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반으로 시작한다. 탄자니아

in kr •  7 years ago  (edited)


한 달간의 한국일정을 마치고 휴스턴에 도착했다.

내 짐이 있는 곳, 합법적으로 머물 수 있는 곳이 심적 집인갑다.

인천공항 티켓팅부터 기다림에 지친 몸을 입국심사에서 한 번 더 진을 빼고 나니 다시는 나가고 싶지 않은 마음이 생긴다.

우버를 불러 차 안에 앉으니 너무나 편안했다.

이 좋은 곳을 두고 왜 일을 벌였을까

딱히 부족함 없이 살아왔는데 ... 


미국에 올 때마다 공항에서 느끼는 편안함이 있다. (입국심사는 싫다)

알지못하는 다양한 모습의 사람들을 보면 그 속에서 안심한다.

이 남모를 사람들 틈에 있으면 왜 이리 편안할까. 

아마도 나 때문이겠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하는 짓은 맘에 안 들지만 

이 대륙은 맘에 든다.

넓고 아름다운 대륙이다.

이곳에 사는 사람의 다양함 속에서 난 편안함을 갖는다.

일 생겼을 때 말고 혼자 느끼는 감정만 이야기 하면 그렇다.


일년전, 이제는 한국에 들어가 살려는 마음에 짐을 싸고 들어갔다가 아쉬운 마음에 다시 나왔다.

조금 더 오래 살아보려고 나왔는데 웬 역마살인지 ... 

그동안 혼자 참 편안하게 살아왔다.

변화를 주고 싶었다.


깊은 호기심이 탄자니아에 마음을 냈다.

그렇게 아프리카 대륙에 살아볼 기회가 왔다.

아프리카는 어릴적 오래된 꿈이었다. (손범수씨 때문인지 모르겠다.)


막상 모든게 결정되고나니 조금 아쉽다.

그동안 쌓아온것들과 놓아야 할 것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압도하는 호기심,

이 마음은 흥분이다.

호기심 느낄 때 

내 심장은 뛰고 머리는 깨어난다.

그 다음은... 모르겠다. 


탄자니아는 손씨와 함께 헤매는 표범 때문에 꿈꿨고,

이 꿈은 3년전 커피농장에서 일해보려고 

'우프'에 가입하면서 현실화 하는 듯 했다.

내가 좋아하는 커피를 직접 따보고자 했고 

그때 준비하면서 우프 탄자니아에 돈을 보낸 적이 있다.

3년전 당시 $70 보내려고 수수료를  $100가까이 냈다.

체이스에서 탄자니아 은행으로 보내는데 

중간에 다른 은행 두 곳을 거쳐서 보내는 거라며 

확실한 보장도 안 되는 수수료를 내야 했다.

하지만 그곳에서는 돈을 받지 못했다는 문자를 보내왔고

탄자니아 커피농장은 그렇게 미뤄졌었다.


이제 탄자니아로 옮겨 가려한다.

아프리카에 대한 책은 3권 읽은게 전부.

이 큰 대륙에 대한 나의 아는것 없음.

헐...그렇네...

지금은 커피농장에 갈려는 것이 아닌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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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만 방콕하는 저로서는 부럽기도하네욥..^^
스팀잇 시작하게된 3년차 블로거 입니다.
많은 소통 부탁드려요~!! 잘부탁 드립니다...
메리크리스마스 되세요~!!!!

사진의 애들이 행복할것 같습니다.
이번 여행에 느낌오는 한 구절이 있었습니다.
'정착민은 유목민을 싫어한다.' 라는...ㅎ
많은 글 기대합니다.

  ·  7 years ago (edited)

탄자니아에 가시는 군요.
그래서 준비하느라 바쁘셔서 요즘 포스팅을 쉬셨나 보네요.
정착하시려는 건지 일 때문에 가시는건지 잘 모르겠지만 잘 되셨음 좋겠습니다.^^
모험은 두렵지만 설레기도 하죠.^_____^

응원 고맙습니다.^
한국에서 버스타고 다니느라 힘들었습니다.
서울과 지방은 잘 되어있는데 지방과 지방을 버스타고 다니는것은 힘든 일이더라구요.
별 생각없이 가보고 싶다는 한 생각에 움직이는 거라...ㅎ
별 의미를 붙이고 싶지 않구요. 약간의 의미는 있는데...음 모르겠네요.
별로 긴장은 안하는데
별별생각이 듭니다.
설레는데 얼마나 있을 수 있을지...ㅎㅎ

미국의 입국심사란 하 ....정말 까탈스럽죠

글게요...
자동입국기계가 갈 때만다 저를 X 하네요.
다른 비행기와 겹칠경우 정말 어깨가 무너집니다...
다시오고싶지않게만들죠...

와 탄자니아에 가시는 군요! 앞으로의 포스팅이 기대가 됩니다!! ㅎㅎ 저는 탄자니아 바로 옆 국가인 말라위에서 1년간 생활하다가 왔어요! 지금도 너무 그리워서 ㅠㅡㅠ 오동당?님 글을 읽으며 위로하고 싶네요 ㅎㅎ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먼 여행은 젊었을 때 해야좋다는 이야기에 공감하는데 많은 곳을 다니시는 군요. 보기좋습니다.ㅎ
말라위에서 생활하셨다니 여러가지로 애쓰셨겠습니다.
저는 이제야 알아가는 중이라...ㅎ

그렇더라구요, 미국이라는 나라가 하는 짓은 참 마음에 안들지만, 미국이라는 나라의 넓은 땅덩어리는 참 좋 더라구요.

넓어서 다양합니다. 정말 일년은 RV타고 돌아다니고 싶어요..

해외거주 위치가 바뀌시는군요. 탄자니아에서 맛난 커피도 많이 드시고 스팀잇도 열심히 하시죵!

거기가면 많이 죽어~~ㅎㅎ
탄자니아 간다고 했을 때 들은 잼있는 말입니다.

지인에게 듣기로는 탄자니아가 영어로도 의사소통이 가능하다고 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가서 적응 잘 하시고, 타지에선 무엇보다 잘 먹고 잘 자는거죠!
화이팅입니다.

오마이갓.......
오동댕님 너무너무 멋있어요!!
탄자니아라니.. 사실은 이름만 알지
아직은 잘 익숙하지 않은 곳인데
그곳에 이렇게 용기내서 가신다니..
이야기 자주 들려주세요 너무 궁금합니다
앞으로 오동댕님께 무슨일이 벌어지실지 ^^

언제 가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