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미뤄왔던 딸기쨈을 퇴근후 만들었다. 난 해마다 딸기가 들어가는 마지막 3월 말에 도매시장에 딸기를 사러 간다. 올해는 시간을 못 맞춰서 못사는 줄 알았는데 다행히 끝에 걸쳐 구매했다. 처음엔 10kg 구매 할려 했는데 상인이 싸게 다가져 가라해서 결국 14kg을 구매하게 되었다.
설탕을 한포대를 같이 구매해서 딸기를 손질한 뒤 설탕에 하룻밤을 재워 두었다가 지퍼비닐팩에 소분해서 냉동해 두었다. 그렇게 만든 4개중 1개는 늘 내게 잘해주는 선생님께 드렸고 나머지는 냉동실에 보관하다가 작년에 재워 두었던 딸기로 만든 쨈을 다 먹고 오늘에서야 만들게 되었다. 이렇게 하면 일년 내내 딸기쨈을 만들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마트나 인터넷에서 만든 수제 쨈보다 덜 달고 상큼함과 향이 훨씬 좋다. 이렇게 한지도 벌써 십년이 훨 넘은 것 같다. 무슨 남자가 이런 걸 때마다 챙기나 하겠지만 집안 김장김치, 청 담그기등을 때마다 앞장서서 한다. 아마도 부모님의 영향이 큰 것 같다. 내 한몸 좀 더 부지런히 움직이면 여러 사람들에게 나눠줄 맛잇고 건강한 먹거리를 나눌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 만든 딸기쨈은 총 5통이 나왔다. 그간 해 먹은 스파게티병을 활용해서 담았는데 다 주인이 있는 병들이다 학교애들, 같이 일하는 형님, 누님, 딸 그리고 내 몫이다. 결국 내 몫이 가장 작을 것 같다. 내일은 휴무지만 집안 김장 김치를 해야 한다. 채소 준비부터 양념 만들고 버무리기 까지가 내 몫이다.
만드는것도 기쁨이고 나누어 먹는 기쁨은 2배가 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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