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일상이 갑질인가?

in kr •  7 years ago  (edited)

일상이 그냥 일상이지..근데.


갑이라고 생각 했던 사람이 

을 이라는 사람에게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땐

그냥 미안하게 됐다고 한다. 

을은 화가 난다.

소극적으로 화를 표출할 것이다.

당당히 따질 수 있는 을이라면 좋겠다.

별일 아니겠지.

울화가 치미겠지.


을이 갑에게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경우는 어떻게 될까

을은 죄송하다고 죄송하다고 잘못을 빈다.

정말 어쩔 수 없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우쨌든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갑은 자신에게 약속을 어겼다고 화를 낸다.

자신이 약속어김을 당한 수모를 

온 몸으로 큰 소리로

화를 표출할 것이다. (좀 덜된사람이겠다만)


사실 누구든 약속어김을 당하면 화가난다.

원숭이도 그렇다.


갑과 을이 회사간에만 존재할까

내 주변 모든 곳에 존재했다.


화 한 번 내는데에도 정확히 존재했다.

내 마음을 훔쳐가는 힘을 가진 것이 갑이다. (좋아하는것 싫어하는것)

내가 받을 것이 있을 때 난 갑이된다.

나에게 중요하지 않은 것일 때 

내가 갖고 있는 것일 때 

나의 갑질은 목소리 크기로 시작한다.

작은 약속 하나도 

상대의 사정 보다는 

내가 가진 위치에서 

분노의 질이 달라진다.


왜 약속을 안지키냐고 

소리 한번 질렀는데 (딱한소리)

온몸이 아프다. 

몇시간이 지나도 

얼굴이 아프고 열이 오른다.


너무 싫으니까

너무 싫은 것을 또 견뎌야 하니까

그런데 

싫은 것을 견디는게 

죽을 만큼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또 나에게 화가 난다.


큰소리로 말할 때 알았다.

이게 갑질이라는 것을...


어디까지 참아야 하고 

참았을 때의 뒷감당을 어떻게 해야하는가

너무나 싫은 일이 일어나는데...

지금도 싫은 일인데..ㅎ 

아///진짜...

별일아닌데...


이럴땐 뛰고 땀이라도 빼고 싶은데

오늘도 피트니스는 닫혀있었다.


뻗티는사람이갑..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호~~흐~~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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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일이신지 모르겠지만..
잊으시고... 힘내시고... 견디시고...
최대한 모든 일에 을이 되지 않기위해 힘쓰세요..
내 마음을 훔쳐가는 힘을 가진 것이 갑이다.라고 하신 표현 정말 좋습니다 .

고맙습니다.
ㅎㅎ맘비운 사람이 을이 안될듯 합니다만 에혀..막연합니다.

갑질의 사례 하나를 정확하게 설명해주셨네요.

내맘대로 안될때 .... ㅎㅎ
그때가 시작이었습니다.

무슨일이 있으셨던 것 같은데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자기 마음을 가져가는 사람이 갑 이라는 말이 와닿는 글입니다.. 위치에서 분노를 잘 조절하는 사람이 진짜 이기는 사람이 아닐까요 ?

글게요.....
아....이게 참 ....
말하면 조잔하고 ...일상은 불편하고...ㅎ
고맙습니다.

맞팔하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