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홍콩-05] Day2 - 빅토리아 피크, 미드레벨 & 심포니 오브 라이트

in kr •  7 years ago 

2014년 11월12~16일 (3박5일) 다녀온 홍콩, 마카오 가족 여행 이야기 입니다. 원래 올해 다녀온 발리 여행기를 올리려 했는데 특유의 게으름으로 아직 블로그 포스팅을 끝내지 못했네요. ^^;


Central에서 빅토리아 피크로 이동하는 버스 노선을 찾아보니 노선이 폐쇄됐단다.
헐... 관광지로 이동하는 노선이니 이용객이 꽤 될 것 같은데... 알고보니 Big Bus Trip이라고 우리나라 시티투어 처럼 홍콩시내 주요 관광지로 움직이는 버스로만 이동 가능~ 가려고 하는 곳은 빅토리아 피크 한 군데 이다보니 패스... 그냥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걸로...

피곤했던 둥이들은 택시 안에서 깜박 잠을 자주시고~
드디어 피크트램 도착!
역시 주간이라 야간 보다는 한산한 편이다. 표를 사고 잠시 기다려 트램 탑승~ 거의 45도로 기울어져 올라가는 트램이 신기하기만 한 둥이들... (ㅋㅋ 승재 표정봐라~)

전망대에는 안올라가고 일단 사진 몇 장 찍으며 점심을 먹기로 한 Bubba Gump를 찾는데... 햐~ 도대체 같은 건물을 몇 번을 올라갔다 내려온건지... 알려주는 사람마다 다르게 가르쳐주는 바람에 한참을 헤매고 나서야 겨우 식당을 찾을 수 있었다.

레스토랑에서만 봐도 홍콩 전경을 즐기기엔 충분했던 듯...
식사를 하고 나와서 윤냥은 타이청 베이커리에 에그 타르트를 사러가고~ 남자 셋은 하릴 없이 사진 촬영~

타이청 베이커리 에그 타르트 맛은?
글쎄... 여기 타르트가 홍콩식 타르트의 진수라는데... 마카오식 에그 타르트에 첫사랑을 느껴버린 우리 입맛에는 그냥 그런 보통 계란빵 맛이라고나 할까? ㅋㅋ

사진 찍기 놀이도 지쳐갈 때쯤 트램을 타고 다시 내려온다.

내려오니까 그제야 쉬야가 마렵다는 민재...(이 녀석 때문에 마카오에서 한 고생을 생각하면... ㅋㅋ)를 데리고 공중 화장실을 다녀와 보니 그새 잠들어 버린 박승재군... (어째 택시에서 안잔다 싶더니만.) 결국 근처 커피숍으로 업고가 잠시 재우고, 우리도 여독을 좀 푼 후...

카우키 식당이 있는 성완 쪽으로 도보 이동.
거리가 좀 되긴 한데, 대중 교통이나 택시도 좀 애매한 거리... 걷다가 안았다가, 걷다가 업었다가... ㅋㅋ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도 타보고... 중간에 내려 카우키 식당으로 이동.

양조위 단골집이라는 이유로 입소문을 탄 식당. 맛집이라니 안들러 볼 수 있나...
그런데 문제는 점심을 너무 늦게 먹어서 배가 안고프다는 것. ㅋㅋ 애들도 배가 부른지 예상 외로 적게 먹는 바람에 억지로 억지로 쑤셔 넣듯이 먹긴했는데... 진짜 무슨 맛인지는 전혀 모르고 먹었다. 심지어는 너무 쑤셔 넣다가 울컥~ 하기도 했다는 점... (윤냥이 그 모습을 보고 그만 먹으라고 말릴 정도였으니... ㅋㅋ) 다음에 홍콩에 또 올 기회가 되면 한번 쫄쫄 굶고 와보던지 해야지 원...

저녁 식사를 하고 향한 곳은 다시 스타의 거리...
8시에 시작하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 구경이 오늘의 마지막 코스! 국수로 느글거리는 속도 달랠 겸 허유산 망고 쥬스를 사러 나만 따로 이동. 서비스 정신 제로인 아줌마한테 기분 상해하며 사온 쥬스... 젤리 빼고 달라고 그렇게 이야기 했는데 세개 중 두개는 젤리가 들어있다.

