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글을 쉽게 쓰는 법 (3) - 소재를 찾는 5가지 방법

in kr •  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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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참여하는 성장판 독서 모임에는 글쓰기 소모임이 있습니다. 글쓰기 습관반 참가자들은 8주 동안 매주 글 하나씩을 써서 올려야 합니다. 4주가 지나 중반에 들어가니 글쓰기 소재를 찾지 못해 힘들다는 분들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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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를 찾기 힘들어 글쓰기가 어렵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스팀잇을 하는 분 중에도 글을 자주 올리고 싶지만, 소재가 없어서 고민인 분들이 있을 거예요.

글쓰기 소재를 찾는 5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글쓰기 소재를 찾는 5가지 방법

1. 관심 분야를 좁히자


글쓰기 소재를 찾기 전에 관심 분야를 정하세요. 옷 쇼핑을 할 때 백화점 전체를 돌아다니는 것보다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 매장 몇 군데만 갈 때 마음에 드는 옷을 찾기 더 쉽지 않나요? 막연하게 아무 내용이나 찾기보다는 범위를 좁힐 때 글의 소재를 찾기 쉬워집니다.

관심 분야를 정할 때는 ‘나’의 관심사와 ‘세상’이 필요로 하는 것과의 교집합을 찾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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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말 좋아하는 일이지만 다른 사람들은 관심을 두지 않는 분야라면 읽어주는 이가 적을 거예요. 내가 쓴 글이 세상에 가치를 만들어 낼 수도 없겠죠.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주제지만 내 관심사가 아니라면 그런 분야도 피하세요. 잠깐은 인기를 노리고 쓸 수 있을지 몰라도 오랫동안 흥미를 느끼고 글을 쓸 수는 없을 거예요.

나와 세상의 관심사가 교집합이 되는 분야를 정해서 글을 쓸 때 나 자신도 성장하고 다른 이에게도 가치를 줄 수 있습니다.

관심 분야를 하나만 고르라는 것은 아니예요. 관심 분야를 여러 개로 가져가도 됩니다. 다만, 나는 어떤 분야의 글을 주로 쓰겠다 미리 정해보는 거예요.


2. 생각의 낚싯대를 드리우고 생활하자



글의 소재는 글을 써야겠다고 마음먹은 그 순간부터 찾는 것이 아니예요. 평소에 일상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글의 소재를 수집해야 합니다.

글을 쓰는 사람과 쓰지 않는 사람은 뭐가 다를까요?

글을 쓰는 사람은 머릿속에 ‘물음표’를 가지고 일상을 살아갑니다. 관심 분야를 정했으면 그 분야에서 내가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무엇인지 질문을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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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표’라는 생각의 낚싯대를 드리우고 생활하세요.
그러다 보면 ‘물음표’ 낚싯바늘에 글의 소재가 하나둘씩 걸려들거예요.


3. 책을 읽으며 소재를 발굴하자



글의 소재는 일상생활 중에 아무 때나 떠오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특히 아이디어가 더 잘 떠오르는 시간들이 있는데, 바로 책을 읽는 시간입니다.

<수상록>을 쓴 몽테뉴는 자신이 책을 읽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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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 장석주의 경우에도 책을 읽을 때 아이디어가 많이 떠오른다고 합니다.

”매일 다섯 시간씩 책을 읽는데, 그때마다 매번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올라요. 그것들을 놓치지 않고 모두 메모하죠. 그러다가 출판사 제안서가 오면 그때 계약해요.”

<명사들의 문장강화> p248



읽은 책의 내용에서 직접 소재를 찾는 경우도 있지만, 그보다 책의 내용이 읽는 이를 자극해 새로운 생각, 즉 글의 소재를 이끌어내기 때문에 책읽기가 필요합니다.

제 개인 노트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독서 메모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밑줄 친 문장을 필사한 것도 많지만, 책을 읽으면서 글쓰기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메모한 경우가 많습니다. 노트에 적어둔 메모를 소재로 해서 글을 씁니다.


4. 고객과 만나 이야기를 듣자


<메모 습관의 힘> 책을 내고 나서 기관이나 기업체의 요청으로 강의를 하고 있어요. 강의가 끝나고 질문 시간을 가져보면 책에 다루지 않은 부분들에 대해서 질문이 많이 나와요. 저는 당연하다고 생각하거나 중요성을 몰라 미처 글로 쓸 생각을 못 했던 내용들이죠. 독자들이 보내는 이메일 속 질문에서도 글의 소재를 많이 발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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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소재도 글쓰기 소모임 단톡방에서 대화를 나누다가 찾았습니다.

