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영국-12] Bibury 송어 양식장

in kr •  7 years ago 

2016년 4월13일~19일까지 5박 7일간 아내와 단둘이 다녀온 영국(런던과 근교) 여행 포스팅입니다.
원 블로그 내용을 재편집해 올리는 글이며, '반말체'로 된 부분은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차를 타고 40여분 가량 신나게 달려~
이 곳 지역을 통틀어 코츠월드(Cotswolds)라 하는데, 지금은 한가하고 낙후된 시골 마을이지만 한때는 전세계 양모 집산지로 영국의 모든 돈이 모이던 부유했던 곳이란다. 우리가 들릴 곳은 그 마을 중 하나인 바이버리(Bibury)라는 곳으로 송어 양식장(Trout Farm)과 몇 백년 된 가옥이 있는 곳이다.

점심 시간 조금 지난 시간인데 이미 마을엔 바깥 길까지 주차할 곳이 없어 조금 떨어진 곳에 임시로 주차를 하고 도보로 이동.

기념품 판매점과 물레방아간.
캬... 날씨까지 좋아주니 분위기 팍팍 사네... 정말 아담하고 예쁜 마을...

물레방아간 앞 오솔길을 따라 이곳 포토죤으로 이동.

길거리에 핀 화사한 꽃마저도 마을 분위기에 일조하는 듯 하다.

바로 요 줄줄이 서있는 몇 백년 된 집들이 이곳의 포인트.
현재도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고,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어 거주하는 사람들이 기꺼이 자비로 수리를 해가며 살아가고 있단다. 영국 여권 백그라운드 사진에도 여기 풍경이 있다고 하네...

밤이 되면 좀 무섭기는 하겠지만, 정말 이런데서 암 생각없이 한달만 살아보는건 어떨까?
여기까지 구경하고 나니 가이드분이 차를 미리 빼러 가야 할 것 같다며, 빵봉지를 주고 간다. 사진 찍고 좀 놀다가 오는길에 얕은 개울이 있는데 거기에 빵조각을 던져주면 송어 양식장에서 도망친 녀석들이 받아 먹는단다.

개울로 향하는 길...
왠지 바지 걷어 붙이고 낚시대 하나 턱 걸어놓으면 낙원이 따로 없을 듯...

아까 몇 백년 된 집은 솔직히 좀 그렇지만, 이 정도의 집이라면 한번 살아볼만 하지 않을까?

개울 너머로 바라본 마을 전경... 노란색 자동차 한대가 튀네 그려~

가이드분이 말씀하시던 송어 밥주는 포인트. 물에 비치는 파란 하늘과 구름조차도 예술이다.
송어보다는 오리들이 더 열심히 줏어먹는 것 같다. ㅋㅋ

이제 또 다음 목적지로 가야 할 시간.
가이드 여행이 단시간에 이곳 저곳 다 구경할 수 있어 좋긴 한데, 개인적인 여유를 부릴 틈이 없으니 좀 그러네... 우리랑 같이 한 커플은 여자분이 초행이 아닌 듯, 여기저기 다 가도 항상 약속 시간 전에 차에 와있다. 우리도 늦진 않고 정시까지 가는건데 괜히 미안스럽게~ ㅋㅋ


To be continued...
Written by noah on 15th of S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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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영화가 생각이 나는 풍경입니다~~~~~~~~~~~~~~~~~반지의 제왕....해리포터....너무 이뻐요!ㅎㅎ

ㅎㅎ 그 작가들이 어떻게 그런 작품을 상상할 수 있었을까... 의 답을 보고 온 것 같아요.

Beautiful pictures

Thanks for visiting.
This is picture of Bibury in UK.

@noah326 yeah! Why I have never considered that until eventually now. Tend to be the animals immortal in advance of male fully commited sin???.

동화마을 같습니다. ~~~~
너무 이쁘네요. ㅎㅎ

진짜 동화속 마을 같더군요.
시간만 더 할애됐다면 더 즐기고 싶었는데... 이 날 일정이 워낙 빡빡해서요. ㅎㅎ

유럽 중세 영화를 떠오르게 하는 한적하고 고즈넉한 느낌의 풍경이군요.
저런 곳에서 노후를 보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문득 드는 군요.

