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스톤의 횡설수설) 자기그릇보다 부족하게 살아가야 자식농사 잘된다.

in kr •  7 years ago  (edited)

20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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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자기그릇보다 넘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의 결말은 다 좋지 않다. 자신이 품을 수 있는 것보다 많은 것을 가지려고 하고 높은 지위를 차지하려하면 반듯이 문제가 생기는 법이다. 이제까지 살다가 그런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높은 곳까지 올라갔다가 추락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그런 것 같다.

왜 그럴까? 오랫동안 그런 사람들을 관찰해보았다. 먼저 자신의 그릇에 넘치는 지위를 가지기 위해서는 자신도 모르게 무리를 해야 한다. 그 무리라는 것이 여러 가지다. 지나치게 아부도 해야 하고 밑에 사람들도 쥐어짜야한다.

신의라는 것도 가끔은 헌신짝처럼 버려야 한다. 아니 가끔이 아니라 자주 버려야 한다. 자신이 평소에 신념이라고 말하고 다니던 것도 높은 사람 말 한마디라면 언제 내가 그런 말을 했었냐하고 싹 바꾸어야 한다. 경우에 따라 불법과 탈법도 양심을 끄고 슬쩍 슬쩍 저질러야 한다.

가끔 TV에 붙들려가는 사람들의 경우 대부분 그런 사람들이다. 특정한 사람들을 지적하는 것은 거시기 하지만 원세훈 같은 사람이 대표적으로 그런 부류이다.

승진이나 돈을 버는 것도 물 흘러가듯이 해야한다. 가급적이면 자신의 그릇보다 많은 것을 품으려고 해서는 안되는 것 같다. 내 능력에 비추어 조금 부족한 지위에 만족하고 돈에 만족해야 하는 것 같다.

옛날 어른들이 조금 부족한 듯 살면 그 복이 다 자식들에게 간다고 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예전에는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그런 것 같다. 무리를 해서 승진을 한 사람들 중에서 자식 잘되는 사람을 거의 보지 못했다.

그런 사람들은 자기자식의 복과 운을 가져다가 자기가 쓴다고 한다. 내 복과 운을 자식에게 나눠주어도 자식이 세상 살기 벅차다. 그런데 자식 것을 가져다가 자기가 써버리면 자식은 무엇을 가지고 살아갈 것인가. 당연히 힘들 수밖에 더 있겠는가?

예전에 할머니들이 거지들에게 음식 동냥할 때 음복을 쌓는다며 우리도 못먹는 것 퍼주시던 것이 생각난다. 돌이켜 보면 내가 지금 이렇게나마 살아가고 있는 것이 다 조상덕분인지도 모르겠다.

승진은 물 흘러가듯이 이루어져야 한다. 여러 사람들이 당연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승진을 해야 한다. 그런데 살다 보면 그런 경우를 보기 어렵다. 이상한 사람들이 꼭 낀다. 후배들로부터 지탄을 받는 사람들이 꼭 승진을 한다. 가끔 그 사람은 당대에 혼이 난다. 법적인 처벌을 받아서 평생 쌓아온 것 다 날리기도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식에게 문제가 생긴다. 당장 여러분들 주변을 잘 보라. 무리하고 지탄을 받아서 승진을 하거나 무능하지만 그야말로 무난하다는 이유만으로 승진을 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자식농사가 잘 안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자식의 운을 자기가 당겨 써 버렸는데 어떻게 자식이 제대로 자신의 길을 갈 수 있겠는가?

에너지 총량의 법칙이 있듯이 운 총량의 법칙도 있는 것 같다. 내가 가지고 타고난 운을 다 써버리지 않으면 그것이 자식들에게로 넘어가는 법이다. 그래서 내가 너무 잘되려고 하지 않아야 한다. 내가 가진 능력보다 조금 부족하게 살면 그 만큼 자식에게 가는 법이다.

내가 가진 능력보다 대우를 받지 못한다고 너무 억울해 할 필요가 없다. 언론에서 잡혀가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자신의 그릇에 넘치는 지위에 있었거나 그런 지위를 탐하려던 경우가 많다. 한번 잘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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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총량의 법칙이 있듯이 운 총량의 법칙도 있는 것 같다. 내가 가지고 타고난 운을 다 써버리지 않으면 그것이 자식들에게로 넘어가는 법

이라는 말씀에.. 매료 되네요.. 자식이 잘 될 수만 있다면.. ^^; 어느 부모나, 그 마음 모두 같지 싶네요~ ^^;

마지막 문단이 참 마음에 드네요~ 잘읽고 갑니다.

