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오늘은 사업보고서 '회사의 개요'에 해당하는 항목중 두번째 '회사의 연혁'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포스트
사업보고서 100% 보는법 #1번째. 회사의 개요
회사의 연혁
1) 연혁 이란?
사전에는 "변천하여온 과정" 이라고 간단히 정의되어 있는데요. 좀 더 풀어쓰면 '발자취'로 순화할 수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기업공시에서의 연혁이란 회사가 걸어온 길을 적어논 항목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개인으로 따지면 이력, 경력서 같은 느낌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2) 연혁의 구성
(1) 주요 연혁(발자취)
아래 (2)번부터 나열된 내용을 일목 요연하게 정리한 항목입니다.
소재지, 경영진, 최대주주, 합병, 설립, 인수, 사명변경, 상품/서비스 출시, 계약체결, 상장, 사업 양수/양도, 등 전반적인 이슈 사항을 정리합니다.
- 합병했을 경우 합병한 회사의 발자취도 정리 됨
- 연결회사가 있을 경우 해당 기업도 발자취를 정리 합니다. 연결회사도 실적에 포함되기 때문이죠.
(2) 소재지 변경 내역
- 등기부등본 출력하면 내가 이사했던 내역이 보이 듯 기업의 소재지 변경내역을 모두 확인 할 수 있습니다.
(3) 경영진 변동 내역
- 경영진이 바뀐 내용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4) 최대주주 변동 내역
- 최대주주에 대한 변동사항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5) 합병 변동 내역
- 합병에 대한 사항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6) 사업 및 사업목적 변동 내역
뭐하는 회사인지 쉽게 파악하려면 이 항목을 보면 됩니다. 회사는 꾸준한 이익 달성을 위해 항상 먹거리를 찾아야합니다. 회사가 지금 하고 있는일에 대한 파악 분석도 좋지만 앞으로 어떤일을 할지 그리고 어떤 분야에 투자하는지 해당 항목을 보면서 투자하는게 좋습니다.
리딩 포인트
첫번째 '사업 및 사업목적' 을 주의 깊게 보는게 좋습니다.
특히 어떤 사업이 '추가' 됐는지 '변경'됐는지 확인해 봅니다. 그리고 해당 사업이 유망한지 사업 진행시(투자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사업인지 판단해 보고 매매를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간혹 엉뚱한 사업을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의 경우는 '카카오'가 최근 추가한 사업 내용입니다. 카카오는 잘 알듯 인터넷/IT기업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일반 여행업'이라는 사업을 추가했습니다. 어쩌면 의외일 수도 있고 대박 사업이 될 수도 있고 판단은 투자자의 몫입니다.
두번째. 종속회사(연결대상)의 연혁
종속회사의 연혁을 보면 단순히 해당 회사의 발자취를 볼 수 있지만 이 외에도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카카오의 연결대상인 '카카오 게임즈'를 보면 넷마블에 투자유치를 했던 이력이 있습니다. 만약 나중에 카카오게임즈가 잘되면 '넷마블'의 주식도 오르겠죠? 쉬운 예시이지만 보고서를 통해 이런 포인트를 잡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무리 및 예고
다음 포스트는 '자본금 변동사항'에 대해서 이야기 할 예정입니다. 다음 포스트면 벌써 3번째 시리즈인데요. 특히 자본금 변동사항은 회사의 개요나 연혁은 안보더라도 꼭 봐야할 중요한 항목이니 꼭 체크하시기바랍니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자본금 변동사항'을 볼 때 무엇을 주요하게 봐야할지 정리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