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Daddy 0001] 청라 호수 공원 나들이

in kr •  7 years ago 

오늘은 조금 시간이 지난 건인데, 출장 전 아이들과 다녀온 청라 호수 공원 나들이 후기를 올려볼까 합니다.
가족만 보는 블로그 내용을 옮기는 부분이다 보니 '반말체'로 작성되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무더위가 시작되기는 전이지만 우야둥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7월의 첫 주말.
여름이 됐으니 이제 슬슬 물놀이 시동을 걸어봐야지? ㅎㅎ 동네 안양천에도 물놀이장이 오픈했지만 예전에 한번 가보기도 했고, 당시 수질 관리에 대해 조금 실망한 감이 없지않기에 다른 곳을 찾아보기로 했다. 장흥 계곡에라도 가볼까 생각해 봤지만, 날씨가 그리 좋지 않을거라는 이야기에 접고 마지막으로 택한 곳이 바로 청라 호수 공원 물놀이장.(청라에 연고도 없는데 왜 이렇게 청라가 땡기는지...)
서둘러(?) 출발해서, 점심무렵 도착해서 식사를 하고 바로 물놀이장으로...

물놀이장 바로 옆에 작은 놀이터가 있고, 그리 위험해 보이지 않는 짚와이어가 설치되있다. 오호~ 이거 재미진데? 두시쯤 방문했더니 사람도 별로 없어 아이들은 신나게 놀아주시고~

날이 흐릴거라는 일기 예보가 있었지만 오히려 쨍쨍.
여름 시작전부터 땡땡 태울순 없으니 꼼꼼히 썬크림 발라주시고 물놀이장으로~

바로 요 피노키오 코에서 물이 쏟아지는 모양인데, 언제 떨어지는지 기약이 없다.

나가기 귀찮아서 안오겠다는 녀석들을 억지로 끌고 나왔는데... 역시 여름에는 물놀이가 진리. 종아리 밖에 안오는 물이지만 금방 신나서 놀고 있는 둥이들...

둘 다 좋단다. ㅋㅋ

윤냥은 일찌감치 그늘 아래 자리를 잡아 주시고...

얕은 물이고 물도 많이 차지 않으니 아기들도 많이 나들이를 나왔다. 물도 생각보다 깨끗해 보이는 듯.
단 바닥에 깐 이걸... 우레탄이라고 하나? 요녀석이 작은 조각으로 부숴져 발바닥에 붙어 다니는게 좀 신경 쓰이는 정도.

잠시 간식 시간. 두 녀석이 폭싹 젖은고로 엄마의 제지로 돗자리 위엔 올라앉지도 못하고 그냥 바닥에 앉아 먹는 걸로... ㅎㅎㅎ
잠시 앉아 쉬다보니 저 멀리 어딘가 낮익은 얼굴? 대학 동기인 L군이 가족들과 함께 놀러 온 것.
졸업하고 몇번 본 뒤 영~ 소식 모르고 살았는데 이런데서 만나게 되다니... (살집이 꽤나 올랐길래, 헤어지고 나서 '내가 제 보다는 낫지?' 했더니... 윤냥 왈, 도찐 개찐이란다. ㅎㅎ)

잠시후 피노키오 코에서 물이 떨어지자 더 신난 아이들~
물에서 한 세시간 이상 놀았나? 해도 조금씩 기울기에 슬슬 옷을 갈아입히고 이동 준비.

그냥가기 서운하니 놀이터에서도 잠시 놀아주고, 가져온 씽씽이 타고 트랙도 몇바퀴 더 돌아주고...
이제 확실히 체력들이 좋아져서 같이 놀아주기가 버겁다. 시간이 지날 수록 아이들은 쌩쌩해지고, 아빠는 땀 범벅에 다크가 내려오니... ㅎㅎ

"청라, 너무 마음에 드는데? 사람도 얼마 없고?"
했더니... 옆 벤치에 있던 주민인 듯한 아주머니가 씩 웃으며, "토요일만 이래요, 일요일엔 장난아니예요." 하시네?
그게 무슨 의미일까? ㅎㅎ


동영상도 올리려 했는데 제 배에 둘러진 튜브가 너무 적나라하게 나와서 자중했습니다. ^^;

written by noah326 on 26th of A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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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 호수 공원이 저렇군요. 아이들이 엄청 신나 하네요 ㅋㅋ 재미 있었을 듯해요~보기만 해도 시원하니 좋습니다~ noah326님~행복한 주말 되세요~~~

여기는 일부구요, 공원이 엄청 넓더라구요.
청라에 사는 분들이 부러운 순간이었습니다. ㅎ

너무 행복해보이네용

그런가요? 피곤해 보이는 사진은 자체 정화하다 보니 ㅎㅎ

가족들과 좋은시간 보내셨네요 ^^
대학동기 만나셨을땐 진짜 반가우셨겠어여 ㅋㅋ
신기하네요.
팔로우 하고가겠습니다 ^^
자주 소통하면 좋겠습니다 ~

반갑습니다. 저도 팔로우 갑니다~

와! 청라 호수 공원 너무 좋네요 ^^
피노키오 코에서 물 쏟아질때~~
너무 시원할 것 같아요 ㅋㅋ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더군요. 청라에 사는 분들이 부러워지는 순간이었습니다. ㅎㅎ

청라 호수 공원이라 어른들은 놀수없겠네요.ㅎㅎ 아이들이 참 시원~ 했겟어요.ㅎ.ㅎ
배에둘려진 튜브.. 저도있습니다ㅋㅋ

어른들이야 발만 적시지만, 그것만 해도 시원하더군요.
요즘 삼십대 넘으면 튜브 하나씩 장만하지 않나요? ㅎㅎ 전 대용량으로다가...

사는곳 근처에 훌륭한 놀이터가 있어 부럽네요 ㅎㅎ
가족과 함께하는 아버지의 모습 멋집니다 ㅎㅎ
kr-daddy 화이팅입니다!

근처라 하기엔 좀 머네요. ㅎㅎ
남의 떡이 커보인다고, 동네 놀이터 놔두고 남의 동네 놀이터 가서 놀고, 옆 도시 호수공원으로 피크닉 가고 하는... 좀 이상한 가족이다 보니... ㅎㅎ

우와 아이들과 놀기 정말 좋아보이네요~

공원이 넓직하고 여러가지 편의시설이 잘되있는것 같더군요. 청라로 이사갈까? 생각도 해봤답니다. ㅎㅎ

아이들은 언제나 신나있네요. ^^
도찐개찐 ㅋㅋㅋ 나름 선방 하셨네요. 못한 거 보단 낫잖아요.

  ·  7 years ago (edited)

ㅎㅎ 제가 도고 그 친구가 갭니다. 제가 쬐끔 낫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