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버스를탔는데 사람들이 조금 많았다
대낮인데도
뒤쪽에서 술취한 한아저씨가 횡설수설과
큰소리로 통화도 한다
아, 내릴때까지 저소리 들어야하나?
하며 이어 폰도 찿아봤다
그때 묵직한 중년아줌마의 목소리가
자연스럽게 들렸다
아저씨, 집에가는 방향과 반대로 탔어요
지금 정거장에서 내려야해요
아저씨가 /어 ,그래요?/한다
아줌마가/종점까지 갔다가면 오늘 집에 못들어가요,지금내려서 반대편에서 타야해요,
아저씨가/그래요 하며 바로 일어나 비틀거리며 내린다
버스문이닫히자 조용했던 버스안은 밝은소리들이 터져나온다
저 아저씨 잘가야할텐데... 하는말들이,
그때 그묵직한 중년아줌마가 옆사람에게 말한다/난 저런사람들보면 안타까워.
그분은 술취한 아저씨의 횡설수설과
통화내용을 관심있게듣고
가는방향을 알아차린것같고,
말할때 너무 자연스럽고힘이있어
술취한 아저씨가 바로 순한말로받았고 바로행동했다
난 짜증,피곤,거북함,거리두기 그런 맘 뿐이었는데...
그분은
힘이있고 결이 다른사람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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