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전에 무심으로
차 공양 올립니다()
ㆍ 마음을 고요히 하고
수천 년을 겪어온
차 이야기를 들어보라.
수천 년 찻 자리에서
들은 말들을 들려주다.
《 차 아홉 잔의 지혜 》
ㆍ차 한 잔
어떤 이는 차의 맛은
삶의 맛이라고 말한다.
차를 마시는 것도
차의 맛이 아니라
마음과 삶의 맛이다.
계절에 따라, 혹은 하루 중
서로 다른 시간들이,
각기 다른 차에 해당하며,
차 한 잔은
마치 삶 속의
따뜻한 시간처럼 보인다.
우리의 일상은 바쁜 시간이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마음이 진정되면 항상 차의 맛이 있다.
ㆍ차 두 잔
차는 건조하고 덥고 목이 마를 때
물이 되어 수분을 공급한다.
한 모금 크게 마시며
속이 시원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차 향이나 차의 맛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그러나 차를 한 모금 한 모금 마시며
정원의 꽃을 음미할 때,
구름은 엷고 바람은 가벼워진다.
ㆍ차 세 잔
차를 마실 때는
인연이 있는 사람처럼
모든 차 종류에 대해
높고 낮음에 상관없이
마음을 다해 존중해야 한다.
차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친구처럼 차와 대화를 해야 한다.
그의 독특함을 이해할 때
그와 더 잘 어울리는 방법과
그와 어떻게 지낼 수 있는지를
더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ㆍ차 네 잔
술은 지기를 만나면 천 잔이 적고,
차는 지기를 만나면
한 잔에 취한다.
친구는 양이 아니라 질에 있다.
어떤 친구는 술의 진함이 아니라
차의 단아함을 가지고 있으며
당신이 자랑스러울 때
귀에 대고 말하고
실의에 빠졌을 때
근심을 없애고 어려움을 풀어준다.
인생에서 좋은 차 몇 잔 이면 행복하고,
인생에 지기 한두 명 이면 충분하다.
ㆍ차 다섯 잔
똑같은 차 두 잔은 없다.
같은 차호에
우린 차 두 잔이라도
기분과 취향에 따라
맛의 차이가 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환경, 시간,
경험의 변화에 따라 다르다.
미묘하고도 미묘하지만,
따져 보면 정말 진실한 맛이다.
ㆍ차 여섯 잔
차를 음미할 때마다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몇 사람이 함께 마시든,
몇 번째 차를 우려 마시든
모든 것은 결국 차 향기와 함께
자신의 마음에 남겨진다.
ㆍ차 일곱 잔
좋은 차와
차를 마시는 기분은
욕망과 이상과 같다.
욕망의 끝은 물질의 소유이고,
이상적인 끝은 정신의 충만이다.
끊임없이 더 좋은
차를 추구하기보다는
언제나 좋은 차를 마실 수 있는
마음을 갖도록 하는 게 좋다.
차 마시는 기분은 한결같다.
ㆍ차 여덟 잔
관용이란
인내하거나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감사하는 법을 아는 것이다.
사람들은 차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불완전한 삶에 대해서도
감사할 줄 알게 된다.
ㆍ차 아홉 잔
儒家(유가)는 차로 덕을 기르고,
道家(도가)는 차로 마음을 닦고,
佛家(불가)는 차로서 진리를 깨닫는다.
바쁜 와중에도
차 한 잔을 우려
고요한 곳에서
천천히 한 모금 마시면서
피로를 풀고
마음을 상쾌하게 하여
정신을 북돋울 수 있다.
또한 맑은 차 한 잔 우려
따스한 햇볕 쐬며
장강에 물 흐르듯
긴 호흡으로 太乙舞(태극권) 한수 펼치고,
흥이 나면 시 한 수 낭송하며
차를 음미할 수 있는
여유로움 속에
스스로의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좋은 차 한 잔으로 갈증을 풀고,
정신을 맑게 하고,
마음을 가다듬는다.
- 茶, 차 마시는 여행가 차 이야기 -
마음을 물 들이는 김병희의 꽃차이야기에서 퍼옴
#가영당 #김병희꽃차 #오창 미래지한옥마을
이제봅니다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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