여러분이 쓰는 글의 고객, 독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독자의 질문에서 글의 소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내가 올린 글에 달린 댓글, 설문 조사 등을 통해서 독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들어보세요. 여러분이 미처 생각지 못한 글쓰기 소재를 발견할지도 모릅니다.


5. 브레인스토밍 시간을 갖자



<타이탄의 도구들>에서 세스 고딘은 이렇게 말합니다.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리지 못해 힘겨워하는 사람들은 사실 신통찮은 아이디어도 별로 떠올리지 못한다. 반면에 좋은 아이디어가 많은 사람들은, 황당하고 터무니없는 아이디어를 그보다 몇 배는 더 많이 갖고 있다. 황당한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내놓다 보면 좋은 아이디어도 몇 개쯤은 반짝 나타나는 법이다.”



좋은 글의 소재를 찾기 위해서는 황당하고 터무니없는 아이디어를 많이 만들어 보는게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아이디어 10개가 떠오르지 않으면 20개를 생각해내면 된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완벽한 아이디어를 꺼내라고 심한 압박을 가한다. 완벽주의는 아이디어 근육의 ‘적’이다

<타이탄의 도구들> p50



짧은 시간에 브레인스토밍하면서 글쓰기 아이디어 목록을 작성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아이디어가 괜찮은지 어떤지는 생각하지 말고 떠오르는 대로 글쓰기 목록을 채워봅시다. 10분 시간을 정해두고 한 자리에서 글쓰기 소재 20개를 적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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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소재를 수집하는 메모



글쓰기 소재를 수집하기 위해서는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그 즉시 메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바로 적어두지 않으면 나중에 그 아이디어가 생각나지 않아 곤란할 때가 생기죠. 뭔가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었다는 것은 기억하는데, 그게 뭐였는지 생각이 안 날 때만큼 답답할 때가 있을까요.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순간 바로바로 메모하기 위해서는 언제 어디서나 메모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휴대하기 좋은 크기의 수첩이나 노트, 그리고 필기구를 갖고 다니세요. 스마트폰의 메모앱을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메모앱을 쓰면 외출할 때 스마트폰만 있어도 메모할 수 있고, 노트를 꺼내 쓰기 어려운 붐비는 지하철 같은 곳에서도 메모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요. 에버노트나 구글 킵, 기본 메모장 앱이든 자기한테 편한 앱 하나를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세요.

글쓰기 소재 수집에 좋은 앱 추천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생산성 도구에 대해서는 이미 글을 써 둔 것이 있으니 아랫글을 참조하기 바랍니다.

글쓰기를 도와주는 12가지 생산성 도구.001.jpeg

위에서 보듯이 글쓰기 소재 수집에 쓸 수 있는 앱은 다양합니다.
Evernote, Wunderlist, trello, meister task, dynalist, workflow, google keep 중에서 본인의 취향에 맞는 앱을 쓰시면 됩니다.

저는 Google Keep, Wunderlist, Dynalist를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google keep 사용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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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underlist 사용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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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nalist 사용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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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고 싶다면 메모 습관을 만들자


글쓰기 소재를 찾는 5가지 방법을 소개드렸습니다. 5가지 방법에 공통적으로 필요한 일이 소재를 발견했을 때 바로 메모하는 것입니다.

소재 걱정 없이 글을 쓰고 싶다면 먼저 메모 습관을 만들어 보세요 .


@nuhorizon 글쓰기 코칭 연재


성장판 스팀잇 글쓰기 소모임

성장판 스팀잇 글쓰기 소모임은 스팀잇 플랫폼 글쓰기를 통해 글쓰기 습관 만들기와 블로그 글쓰기 실력을 함께 키워가는 곳입니다. 매주 스팀잇 글 한 편 이상 쓰기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보팅 리스팀 권유 이미지.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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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카톡 나와의 대화에 메모를 자주 해 놔요!
정말 그때 생각났었는데 뭐지?싶은만큼 답답한게 없더라구요 ㅜㅜ
특히 잠들기 전에 뭔가 생각날 때 얼마나 귀찮으니!!!
결국 습관이 중요한 듯 합니다!