운 총량의 법칙~~! 의미가 맞아 떨어집니다.
가진 능력은 살면서 스스로 나타내지 않아도 어쩌든 나타나게 되는 것은 살면서 터득하게 되는 진리중 하난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요즘 머리속이 복잡한데, 좋은 글 보고 갑니다. ^^

음.....주위에 보면 계속 잘되는 사람들은 자기 관리가 철저하더라고요..... 잘난놈이 잘되는게 아니라 오래가는놈이 잘난놈 같다는.....

불교에서도 자기그룻의 크기에 대해서 강조하더군요 행복하기 위한 조건으로... 좋은글 잘봤습니다 ^^

잘 봤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 잘되어 보이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쩜 저 사람은.. 어쩜 저 집안은... 할 정도로..
몰라서 그렇지 말씀대로 잘 들여다보면.. 뭔가 잘못된 부분이 있겠죠?!
행복한 아침입니다. 좋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

제가 탐하는 모든것을 다 가져도 잡혀갈일은 없네요
갖고싶은게 너무소박해서인지...

오늘도 옳은 말씀 좋은 말씀 입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마음에 새기며 뒤를 돌아봐야할것 같습니다. ^^

내가 가진 능력을
다 안쓰고 가면
나머지는 자식에게

좋은 말씀
hooo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사진으로 인사하는 @kakaotalk 입니다.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image

Photo by @kakaotalk.

제가 아마도 자식에게 운을 넘겨주는 사람이 아닐까...생각해 봅니다.ㅎㅎ
오늘도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7 years ago (edited)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자기자식의 복과 운을 가져다가 자기가 쓴다"라는 말씀에 몇몇 떠오르는 인물도 있군요. 자기 그릇이 어느 정도 되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너무 크게 보기도 하고, 너무 작게 보기도 하고, 아예 그런건 몰라라 무작정 달리기만 하는 경주마 같은 사람들도 있죠. 저의 작은 소망은 스스로의 그릇크기 정도는 볼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참 좋은 글 잠시 생각할 수 있는 글을 써주셔 고맙습니다. 작지만 보팅하고 팔로하고 갑니다. ^^

다른말로 하면 분수를 알아야한다... 겠지요?
사람의 그릇이라는건 정해져 있는것 같다는 생각을 종종합니다. 가끔은 더 큰 그릇을 만들어 보려고 이것저것 쏟아붓는데... 담기기는 커녕 차서 넘치는 사람들을 많이 보곤 해요. 저를 포함해서요. ㅎㅎ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일교차가 큰가 봐요. 감기 조심하시고 오늘도 편안한 하루 되세요~

자식이 없는 제 입장에선... 글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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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드스톤님, 옳으신 말씀이십니다 ㅎㅎ 저도 자신을 과신하거나 권위의식에 휩싸여 있는 사람들을 보면 정이 좀 안가는 편입니다. 물론 어느정도 자신을 들여내 보여야 할 필요는 있기는 하지만요^^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운 총량의 법칙
말씀대로 라면 다 쓰지 않고 남긴 행운은
자녀에게 상속된다는 말씀이시네요.
그래서 안 되면 조상탓을 하나봅니다.
감사합니다.

올드스톤님의 통찰과 혜안에 항상 감탄할 뿐입니다. 힘이 나는 글이네요.

저희 엄마는 불쌍한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치시지를 못하고 주머니에서 단돈 몇천원이라도 꺼나 쥐어주시는 분이셨죠. 대단한 건 아니지만 그나마 그런 어머니 덕에 제가 이렇게라도 안정적으로 덕을 받고 사는거라 생각하면서 살고 있답니다. 그런면에서 저도 자식을 위해서 복을 좀 저축하고 재태크해서 자식들에게 물려줘야 하는데 남을 돕고 산다는 게 생각보다는 쉽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저야 뭐 제 그릇의 크기는 잘 알고 있으니 내 자리가 아닌 자리를 탐내서 자식 복까지 차고 있지는 않을 것 같지만요..

저희 부모님께 자주 듣던 말씀입니다. 정말 복이 어떻게 쌓이는지 어린 시절에는 잘 몰랐는데. 부모님께서 하시는 행동을 보면서 나이가 들어서야 조금씩 깨치고 있습니다.

이 글을 보면서 저도 다시 머리를 쾅 하고 한대 맞은 느낌입니다. 저도 모르게 자꾸 제 그릇 이상을 욕심 낼때가 있습니다. 그러지 말아야 하는데 결국 손해를 보고서야 깨닫게 되곤 하죠.

하지만 욕심을 버리기 위한 수련은 계속해야 하나 봅니다. 또 어느샌가 욕심을 부리고 있는 제 자신을 보게 되기 때문이죠.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넘치지도 말고 부족하지도말고 중간만 가라구 했는데~예전에~저희 할머니께서^^
그 중간이 가장 어렵더라구
^^ 좋은글 감사합니다~^^