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심리학도로살기] Ch15. 생애초기 친밀한 관계, 애착 #2 애착의 유형

in kr •  7 years ago 

상담.jpg
안녕하세요 상담하는 뇽입니다. 오늘도 역시 저녁반입니다 ^,^...
본 포스팅은 https://steemit.com/kr/@nyoung90/ch14-feat 과 이어집니다

애착의 유형

애착이 중요한 것은 알겠으나, 대체 애착은 어떻게 형성되는지 어떤
종류가 있을지 등 애착을 평가하기 위해 애인스워드(Mary Ainsworth, 1913-1999)는
동료들과 함께 낯선 상황(strange situation)실험을 통해 유아의 애착을
구분하였습니다(Ainsworth et al., 1978).

이 연구가 진행된 것이 1978년도라고 하니.. 정말 심리학은
다른 학문과 비교하면 신생과목이네요 정말..! 애착이란 용어도 사용된지
50년이 채 되지 않았으니까요 ㅎㅎ! 여담이지만 저희 아버지보다도 어리군요

낯선상황 실험방법입니다! 장난감이 있는 낯선 방에 엄마와 함께 있다가
잠시 엄마가 나가고 낯선 사람이 들어옵니다. 몇 분 후 다시 엄마가 왔을때
어떻게 반응하냐에 따라 애착 유형이 구분됩니다..
저는 사실 애착이 주 주제는 아니지만.. 논문과 책을 통해 알아보니
애착을 아동기 애착과 성인애착으로 구분하여 연구를 하더라구요
오늘은 아동애착의 유형과 그에 따른 행동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애착은 크게 안정애착과 불안정애착으로 나뉘고,
불안정애착에는 회피(avoidant), 양가/저항(amvivalent/resistant),
마지막으로 혼란(disorganized) 총 세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즉, 애착은 4가지 유형으로 나뉘는 것이죠

안정애착(secure attachment)

양육자와 았을 때 탐색활동이 가장 활발합니다. 낯선 사람이 들어왔을 때는
적절한 불안감(문쪽으로 다가가고 두리번 거리는 등)을 나타내구요
양육자가 돌아오면, 가서 안기고 접촉을 구합니다만 달래주면 금새
장난감을 갖고 노는 모습을 보입니다.

양육자와 관계형성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으면 적절하게
엄마, 아빠에 대해 걱정해주는 모습도 보이고, 다시 돌아올 거란 믿음이
있기 때문에 다시 놀이로 복귀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그리고 돌아오면
나의 삐짐과 서운함을 표현해도 엄마아빠가 받아줄거라는 걸 알기 때문에
적절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도 하구요

불안정 회피(avoidant) 애착

이 유형은 주 양육자가 아이에게 신경을 많이 쓰지 않고 차갑게 대한 경우
즉, 거절당한 경험으로 인해 양육자가 사라진 경우에도 신경을 쓰지 않고
오히려 차분하게 자신의 놀이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다시 돌아와도 흥 그럴 줄 알았어 하는 모습으로 시큰둥하게 반응하구요

나중에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을 때도 얘는 언젠가 떠날거라 생각해서
마음을 잘 못주고 자신의 애정욕구나 감정표현이 무시당했기 때문에
커서도 감정표현을 잘 못하기도 합니다 ㅠㅠ 위로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거죠

불안정 저항(resistant)/양가(ambivalent) 애착

이 유형의 아동은 엄마가 나가면 심하게 난리를 칩니다 엄마가 돌아와도
서럽게 울면서 진정을 못하고 되려 과장되게 화를 내기도 하구요

부모가 자기 기분에 따라 어떨 때는 같은 행동에도 반응을 해주고

어떤 때는 무시하는 일관성이 없는 반응을 해준 경우 나타나게됩니다
반응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과장된 형태로 반응을
하게됩니다. 또래관계에서도 적대성과 공격성을 많이 드러내구요

혼란(disorganized) 애착

이 유형은 위 세 유형에 추가된 유형으로 모순된 방식으로 주 양육자에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예를 들면 몸은 가까이가면서 얼굴은
돌리는 행동이라던지.. 이 유형의 아이들은 애착대상이
위로대상인지 불안의 대상인지 판단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다가가지도 멀어지지도 못하는 행동을 보이게 됩니다 ㅠㅠ

부모가 우울하거나 가난한 경우 많이 나타난다고 하며,
엄마가 다시 방에 들어왔을 때 피하고 어쩔 줄 모르고 낯선상황에서
가장 큰 스트레스를 경험한다고 합니다..

불안정애착은 평생 불행한가요??