카우키에서도 그렇고, 허유산에서도 그렇고... 도대체 서비스 정신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이런 노무 가게들... 장사시켜주면 안되는거 아냐?

공연이 끝나고 돌아오는 길.
갠적으로 세번째 공연을 보는 나는 완전 감흥 제로~ 그저 피곤할 뿐이다. 씻기도 귀찮다.

낼은 디즈니랜드, 모레는 마카오...
아~ 체력적으로 버텨낼 수 있을까? (윤냥은 위염으로 이미 넉다운 직전... ㅋㅋ)


To be continued...
Written by Noah on 27th of O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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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만 눈이 가는군요! 노아님 어디계세요? ㅎㅎ
마카오 가셔서 한탕 하셨나요? ㅋ 오늘도 화이팅~ 입니다^^

마카오가서도 한탕은 커녕 반탕도 못했지요. 아예 카지노 근처는 가보지도 못했어요. ㅋㅋ

하~ 아쉽네요! 마카오에 이름을 남길수 있으셨는데....ㅎㅎ

ㅎㅎㅎ 둥이들이 너무 귀엽네요. 완전 신이 났어요 ㅋㅋ ^^ 이번 포스팅으로 노아님이 식탐이 있으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ㅋㅋ

흠... 부인은 못하겠군요.
근데 이때는 정말 식탐 때문이 아니라 남은게 느무 아까워 먹다가... 큰사고 칠뻔했지요. ㅎㅎ

트램탈때 아이들의 리얼한 표정보고 빵터졌습니다 >.< 그걸 또 캐치하셔서 사진찍으신 노아님도 굿굿 ㅎㅎㅎㅎㅎ

트램이 눕다시피 올라가니까 마냥 신기했던 모양이예요. ㅎㅎ
아이 머리 받치고 있는 손이 제 손인걸 봐선 사진은 아내 작품인것 같습니다. ㅎ

승재가 표정부자이군요.
전편에서도 승재표정을 잊지 못하고 있었는데. 넘넘 귀여버라. ㅎㅎㅎㅎㅎ
오늘도 잘보고 갑니다.
행복한 금요일 되세요 ★

승재가 표정이 좀 다양하긴 해요. ^^
요즘도 사진 찍을라치면 하나도 똑같이 나오는게 없네요. ㅎㅎ

보통의 가족여행기에서 점점 가족 여행 생존기로 바뀌는 느낌이.....정말 재밌게 즐기면서 고생하십니다. ㅋㅋㅋㅋ

정확하게 보셨네요. ㅎㅎㅎ
좋자고 놀러갔다가 고생만 죽어라하고 온 느낌이예요.
그래도 말씀마따나 재미는 있었습니다. ㅎ

  ·  7 years ago (edited)

이번 포스팅의 일정은, 둥이들도, 노아님과 아내분도 여독이 점점 쌓여가는 느낌입니다. 거기다 불친절함까지....남아있는 디즈니랜드와 마카오를 위해, 여독을 푸시고, 즐거운 시간 가졌었어야 하는데...

양조위 단골집...배도 안고픈데, 억지로 드시느라 울컥하신기분....어떤기분인지, 그 느낌 훅 옵니다. ^^;

다들 저질 체력이라 일단 피곤하면 얼굴 표정이 없어지고, 저같은 경우는 눈에 핏대가 서지요. ㅋㅋ
참고로 울컥~ 한거는 너무 쑤셔넣다가 올라온거예요. (그렇게 이해하고 계셨죠? ^^:)

네...잘 압니다. 맛집이라고 어렵게 간 집인데, 아이들은 맛 없다고 안 먹고, 거기다 집사람은 양 많다고 저에게 덜어 줄때...억지로 먹다가 올라오는 경우....몇 번 있었습니다. ..ㅎㅎㅎ

ㅎㅎㅎ 귀요미들은 오늘도 참 신나보이네요!!~
디즈니랜드 얼마나 좋아했을까요~~ 제가 괜히 기대됩니다~

디즈니랜드에선 진짜 아침부터 저녁까지 신나게 놀았지요~
저나 아내나 다 동심으로 돌아가서 재미있게 놀았던 것 같아요.

어릴때부터 여행을 저리 많이 다니니 꼬맹이들은 얼마나 좋으까요^^

다 기억할랑가 모르지만... 그래도 제가 기억할 수 있는 좋은 추억이되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