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닌자콩입니다.
거의 두달만에 한시간거리에 살고 계시는 부모님댁에 저만 잠시 다녀왔습니다.
점심을 먹는 와중에 아버지와 약간의 대화를 나눴습니다.
원래 아버지와는 대화가 없다가 저도 나이가 좀 들었다고 요즘엔 대화를 나눕니다.
아주아주 짧게요. 남자들이 그렇죠 뭐..ㅋ
얼마전 만학도였던 제 대학원 졸업식에 부모님이 오셨었습니다. 물론 제 처와 첫째딸, 당시엔 뱃속에 있었지만 지금은 밖에서 잠을 못자게 하는 둘째~ 도 왔었지요. 그러면서 아웅다웅하며 사진찍고 딸은 잔디밭을 내달리고 잡으로 다니고 그랬었습니다. 재미난 하루였죠~ 인파가 어마어마 했지만서도~
아버지께선 그날의 모습들을 기억하시면서 말씀을 계속 하셨습니다.
그 모습을 보는데 그날 그렇게 많던 사람들중에 이만큼 행복한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 많던 사람중에 그만큼 웃으면서 그 시간을 보냈던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되었을까?
사랑하는 사람 만나서 같이 살고, 두사람 닮은 아이 둘이나 낳아서 재롱떠는것도 보고, 노는 사람없이 일들하고, 부족하지 않으며, 아픈사람없고, 구김살없이 아옹다옹 하면서 사는 그런.. 더이상 뭐가 필요해야 행복할까? 라구요.
이거에 만족하지 않고 더 멀리서 행복이 있을꺼라 여긴다면 그사람은 더이상 행복하지 않을꺼다 라고도 하셨네요.
그 말씀을듣고 내가 부모님께 만족하지 않고 너무 아득바득 사는 그런 모습을 보여드린걸까 잠시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사실전 행복한데 말이죠. ㅎ
연륜이 묻어나는 이야기를 듣고 내 삶의 관점이 어디에 맞춰진걸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아무생각없이 살기도 했는데... 덕분에 아직도 생각중입니다. 뭐가 답이 나와야 고치던 수정하던 할텐데 말이죠 ㅎ
다음에도 살아가는 이야기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오늘도 호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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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제가 호출했나요?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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