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이야기 .15 - 효소 5형제

in kr •  3 years ago 

올 봄에 효소 3형제를 내리 만들었다. 첫째는 산에서 직접 따서 담근 기관지에 좋다는 개복숭아, 둘째는 봄에 잠깐만 구할수 있는 머리가 맑아지는 조선 솔의 눈, 셋째는 보리수, 넷째는 모두가 아는 매실 이렇게 효소 4종을 항아리에 담가두었다가 가을에 아래 할머니께서 주신 복숭아까지 총 5형제가 되었다. 혼자 먹기엔 너무 많은 양이고 처음부터 나눠 먹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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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 음료수가 아닌 효소와 얼음 그리고 생수나 탄산수를 넣어 마시면 어떤 음료수 보다 훨씬 건강하고 맛있는 천연음료수 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효소를 담그기 시작한것도 10년이 넘는다. 해마다 매실을 담그다 보니 집에는 꽤 오래 묵은 효소들이 많다. 효소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설탕을 효소가 소화 흡수 하다 보니 3년이 지난 효소에는 설탕의 단당이 거의 검출되지 않는다. 다당으로 변하는 것이다. 그래서 3년 이상 묵은 효소는 단맛은 많지만 몸에 좋은 당분으로 변하는 것이다. 올해는 좀 부지런히 움직였더니 효소 5형제를 갖게 되었다. 내일 비가 오지 않으면 효소를 걸러서 맛과 건강을 나눠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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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눠먹는게 핵심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