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의 리뷰를 쓰려다 문득 포스터를 어디서 많이 본 기분이 들었다. 저 포스터의 눈을 가린 검은 띠가 유독 눈에 들어왔다. 기생충이 칸에서 첫 상영 후 호평을 받으면서 수상이 기대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포스터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리고 목요일에 개봉하자마자 영화를 본 후 갑자기 포스터의 이미지가 생각났다.
바로 내가 소장 중인 Radio4의 앨범 커버였다.
Radio4는 뉴욕 출신의 포스트펑크 밴드로 2000년대에 활동했던 그룹이다. 음악은 포스트펑크(Post-punk)와 댄서블한 음악으로 총 4장의 정규앨범을 냈다. 해당 앨범 커버는 [Stealing of Nation]으로 2004년 발매한 그들의 세번째 앨범이다. 두번째 앨범인 <Gotham!>이 LCD Soundsystem의 제임스 머피가 프로듀스를 맡아 특유의 노이즈사운드에 댄서블함이 곁들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포스트펑크 앨범으로 손꼽는다.
Steling of Nation은 더블패키지 앨범으로 국가의 프라이버시 감시와 통제를 비판하는 수록곡들이 실려있다. 음악 스타일은 포스트펑크 사운드에 일렉트로닉 더욱 접목시켰으나 평론가들로 부터 이전 앨범인 <Gotham!>보다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이 앨범은 너무 앞서가지 않았나 싶다. 이후에 대세가 된 일렉트로닉 기반의 밴드인 The Killers, Foals, Two Door Cinema Club 보다 먼저 선보인 Radio4의 이 앨범은 조금 시간을 앞서간 저주받은 앨범인 듯 싶다.
Album [Stealing of Nation] by Radio4, 2004
Single <Party Crasher> by Radio4, 2004
Single <Transmission> by Radio4, 2004
Single <State of Alert> by Radio4, 2004
Single <Absolute Affirmation> by Radio4, 2004
요즘 aaa가 핫한데 그쪽으로 올리셔도 좋을 듯 합니다
https://www.triplea.reviews/
스팀잇 아이디로 로그인하면 됩니다
Downvoting a post can decrease pending rewards and make it less visible. Common reasons:
Subm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