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진리의 숲 법구경 이야기 본각스님 글/ 이호신 그림

마음의 주인이 되라

인과응보의 가르침<1>

. . . 부처님은 인과에 대해 철저한 가르침을
설하셨다. 원이 없는 결과가 없고 결과없는
원인이 없다는 것이다. 불교의 시간과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별 개로 나누어 있지 않다.

과거. 현재. 미래가 항상 순환적으로 함께
이어져서, 삼세이면서 일세인 삼세가
원융한다고 본다.
그러므로 "과거의 내 소행을 알고자 하면 현재의 내 모습을 볼것이며, 미래의 나에 대해서 알고자 한다면 현재 나 자신이 행하고 있는 모습을 살펴보라"고 한다.

곧 현재의 모습 속에 과거와 미래 내 모습이 그대로 갖춰져 있다는 것이다.
이는 바로 원인과 결과가 서로 연결되어서
끝없는 현상을 이룩해 나간다는 깨우침이다.

불교에서는 항상 과거의 원인보도 현재의 행위에 중심을 두고 있다.
크게 보면 과거와 현재가 있지만 근접해서
살펴보면 매순간이 현재이면서 과거가 되고
있다.

그러므로 과거의 인색한 과보를 면하고자 한다면 가난함을 원망하거나 다른 이의 탓으로 돌리기보다는 곧바로 자비를 베푸는 행위를
실천하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현재 넉넉한 사람은 다른 이의 소유물을 자신이 착취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살펴서
남에게 혜택을 주려고 노력해야 한다.
부처님 당시, 사왓티에 아난다라고 하는 매우
인색한 부자가 살고 있었다.

생전에 베푸는 선업을 쌓지 못했던 아난다는
죽은 뒤 몹시 가난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다.
인과의 원리를 깨닫지 못한 채 재물을 소유
하기만 하고 베풀지 않았던 것이다.
다시 태어난 그의 가난한 삶에는 고통이 따랐다. 선행을 하고 싶어도 형편이 허락하지 않았다.

이 법구경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이 인연공덕으로 밝아지셔 환희심 내어
부처님 전에 복 많이
지어 부처님 기쁘게
해 드리시길 발원드립니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2023년03월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