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무역 서브웨이를 가봤습니다.

in kr •  6 years ago  (edited)

최근 신도시니 도시철도니 풍무지구는 시끌시끌합니다.
2년 전만 해도 사방이 논바닥이었는데 상가/오피스텔/아파트가 수십 채 세워지는군요.
대도시에선 흔하지만 풍무동에 없었던 것들이 생겼는데
그 중 하나가 서브웨이입니다.
소스, 빵, 채소, 고기 모두 본인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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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경기도 김포시 풍무1로 65-1 시티프라자

대문만 찍으면 찾기 힘들어서 건물째로 찍었습니다.
미숙한 촬영 양해 부탁드리옵니다.20180607_120848.jpg

처음 매장에 들어서면 프리미엄/클래식/프레쉬앤라이트 세 컨셉에서 재료별로 세분화된 메뉴를 제공합니다. 프리미엄은 맛, 프레쉬앤라이트는 열량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메뉴를 고르면 빵 종류와 크기(15cm, 30cm 두가지입니다. 인치로도 환산되어있지만 인치로 말하면 점원들이 못 알아듣습니다.)를 정할 수 있습니다. 대량주문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빵 종류가 달라지니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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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는 쉬레드와 아메리칸 두 버젼이 있는데 하나는 체다치즈의 갈린 형태이고 나머지는 슬라이스 형태의 치즈입니다. 빵을 고르면 점원들이 바로 어떤 치즈 드릴까요? 라고 물어봅니다.
빵도 데워드리냐고 물어본 후에 야채를 고를 수 있는데 못 먹는 야채가 있다면 미리 말씀하시면 됩니다. 매운 것 못 드시는 분들은 할라피뇨를 뺍니다. 마지막으로 소스를 물으면 샌드위치 하나가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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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 다 만들면 점원이 단품으로 할 것인지 묻는데 단품이 아니라 세트로 주문하겠다고 하면 쿠키(or 감자칩)하고 음료를 고를 수 있게 합니다. 음료는 셀프로 담을 수 있어요.

보시면 알겠지만 주문과정(메뉴>빵>치즈>데우기>채소>소스>세트>쿠키, 음료)이 꽤 복잡해서 어르신들에게 진입장벽이 높은 매점같습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나만의 메뉴를 만들어 먹는 재미가 있죠. 저는 몇 번 방문해봤는데 빵 종류를 아직도 못 외웠네요. 점원들도 손님들이 당황하는거 알기 때문에 처음 방문하신 분들은 윈도우에 붙어 있는 메뉴를 읽어보시고 그래도 재료 이름을 잘 모르겠으면 손가락으로 가리키면 알아서 해줍니다.

오늘도 불철주야 목청이 터져나가면서 샌드위치를 싸는 점원들에게 격려의 마음을 보냅니다. 앞으로도 수준 높은 음식점들이 많이 들어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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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트레이더스가 있는데 1층에 초밥집이 있습니다.
여기는 팜플렛에 써져 있듯이 '밥'이 맛있는 집입니다.
'생선'이 맛있는 집이라고 한 적 없습니다. 주의하세요!!
'생선'이 아니라 '밥'!
그래도 생선회를 올린 지라시 덮밥은 먹을만 했던 것 같습니다.
먹다가 부모님께 엄청 쿠사리 먹고 화가 많이 났는데
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다.

댓글 대문.jpg

임대 합쳐 약 천스파 정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차 사진 댓글에 대댓글을 달면 제가 블로그에 놀러가 보팅이나 감상을 대댓으로 달아드리겠습니다. 이렇게 하면 제 글을 읽은 다른 사람들도 그 댓글을 보고 따라서 유입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sh931216님도 옛날에 뉴비끼리 살아남자 프로젝트를 하셨죠. 아기자기하게 홍보하는 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말고 다른 분과 소통하시는 분도 적지만 보팅을 보탭니다. 스파는 적지만 기계적으로 링크를 달 필요도 없고 댓글 다는 김에 다른 사람이 블로그 홍보도 해주는 그런 코너입니다. 나는 그런거 불편하다! 뉴에이지가 내 글에 감상 남기는거 싫고 그냥 댓글만 달련다! 하시는 분은 그냥 댓글만 다셔도 되구요. ^^ 뉴비들끼리 파도타기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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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cellent article. I learned a lot of interesting and cognitive. I'm screwed up with you, I'll be glad to reciprocal subscription))

풍무가 어떤 쪽인가요? 그리고 서브웨이는 사랑입다

선수동 쪽에 있습니다. 쉽게 말씀드리자면 김포 공항(서울시 강서구!)을 넘어 김포로 들어오면 고촌이 있는데 그 고촌을 넘어오면 선수동이 있습니다. ^^

