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기억위로 지쳐 잠이 들죠
멋대로 날 찾아와서 모든 걸 다 적시고
내 마음도 짙어져 널 원할 때쯤에
이내 떠나 가버렸던 네가 아직 그리워
그 때 조금 더 젖게 내버려 둘 걸
너가 빠져버린 하루에 채워진 공허함
또 숨 막힐 듯 날 몰아세우는 고요가
익숙해질 수도 있을까 무뎌진다는 건
괜찮은 게 아니라 참는다는 거
널 그리워할수록 더 잃어가는 기분
모래를 움켜쥔 듯 흘러내리는 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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