신히 출구를 찾아 나왔다.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같은 건물이라도 그 수가 많거나 지나치게 길이 컸다. 그러나 집을 확인해야했다. 도착 할 수 있을 지 이전과 같을 지 알 순없지만 언덕길 아래로 늘어진 집들 푸른 하늘이 깨끗하다. 어디로 가야 할 지 그것만은 지도를 보는 것처럼 확신한다.
꿈 속을 걷다(2)
4 years ago by namock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