서브웨이 저희집 보물 1호도 좋아할 정도로 저희집에선 인기가 많은 샌드위치인데~
다음엔 30센치 한번 사서 먹어봐야겠어요

캬캬 좋은 선택이십니다. 저도 가족들과 나누려고 30센티 주문하곤 하죠. ㅎㅎㅎ

저는 인간 마음의 미묘한 결을 다루어야 하는 직업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상생활에서는 꽤나 단순하고 둔감한 면이 있습니다. 서브웨이의 메뉴 주문 절차는 제게 너무나 복잡하게 느껴져서 보통 아내에게 주문과 관련된 모든 권한을 위임하곤 하죠. 노인뿐만 아니라 단순한 것을 선호하는 저 같은 사람에게도 서브웨이는 진입장벽이 있네요. ㅎ 요즘 좋은 일 하고 계시는 것 같네요. 응원합니다.

  ·  6 years ago (edited)

푸코님도 그런 면이 있군요. ^^ 저도 일상생활에선 상당히 둔한 편이죠. ㅎㅎㅎ 건강에는 좋은 것 같아 자주 먹지만 재료며 주문절차며 복잡해서 저는 늘 한 가지 메뉴만 먹죠. 마지막으로 응원 감사합니다. 천스파면 적지도 많지도 않은 양인데 잔잔하고 꾸준한 도전을 해보려 합니다. ^^ 소설가님 댓글에서 방문객들이 아옹다옹 수다 떠는게 귀여워서 착안한 것도 있죠. ㅎㅎㅎ

  ·  6 years ago (edited)

댓글 대문.jpg
여기다 대댓글 달면 뉴에이지가 놀러 갑니다! 다른 분들도 놀러가신 흔적을 남기면 소량의 보팅 드립니다!

포스팅 잘보고 갑니다.

나view효과 이걸로 하나의 소설이나 단편영화를 써도 될 듯요. ㅋㅋㅋ 퍼즐처럼 맞아들어가는 스토리가 상당히 오묘합니다!

감사합니다. 노력하겠습니다.

샌드위치 사진이 안 올라가네요. 20180607_122821.jpg
대략 이렇습니다.

아래는 대량주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플랫 브레드로 만든 샌드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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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봤습니다. 사진이 이쁘네요.

  ·  6 years ago (edited)

새로 스팀잇에 오셨군요. 환영합니다!! 단군신화 잘 보고 갑니다! kr-join 태그에 첫 가입인사글을 올리시면 더 많은 팔로워들을 만날 수 있어요. ^^ 조인 태그는 딱 한 번 쓸 수 있는 태그에요~~

멋지군요 ㅎㅎㅎ 저도 보팅누르고갑니다 감사해용!

  ·  6 years ago (edited)

링컨 연설에 관한 포스팅이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저희나라도 내부적으론 많이 분열되어 있죠. 에너지를 서로에게 비생산적으로 소모하는 것을 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은데 이럴 때일수록 위인들의 말씀을 되짚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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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스파임대 축하드려요!!

서브웨이는 샌드위치계의 대모님이죠 헤헤
서브웨이 쿠키도 맛있는데 먹고싶네용...

맞아요. 서브웨이 쿠키도 한 번 세트로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더군요. 제가 쿠키는 바삭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점에 반성했습니다. ㅋㅋㅋㅋ

풍무동 멀지않은데 서브웨이가 생겼군요..
요즘 개발로 진짜 엄청나게 바뀌고 있더라구요...
기회가 닿으면 한번 방문해서 먹어봐야겠네요..ㅎㅎ

  ·  6 years ago (edited)

아파트 오피스텔 입주 시작하면 집값이 주춤할 것 같은데(저야 경제 전문가는 아니지만 ㅎㅎ) 그때 사람들이 많이 유입되었으면 해요. 정말 좋은 상점들 많이 생기길 합니다. ㅎㅎ 쿠키가 꽤 맛있어요!

^^홈플러스 풍무점 한번씩 가거든요..
거기 "애슐리"가 종일 9,900원인데 가성비가 괜찮은것 같아서요..

  ·  6 years ago (edited)

ㅎㅎㅎ 반가운 명칭이네요. 홈플러스 애슐리 군대 가기 전에 정말 많이 갔었던 곳이죠. 공복에 가면 가성비 끝장이라 ㅎㅎ 가끔 홈플러스 들리는데 그곳도 리뷰글 올려봐야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