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하는 것은 돈 뿐이었나

in kr •  7 years ago 

스크린샷 2018-01-31 오후 11.48.55.png

지난 12월에 뒤늦게 암호화폐 판에 뛰어들었다. 처음에 설마 하는 마음으로 에이다에 돈을 넣었고 90%의 수익을 올렸다. 여기서부터 충동을 참기 어려울 정도로 업비트만 들여다보았다. 그리고 지금은 60%~ 70%의 손해를 보았다. 잃은 돈도 돈이지만 더 기분이 더러웠던 것은 나의 꿈을 나 스스로가 부정했다는 것이다. 매일 꿈을 위해 노력하기로 마음먹었는데 완전히 내팽개쳤다. 직장 생활, 생활 리듬, 이루고 싶은 꿈, 건강까지 모두 뒷전이고 오로지 돈을 벌기 위해 두 눈 시뻘겋게 되어 코인밖에 안하는 상태가 되었다. 그저 돈을 많이 벌면 되는 것처럼 행동했다.

소설을 쓰고 싶다. 이게 내 바람이었다. 하지만 10억 줄게 대신 절대 소설 쓰지 말라고 하면 분명히 받아들일 것이다. 그것은 가짜 꿈이었고 하루를 버텨내기 위해 만든 자위 도구였다. 훌륭한 작품을 쓰고 싶은 게 아니고 단지 고층 아파트와 고급 자동차를 타고 싶었던 것일까. 다 까발려진 마음을 바라보니 꽤 슬프다.

지금 상태를 극복하기 위해 스팀잇에서 꾸준히 글을 써볼 생각이다. 일단 돈을 벌고 싶고, 스팀 파워도 모아야 하니까 책 리뷰를 꾸준히 써보려고 한다. 그리고 짧은 소설을 생각나는 대로 써볼 생각이다. 과연 소설을 정말 쓰게 될지, 아니면 그냥 북 리뷰만 하다가 끝날지, 결과를 보면 진짜 내 마음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여러분 반갑습니다. 자주 만나요!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가짜 꿈이라니요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게되는 마음이지 않을까요?

왠지 위로와 응원을 던져드리고픈 글이네요 화이팅.
시작하실 이야기들 기대할게요!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