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에 가는것이 왠지 귀찮기만 합니다.
젊은 시절에 명동에서 일할때는 그쪽에서 제법 이름있는 미용실을 애용하기도 했는데
사실 그 때도 이발하는것은 정말 귀찮았습니다.
학생시절에는 스포츠머리로 다녔지만
매장에서 손님을 상대하려니 그것은 곤란하고
어쩔 수 없이 미용실을 다녔지요.
커트를 하기위해 앉아 있다가 꾸벅꾸벅 졸고있으니
좀 이상하게 보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왜 그렇게 잠이 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직장을 그만둔 이후에는 다시 스포츠형으로 접근합니다.
짧게 자르니 시원하고 무엇보다 관리하기 좋습니다.
그런데 스포츠형 헤어를 위해 미용실로 가려니 아깝기도 하고
귀찮기고 해서 1년전부터 '애인ㅇㅇ씨'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이발요금도 아낄겸 이발기구를 삽시다."
1년만에 마침내 주문을 하더니 어제, 오늘에 걸쳐 도착을 하네요.
왼쪽부터 커터기, 머리칼 고정집게, 이발용 가위
세가지 중에서 커터기가 제일 비쌉니다.
가위에는 개당 9만원이라는 가격표가 붙어있네요.
1/4가격으로 구입했으니 그야말로 특템입니다.
점심을 먹고 미용실에서 사용하는 커버를 두르고 이발을 하기 시작합니다.
미용기술을 배운적도 없는 사람에게 맡겨놨지만 겁날것도 없습니다.
잘못되면 스포츠나 반빡빡이로 깎아버리면 되니까요.
눈을 감고 사각거리는 가위소리를 듣습니다.
가끔은 머리카락을 뜯기도 합니다.
커터기가 윙윙소리를 내며 머리를 빙글빙글 돌아갑니다.
여기서 윙윙 거리다가 다시 반대쪽에서 윙윙거리고
왔던곳을 몇번이고 다시 들르는 것을 보니
뭔가 깔끔하게 처리가 되지 않은거 같습니다.
커터기와 가위가 번갈아 잘라대니
졸음이 올 여유가 없습니다.
자르는 사람이나 머리를 맡긴 사람이나
긴장을 하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그래도 기계가 좋기는 합니다.
예전에 이발비 아끼려면 '이발학원'에 가곤했는데
거기서는 바리깡으로 머리를 뜯다시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커터기는 면도기처럼 다루기가 쉬우니
조금만 용기가 있으면 시도할만 합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모릅니다.
다되었다는 소리에 눈을 뜨니 깨끗하게 이발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집에서 간단히 이발을 했네요.
이제는 보름에 한번 이발을 해야 겠습니다.
좋네요.
집에 전용 미용사가 생겼다는 것이^^
저만 그런건 아니었군요^^ 미용실 가는게 왜 그렇게 귀찮은건지...ㅎㅎ
어린시절엔 잠이 그렇게 왔는데... 이상하게 커서는 안오더군요^^
처음엔 조심을 하셔야 합니다... 가위도 위험하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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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런가요?
저는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인데도 미용실의자에 앉으면 잠이 옵니다.
공부는 어떻게 했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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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미용실 가는게 싫은1인 입니다
특히 파마는 더욱 그렇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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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 운영하시는 분이 읽으시면 미워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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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그러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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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완전 귀찮아요...머리자르는 시간이 왜이리 지루한지ㅠ
손님이라도 대기하고있으면 정말...집에와버리는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좋으시겠어요ㅠ 전담 미용사까지 생기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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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이 좋은 일을 많이 한 모양입니다.
이번 생에도 착한일을 많이 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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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셀프로 이발을 한다니 대단하신거 같아요.^^ 아이 머리만 집에서 셀프로 잘라준적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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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터기 처음 잡아본 사람으로서 상당히 이발이 잘 되어서 기쁩니다.
능력있는 사람과 살다보니 이렇게 좋은점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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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그 어렵다는 셀프 이발에 도전을 하시는군요ㅋ 이발병은 아니었지만 2~3번 정도 군대에서 선임들의 머리를 잘라준적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욕을 배터지게 먹었습니다ㅋㅋㅋ 내머리면 상관이 없는데 아무래도 선임들의 머리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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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발을 제가 하는것이 아니라 그저 머리를 맡기고 있으면 되니 다행입니다.
휴가나가는 선임머리는 조심해서 손질해야 했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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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working in the salon is not good ...! can be every day beautify themselves, good luck always, and your days f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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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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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비슷하시군요... 군시절이 생각났는데 ㅎㅎㅎ 생각보다 쉽지가 않더라구요 그래도 이발을 애인이 해주신다니 기분은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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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0년이 넘은 애인입니다.
기분이 물론 좋습니다.
스파크님도 나중에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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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생각이 갑자기 나네요. 바리깡 한번 잡아조지 못했는데 오늘부터 이발병이라며 선임머리를 처음 잘랐던 그 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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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 content is very good, I love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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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머리깎기 귀찮아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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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동생도 미용실 가는걸 싫어해서 집에서 잘라주곤 했는데..요즘은 귀찮아서 미용실 가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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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분들께는 헤어스타일에 구애받지만 않는다면 집에서 이발하는거 돈도 아끼고 편하겠지만 여자들은 그게 안되니... 그래도 경험없는 애인분에게 머리를 맡기시는 용기가 대단하세요. 전 남편이 예전에 머리 한번 만져달라기에 해줬는데 그다음으로는 한번도 부탁을 안하더군요. 망쳐놨거든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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