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에 뒤늦게 암호화폐 판에 뛰어들었다. 처음에 설마 하는 마음으로 에이다에 돈을 넣었고 90%의 수익을 올렸다. 여기서부터 충동을 참기 어려울 정도로 업비트만 들여다보았다. 그리고 지금은 60%~ 70%의 손해를 보았다. 잃은 돈도 돈이지만 더 기분이 더러웠던 것은 나의 꿈을 나 스스로가 부정했다는 것이다. 매일 꿈을 위해 노력하기로 마음먹었는데 완전히 내팽개쳤다. 직장 생활, 생활 리듬, 이루고 싶은 꿈, 건강까지 모두 뒷전이고 오로지 돈을 벌기 위해 두 눈 시뻘겋게 되어 코인밖에 안하는 상태가 되었다. 그저 돈을 많이 벌면 되는 것처럼 행동했다.
소설을 쓰고 싶다. 이게 내 바람이었다. 하지만 10억 줄게 대신 절대 소설 쓰지 말라고 하면 분명히 받아들일 것이다. 그것은 가짜 꿈이었고 하루를 버텨내기 위해 만든 자위 도구였다. 훌륭한 작품을 쓰고 싶은 게 아니고 단지 고층 아파트와 고급 자동차를 타고 싶었던 것일까. 다 까발려진 마음을 바라보니 꽤 슬프다.
지금 상태를 극복하기 위해 스팀잇에서 꾸준히 글을 써볼 생각이다. 일단 돈을 벌고 싶고, 스팀 파워도 모아야 하니까 책 리뷰를 꾸준히 써보려고 한다. 그리고 짧은 소설을 생각나는 대로 써볼 생각이다. 과연 소설을 정말 쓰게 될지, 아니면 그냥 북 리뷰만 하다가 끝날지, 결과를 보면 진짜 내 마음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여러분 반갑습니다. 자주 만나요!
가짜 꿈이라니요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게되는 마음이지 않을까요?
왠지 위로와 응원을 던져드리고픈 글이네요 화이팅.
시작하실 이야기들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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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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