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의 붐은 2017년 중반에 끝났다고 하나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ICO에 투기적 자본을 넣고 있습니다.묻지마 투자로 큰 돈을 번 사람도 있으나, 신중한 투자를 했음에도 (–)수익률을 기록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바로 저처럼 말이죠. 신분인증이 안되어 참여하지 못한 스트리머(두번 인증 실패하면서 얘는 투자해도 안오를거라 뇌피셜함), 마진거래 하느라 놓친 라이덴네트워크는 계속 우상향하는데, ‘오르겠지’로 들어간 체인지뱅크, 리퀘스트네트워크는 아직 바닥에서 꿈틀댑니다. 저는 마이너스의 손을 해결하기 위해 강제 장투로 돌입합니다.
잘못된 투자를 하고 무한정 홀딩을 하는 개미. 현명한 투자를 하고도 소액의 수익밖에 못먹는 개미를 벗어날 순 없을까요?
해외칼럼 중 관련 글이 있어 번역해서 요약합니다.
기본원리# 큰 규모의 ICO는 피하는 것이 좋다.
규모가 클수록 고래들이 높은 할인율을 받고 프리세일에 들어가기 때문에 개미인 우리는 손해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고래들이 프리세일에 60%할인을 받고, 상장 후 반토막이 날 경우 그들은 10%이익입니다. ICO나 상장초 참여한 개미들만 -50%로 시작하는 것이죠. 혹여 호재의 연속으로 ICO 후에우상향을 그릴수도 있으나 많은 코인들은 ‘ICO세일가’로 시작하게 됩니다. 아울러 규모가 큰 비지니스일수록 규제문제에 더 취약할 수 밖에 없죠. Tezos처럼 말입니다. 이처럼 큰 규모의 ICO는 배제한채로 아래의 규칙을 살펴봅시다.
투자규칙#1. 적정 규모의 프로젝트를 택하고 가치에 집중하라. 과대광고는 PASS
ICO는 대부분 신생기업입니다. 구글로 예를 들어 볼까요? 구글은 차고에서 설립된 후 그 가치를 인정받았을 때 최초1백만달러를 투자 받았습니다. 블록체인 시장의 경우 개발자 몸값이 비싸니 좀 더 쳐준다고 해도 1천만달러 이상의 투자액은 과잉이라 생각합니다. 초기투자액으로 성과가 있을 경우 추가투자를 받는 것이 정상적인 단계입니다. 과대광고로 비지니스를 포장하고 모집액을 높게 설정한다면 피해야 합니다. 현재까지 성공한 ICO들의 투자액 황금범위는 2백만달러~1천만달러 사이입니다.
투자규칙#2. 팀을 분석하고 프로젝트의 위치를 확인하라
팀 창립자가 걸어온 길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한 채 회사설립 이력만 있거나, 경력이 전무한 사람들은 미래가치도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향기로운 꽃에 벌이 꼬이듯 훌륭한 창립자에게는 뛰어난 개발자들이 모이기 마련입니다. ‘이력’이 절대적인 기준은 안되지만 참고할 만한 척도라고 생각합니다.
투자규칙#3. 로드맵을 확인하고 장기개발상품은 피하라
ICO단계에서 이미 상품개발이 되어야 하고, 개발중이라면 최소한 ICO종료 후 단기간 내에 상품을 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알파버전을 구현하는데 1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된다면 말 그대로 판타지물 종이쪼가리에 투자하는 것과 같습니다.
투자규칙#4. 하드캡이 합당한지, 미판매토큰은 소각인지, 미래에 얼마나 추가로 모집되는지 확인하라
다양한 ICO가 출범하면서 하드캡이 채워지지 않는 프로젝트가 많습니다. 미 판매 토큰을 소각할 경우 공급이 줄기 때문에, 안정적인 개발이 진행된다면 수요-공급의 법칙에 따라 토큰이 비싸지는 것은 당연한 원리입니다. 미래에 추가투자액 모집이 계획되어있을 경우 공급과잉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꼭 투자금 로드맵을 확인해야 합니다. 최근 마이크로머니처럼 하드캡 못채웠다고 기간 연장했다 번복하는 행태는 프로젝트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행위입니다. 곧 상장하는데 결과가 어떨지 궁금하네요.
투자규칙#5. 블록체인과의 연관성을 고려하라
블록체인이 필요 없음에도 투기열풍에 편승하기 위해 억지로 접목시킨 ICO들을 몇몇 보았습니다. 저도 백서를 읽을 때 프로젝트와 블록체인, 그리고 코인과의 연계성을 중요하게 봅니다. 코인이 없어도 잘 돌아가는 프로젝트인데 성장속도를 극대화하고자 코인을 접목한 애들이 있죠. 그럼에도 저는 성장성이 높다 판단하여 참여한 ICO도 있지만, 궁극적으로 주목해야 할 점은 블록체인의 상용화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인가 살펴봐야 합니다.
투자규칙#6. 투자자와의 소통채널을 확인하라
소규모프로젝트의 특징 중 하나는 투자자들과의 원활한 소통입니다. 투자자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프로젝트는 성장가능성이 낮습니다. 의사소통을 단순히 커뮤니티매니저에게 맡기지 않고 CEO가 자주 밋업에 참가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며, 블로그, 카*, 텔레그램, 슬랙 등으로 꾸준히 소통하는 프로젝트여야 믿음을 갖고 기다릴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을 생각하는 팀은 자신들의 성과에 집착하기보다 시장성장 및 토큰성장의 선순환에 집중할 것입니다.
쓰고 보니 당연히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네요. 이를 다 고려하고 투자해도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오늘도 자라나는 버블속에서 살아남아 꺼지지 않을 10%의 불꽃을 찾으러 돌아다니겠습니다.
2018년에는 두루 평안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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