미국의 통계에 따르면, 부모님께 충분한 사랑을 받아
안정애착이 되는 경우가 60%정도라고 합니다 :0
그럼 불안정애착 40%는 다 대인관계가 파탄이 나고 불행한가?
그렇지는 않습니다. 불안정애착이 평생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성장하며 안정적인 애착을 경험할 수 있는 대상을 만나
재양육의 과정을 거치거나 혹은 성찰을 통해 성장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굉장히 인고의 노력이 필요하겠죠 제 불안정한 관계대처방식을
오롯이 받아줄 사람을 만나는 도 필요하구요

하지만 본인이 정말 변하고자는 마음을 갖고 행동한다면
충분히 안정애착의 상태로 갈 수 있을거라고 믿습니다 :)
이에 대한 내용은 성인애착을 설명하며 좀 더 이야기해보겠습니다!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아이키우면서 궁금했는데
많이 도움됐어요~~
팔로우하고 갈께요

/ㅅ// 감사합니다 ㅠㅠ 이런 댓글에 힘을 얻어 포스팅을 작성한답니다!ㅎㅎ 저도 팔로우 했어요^,^

생의 첫 관계에서 삐걱거린 것이 이후 발달에 계속 영향을 준다는 것이 참 안타까워요. 애착의 대물림도 그렇고... 그 가운데에서 치료자인 제가 안정적인 애착 경험을 할 수 있는 대상으로서 잠시 존재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소중한 일인 것 같기도 하고 또 그만큼 책임감도 많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ㅠㅠ 가나님은 애착이나 초기관계의 중요성을 더 일찍 다양하게 경험하셨을 것 같아요 ㅠㅠ 가나님은 분명 좋은 애창 대상이실거에요! 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성인을 안정애착으로 변화시키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할까요?

coinmaker님이 누군가를 안정애착으로 변화시키는 주체라면, 행동에 대해 동일하게 반응해주시고 불안정 애착을 가진 사람이 하는 부적응적인 행동을 이해해주고 변함없는 모습으로 그 사람 곁에 있어주시는 게 도움이 됩니다 ㅎㅎ 충분한 애정과 변함없는 모습(화내도 이 사람이 받아줄 거라는 믿음)이 안정애착의 키워드인 것 같더라구요 ㅠㅠ

본인이 안정애착을 가지려면 일단, 대인관계에서 나타나는 패턴(잘 지내다가도 내 부탁을 거절하면 그 사람이 미워진다던지, 나를 무시하면 과도하게 화를 낸다던지 등등)을 확인하고 이러한 패턴이 어디서 기인했는지를 탐색하고 수정하는 과정을 연습하고 반복하는 게 필요합니다.

저는 이런 과정을 키가 커서 예전에 입었던 옷들을 버리고 새로운 옷을 사서 입는 과정과 유사하다고 생각해요 ㅎㅎ 예전에 입었던 옷들이 잘못 된 게 아니라 그 순간에는 그 옷이 저한테 맞는 옷이었던 거고, 정들었던 옷이지만.. 지금 저에게 맞지 않으면 버려야 하는 것처럼요 ㅎ,ㅎ...

노력은 유형마다 다를 것이고 사람마다 다를 것 같아요 ㅠㅠㅋ
비합리적인 사고를 수정하기 위해 제 사고와 반대되는 일들을, 맞지 않는 사건들을 탐색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네요^_^ (말은 쉽지만 실제 행동하고 변화하는 것을 혼자 하기엔 너무 힘든 과정인 것도 사실입니다 ㅠㅠ)

댓글 감사합니다
참고해서 잘해봐야겠습니다

저도 갑자기 우리 아이는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될지 궁금하네요^^

ㅋㅋㅋ 저도 이 실험을 보면서 나는 어땠을까 궁금하더라구요 ㅋㅋ!

  ·  7 years ago (edited)

@nyoung90
안녕하세요! 심리학에 관심이 많은 자연계 대학생입니다. ㅎㅎ
제가 교양수업으로 심리학 과목을 배웠을 때 들었던 기억이 살짝 스쳐지나가네요.

써놓으신 내용 중에 저는 불안정 회피(avoidant) 애착에 해당하는 것 같아요
하하하..

뭔가 마음이 아프네요... 잘 읽었습니다, 저도 바뀌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겠습니다~ :D
팔로우 하고 갑니다!

ㅋㅋ 저도 부모님과의 애착 관계는 회피 애착이었던 것 같아요 ㅎㅎ 대신 다른 가족 구성원들과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완화된 것 같습니다 ㅠㅠㅋ 1세때 까지 경험이 중요하긴 하지만, 성장하면서 안정적인 관계를 경험하면 점차 불안정 애착의 특성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 같아요 ㅎㅎ 저도 대학생 때 맺은 관계를 통해 성장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lesto 님도 충분히 (그리고 아마 지금도 기능을 잘 하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지금보다 더 나은 변화를 경험하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

초기 애착이 많은것을 결정한다는것은 심리학도로써 정말 흥미로운 일이지만, 너무 슬픈 일이기도 한것같습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