좋은 가이드 글 정말 좋은 정리 글 감사드려요!

저도 카톡 나와의 대화 자주 이용해요. 카톡하다 메모할 때 아주 유용하죠 ^^

좋은 글 감사합니다. @yong2daddy 님 리스팀으로 봤는데 특히 메모 부분이 공감갑니다. 어제 운전중에 불현듯 떠오른 글감이 있었는데 잊어버렸어요.. 메모하는 습관 들여야겠네요..!

기존의 글들 속에서 새 글의 아이디어를 찾는다! 피와 살이 되는 글이내요.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니 기쁘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한게 글감인데, 그걸 찾는 방법을 잘 알려주셨군요..고맙습니다.

글감을 찾는 방법은 글쓰는 사람마다 다양할 거예요. 제가 쓰는 방법을 정리해 봤습니다. :)

크~~제가 고민하고 있었던 부분인데!! 보팅하고 갑니다 !! :)

감사합니다 :)

보팅&리스팀완료!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리스팀 고맙습니다. ^^

매번 글쓰기가 어려운데 좋은 글 감사합니다.

글 쓰시는데 제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이렇게 꼼꼼한 포스팅은 놀라운 능력입니다. 저도 이런 포스팅을 하고 싶은데.. 경험이 없어서 잘 읽고 갑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칭찬의 말씀 감사합니다. 힘이 나네요 ^^

선생님 덕분에 처음으로 1달라 넘겼네요.ㅋ.ㅋ. 글쓰기 요령에서 많은 가이드도 받고 또 창작에 즐거움도 생기네요. 꾸벅~

축하드립니다. 즐거운 스팀잇 글쓰기 생활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

감사합니다. 정말 열심히 읽었어요. 스팀잇 한달 반 동안 글쓰기에 적당한 습관은 갖추어진것 같네요 ㅎㅎㅎ 특히 메모하는 습관은 아주 오래전부터 업무적으로 필요해서 가지고 있는데 많이 도움이 된것 같습니다. 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잘 읽어주시는 분들께 저도 감사합니다 ^^

생각의 낚시대라..너무 좋네요^^
늘 좋은 글 감사합니다~ㅎㅎ

관심과 리스팀 고마워요~ ^^

글쓰기라는게 참 쉽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집중을 해서 쓰고 싶은 마음은 많으나 직장생활과 육아를 하면서 서브잡도 기웃거리는 상황에서는 시간이 좀처럼 나지 않네요. 그래서 후다닥 30분만에 숙제하듯 쓰는 경우가 많네요.
쓰신 글처럼 자주 메모하면서 틈틈히 글의 맥락을 잡고 마지막에 글을 쓰는 습관을 들이면 지금보다는 나은 글이 될거라 생각되네요.
참고 하겠습니다 ^^

좋은글 감사합니다.

앞으로 글 쓰시는데 제 글이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

글쓰기 동기부여가 되네요.
나의 관심사와 세상의 관심사의 교집합!
곰곰히 생각해보아야 겠어요~
생각의 낚시대. 물음표! 멋진 표현이어요!

멋진 표현으로 알아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하는 게시글이라 @홍보해 합니다.

@innovit 이노빛님 감사합니다. 꾸벅 ^_^

@nuhorizon님 안녕하세요. 겨울이 입니다. @innovit님이 이 글을 너무 좋아하셔서, 저에게 홍보를 부탁 하셨습니다. 이 글은 @krguidedog에 의하여 리스팀 되었으며, 가이드독 서포터들로부터 보팅을 받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발판 삼아서 글 써보겠습니다:)

팔로우, 보팅하구가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글쓰기...
확실히 뭔가 뚜렷한 방법과 습관화가 안되어 있으면
너무 힘들더라구요
(아마 전 계속 힘들것같아요 ㅠㅠ)

글쓰기에 대해서 많은 도움과 자극을 받을 수 있는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글쓰기의 원동력은 관심어린 관찰과 호기심인 것 같습니다. 세세하게 관찰하는 사람이 글을 참 생동감 있게 잘 쓰더라구요.

맞습니다. 관찰력이 있는 사람이 글을 잘 쓰죠. 글을 쓰려고 하면 관찰력이 늘기도 하고요.

바로 적용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깔끔한 글
좋은 정보
도움이 많이되네요^^

도움이 되셨다니 글 쓴 보람이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