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한심해 보이면 어때..

in kr •  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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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치않은 뉴스들
막말을 웃으며 하는 세상
합리적 이유가 없는 행동은 한심하게 평가 받는 세상을 살면서
문득 오래전 읽었던 책에 씌여진 한구절이 생각난다.

.. 사람이 이유 없이는 아무 일도 못한단 말이오?
그저 하고 싶어서 하는 일 같은 거..

그래
인간은 무언가의 사슬에 묶였다.

인간은 자유로운 존재로 발전한 것이 아니라
반대로 사슬에 묶인 존재로 타락했는지도 모르겠다.

자기 것인지,
만난적도 없는 타인의 것인지도 모르는
정체모를 사슬을 가져다가
자신을 칭칭 동여매가며 살아간다.

무언가에 묶여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걸 풀어버릴 수도 있다고 착각해서 일까?

오늘도 그 사슬들을 내 것인양 여기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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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그냥.. 이라고 이야기하면 미래의 비전이 없는 한심한 사람 처럼 비춰지는 경우가 있어요..

아이도 체계적으로 시간 쪼개서 가르치고 익히게 만들어야 훌륭한 사람이 된다는 그런 주위의 말들..

그냥 놀고싶으면 놀고 쉬고싶을땐 쉬고 그냥 공부하고싶으면 공부하고..

그냥 나는 나대로 아이는 아이대로 그냥 살면 안될까요?

이건 방임과 방치는 아니라고 생각되는데.. 저만의 생각일까요?

계획이라는 틀이 없으면 '플래너'를 팔수 없어서 그럴까요?

quite beautiful ...

의미깊은 글인것 같습니다. 좋은글 많은생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그저 사람들이 가진 의미만큼 있을 뿐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tradedaily 님 초면이네요.
반갑습니다.
팔로우 합니다.

"그저 하고 싶어서"도 훌륭한 이유인데 이유로 여겨지지 않는 세상입니다. 하지만 남이 그리 여긴다고 나도 그리 살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너무나 쉽게 '자유의지'를 말하는 세상인데
행위는 그 반대에 가깝지요.
'용기'가 필요한 모양입니다.

자유의지를 쉽게 말하면서, 자유의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뇌하는 이들을 바보 취급합니다. 안타깝지요.

사슬에 묶인..

무언가 스스로 한참생각 해 봤습니다.. 이유가 없다는건 이유가 정말 없는것일까?? 아니면 정말 이유가 있다면 그 이유도 정말 이유일까?? ㅠㅠ 머리가 ^^ 핑핑 도네요.^^

평안을 드려야 하는데..

반대로 부담을 드렸네요..

평안한 저녁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