왠지 저 모통이 집 뒤에서 갑옷 입은 기사가 말을 타고 등장할 것 같은 분위기인가요? ㅎㅎ
실제로 영국의 노년층들이 노후에 살고 싶어 하는 곳 일위인 곳이라고 들었어요.

@noah326님~ 영국 여행사진중에서 전 여기가 제일 좋아보이네요^^
멋진 사진 잘보고 갑니다~ ㅎㅎ

날씨도 비온 뒤 갠 상태라 너무 좋았고요, 냇물에 비친 하늘이 꼭 파란색 물감을 타놓은것 같더군요...
요날 또 제가 가장 신경써서 사진을 찍기도 했답니다. ㅎㅎ

사진을 보니 정말 영국스러운 모습이네요. ㅎㅎ
참 여유있어 보이셔서 좋네요~ ^^

그렇죠... '여유'...
평소에는 느껴볼 수 없는 것이다보니 이곳 방문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던 것 같네요.

저런곳에서 한번 살아보고 싶네요
집 옆에 핀 꽃도 이쁘고...
오늘도 간접 여행 잘했습니다^^

흠... 현실적으로 봤을때 한달 정도면 모를까... 그 이상이면 삶이 많이 지루해질 것 같아요. ㅎㅎ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야 작은 마을 풍경이 ...특히 개울너머 보이는 마을 전경.. 영화속 한장면 같아요 그 브레이브 하트?나 뭐 그런 영화속 배경...같은..와

개울가에 앉아서 양식장 너머 도망친 송어 낚시나 하고 싶네요. ㅎㅎ
송어들이 힘이 좋아서 비가 좀 오고 하면 양식장 밖으로들 많이 나와 헤엄치고 다닌다 하더라구요. ㅎㅎ

꺅!!! 마을이 너~~~무 이뻐요!!!!! 저 날은 날이 맑았네요. 다행이에요 ^^ 마을에서 떠나기 아쉬웠을 듯해요~ 좀더 느리게 거닐며 맑은 공기 마셔줬야 하는데 말이죠. ㅠㅠ

예, 가이드 덕에 편하게 다니긴 했지만, 패키지 여행의 한계가 있긴 하더군요.
뭐 팀이 저희 하나였으면 좀 탄력적으로 조정이 가능했을텐데 그렇지가 못했거든요.

꺄악!!!
지금까지 올려주신 영국 포스팅 중에 가장 가고 싶은 마을입니다.
줄줄이 서있는 몇 백년 된 집들이 너무 고흑적이고 예쁘고
초록초록한 느낌도 좋고
그냥 막 좋습니다 ㅠ_ㅠ

제 마음속에 저장 하겠습니다.

^___^

불금되세요
뽜이아~~~~

여성 이웃분들의 비명 소리가 연달아 나네요.ㅎㅎ
몰랐습니다. 이런 마을 분위기가 여성 취향인 줄은... ㅎㅎ

진심 제 취향입니다.

진짜 소리만 안질렀을 뿐 마음속으로는 비명을 질렀네요 ㅎㅎ

@noah326님 ㅎㅎ 저도 아는 형과 코츠왈드를 갔었는데 대중교통으로 Bibury 까지 가는건 너무 열악해서 가지 못하고, 버톤온더워터 정도만 다녀왔어요. 가서 가이드로 다닐걸 엄청 후회했었죠ㅠ 노아님 포스팅으로나마 정말 가고 싶었던 바이버리를 조금 볼 수 있는 저는 운이 좋은 사람이네요ㅎㅎ 감사드립니다.

그러셨군요. 하긴 일반 대중교통으로 다니기엔 좀 애매하긴 하겠더군요.
참고로, 제 다음 포스팅이 버튼 온 더 워터 입니다. ㅎㅎ

Good posting

Thanks

유럽의 돌집과 돌성은 언제봐도 부럽단 말이죠...우리 옆 집은 볏짚올린 초가집이었는데...ㅎㅎ 없어졌넹

돌집, 돌성이라 오래가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